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 정철수 이사장
지난 2019년 플라스틱 업계 발전을 위해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이 설립됐다. 본 조합은 플라스틱과 관련된 업체들을 조합원으로 구성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조합원의 이익을 대변하고, 각각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조합원이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을 취재했다.
5칸 도시락
다양한 플라스틱 연관 산업 기업과 협력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은 경제 성장과 더불어 꾸준히 발전해 2017년 기준으로 플라스틱업체 수는 약 2만 개, 플라스틱 제품 생산액은 56조 원으로 전체 제조업의 약 3.7%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시대적 흐름에 맞게 플라스틱 가공 산업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과 융합된 새로운 협동조합 활동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수렴하고 기존 플라스틱 압출/사출 업체뿐 아니라 제품 기능을 보강하는 첨가제 업체, 플라스틱 재생 업체 및 플라스틱 가공기계 업체 등 전·후방 관련 업체들까지 망라된 다양한 연관 산업 주체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제2대 조합 이사장에 선임된 정철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플라스틱 산업 발전이라는 가치사슬에 포함된 다양한 업체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이고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석유 화학기업과도 서로 협력해 나가면서 조합이 명실상부한 대표성을 가지고 업계의 발전을 선도하겠다”라고 전했다.
조합원 애로사항 적극 수렴 통해 해결방안 제시
조합은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조합은 우선 조합원 생산 제품에 대한 공동판매사업을 추진해 과당경쟁을 완화하고, 원재료를 적정한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석유화학 대기업과 협력적 분업체계를 구축해 원료 공급물량 및 가격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원료생산 대기업과 제품생산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더욱 강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사용 환경규제와 관련해 정부, 국회 및 언론 등을 대상으로 폐기물부담금 제도개선에 대한 업계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친환경 정책 시행과정에서 업계의 불합리한 차별을 완화하는 데 집중한다.
덧붙여 ‘플라스틱제품 공인검사시험원’을 설립해 시험수수료 및 시험 소요기간 부담을 대폭으로 줄이고, 생산제품의 품질향상으로 조합원의 정부조달 및 민수·해외시장 참여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조합은 고도화된 경제 환경에 맞춰 플라스틱제품 제조업체 간 외에 원료, 첨가제 및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업체 등 전·후방 관련 업종과의 연구조합 등 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R&D를 통한 친환경 신제품·기술개발로 신규 수요창출 및 고가·고기능 수입제품 대체 등에 노력하고 있으며, 주요 유관단체와 함께 ‘플라스틱산업정책포럼(가칭)’을 구성·운영해 정부 등과 업계 간 플라스틱산업 쌍방향 정책소통으로 업계 애로사항 해소와 함께 업계 대표단체 및 조합원의 위상과 인식 제고에 이바지한다.
정철수 이사장은 “인력양성·R&D 등 정부 정책사업과 공동사업 신용보증 지원 등 조합원의 경영비용 부담 완화에 노력한 것 이외에도 조합원 업체가 필요로 하는 시의성 있는 공동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조합원을 존재하는 협동조합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합리적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사업을 반석 위에 올려놓은 김종웅 초대 이사장님과 업계의 원로들의 뜻을 받들어 플라스틱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고, 조합원들의 애로사항 하나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이 조합원이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시대 흐림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시대 마케팅 박차
최근 IEA는 4월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석유 수요를 전년 대비 9.3백만b/d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고,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로 1월 전망치 대비 6.3%p 하향 조정하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소비자 행동이 크게 변하고, 5G 네트워크를 비롯한 인공지능 등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철수 이사장은 조합의 대응방안에 대해 “한국은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기술력과 투명성이 입증돼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고, 보건방역용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플라스틱 제품수요 확대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국내외 변화에 맞춰 우리 업계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과 함께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케팅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스마트한 협동조합으로 플라스틱 업계 위상 올려
조합은 새로운 판매사업의 수행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사업 환경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새로운 정책 환경 변화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겨진다.
이에 조합은 급속한 속도로 기술이 진화하고, 정책 환경도 급변하고, 소비자의 수요도 다양화되는 상황에서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제대로 수렴해서 전달하고 조정할 수 있는 스마트한 협동조합으로 플라스틱 업계에서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정철수 이사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 등을 바탕으로 지금의 위기도 함께 잘 극복해서 우리 업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폐위생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바닥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