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5월 22일(금) 오늘의 날씨는 구름 많은 가운데,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서울 경기 강원영서에 5~10mm 정도 비가 예상되고 있다.
상공 5km 부근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대기 하층 1.5km 부근의 공기가 수렴하면서 비구름대가 형성된다. 이 비구름대가 대기 역시 불안정한데, 수직으로 두껍게 발달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전망이다.
또한 대기 상공의 기온 분포는 북쪽으로 갈수록 찬 공기가 위치하게 된다. 대기 5km 상공 기류의 흐름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 발해만 북쪽 지역에 골짜기 형태의 기류의 흐름, 즉 기압골이 위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압골이 한반도의 북쪽 지역을 통과하면서 상공의 북쪽 지역의 찬 공기를 남쪽 지역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데, 이 지역의 대기 상하층간의 불안정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발해만 북쪽에 저기압이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저기압의 반시계 방향의 흐름에 따라 남서기류가 유입되고 있다.
또한 동해상에는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으며, 고기압의 시계방향의 흐름에 따라 남풍 계열의 바람이 유입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해 북쪽 해상의 좁은 구역에 이 두 기류가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 아직은 동해상에 고기압이 버티고 있어 이 구름대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는 않지만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밀려나면서 오늘 밤부터 이 구름대의 영향으로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뿐만 아니라 이렇게 대기가 상하층으로 불안정이 가속화, 구름대가 좀 더 수직으로 두껍게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와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비는 강수대가 주로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통과하면서 오늘 밤 18시부터 내일 새벽 3시 사이에 서울 경기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비구름대는 우리나라 북쪽 지역을 빠르게 통과하면서 강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지역에 5~10mm 정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낮 기온이 전국적으로 25도 내외의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하지만 동해상에는 고기압이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고기압의 시계방향의 흐름을 따라 동해상에서 형성된 서늘한 동풍이 동쪽 해안 쪽으로 유입되겠는데, 동해안에 이러한 서늘한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쪽 지역은 낮 기온이 20도 이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