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6월 16일(화) 날씨는 맑고 구름이 적은 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예상되는 지역이 있겠다. 또한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점차 가라앉고 있는데, 이렇게 아래로 가라앉는 하강 기류가 형성되면 고기압이 형성돼 비교적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낮부터는 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의 강한 바람에 의해 형성된 높은 구름에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이 끼는 곳이 있겠으나 구름이 얇아 햇빛이 구름 사이로 지표까지 잘 투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햇볕에 영향으로 낮 기온이 23도~32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다. 하지만 습도가 30%~40%로 낮아 햇빛을 피해 그늘을 이용하면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해안 지역으로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주변으로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동해상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동풍기류의 영향으로 26도~28도의 낮 기온 분포를 보여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후에는 강원영서남부와 경북북부내륙에 국지적으로 구름이 많고 5~20mm 정도의 소나기가 예보돼있는데, 이 소나기는 이러한 고기압의 영향권에서도 국지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 특히 오늘은 서해상과 동해상에 각각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서해상으로부터는 서풍 계열의 바람이, 동해상으로부터는 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어 들게 된다. 이렇게 두 개의 기류가 강원영서남부지역과 경북북부내륙지역에 만나면서 구름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겠다.
또한 이들 지역은 산지지역이 많아 한쪽 사면이 햇빛을 더욱 잘 받으면서 주변에 비해 국지적으로 구름이 잘 발달할 가능성이 높겠는데, 우리나라 동쪽 지역으로는 5km 상공에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분포하고 낮 동안은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면서 상층과 하층 간의 기온차가 40도 이상 벌어져 대기불안정이 형성돼 형성된 구름이 수직으로 좀 더 높게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소나기구름이 형성되면서 오늘 강원영서남부와 경북북부내륙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3시~6시 사이에 5~20mm 정도의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