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5월 18일(월) 서해 5도와 서해상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 비구름대가 점차 동진하면서 오늘과 내일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 또한 중부지방과 일부 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몽골 남쪽으로 강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존재하는데 이 중심은 영하 25도 이하의 찬 공기를 가지면서 상층에 찬 공기를 끌어내고, 우리나라로 유입이 되겠다. 특히 이 소용돌이는 회전력이 굉장히 강해 좀처럼 동쪽으로 빠르게 이동하지 못하고 느리게 남동진 하면서 오늘과 내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서해상에 지상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지상 부근으로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계속해서 불어 들어오게 되는데, 이렇게 하층으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층으로는 차가운 공기가 유입되면서 상하층 간의 기온차가 커짐에 따라 매우 불안정한 대기상태가 되겠다. 때문에 이 찬 공기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지상과 5km이상 상공 대기의 온도차가 40도 내외로 대기가 매우 불안정 해짐에 따라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중부지방과 경북내륙에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 아침에 경기북부지역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가 되는데, 밤에는 서쪽지방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다시 내일 새벽에 서쪽부터 비가 시작돼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서 50~100mm 그리고 많은 곳은 150mm이상까지 오는 곳이 있겠고, 특히 강원도영동지역은 동풍에 의한 지형효과가 더해지면서 내일 새벽부터 오후사이에 강한 비가 오겠다.
특히 강원영동북부지역은 200mm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겠고 서울과 경기 남부, 그리고 강원영서 남부지역은 30~80mm 충청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경기북부지역은 20~60mm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5~20mm가 되겠다.
오늘과 내일은 우리나라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전국의 바람도 강하게 불고 해상에 물결도 높게 일겠는데, 오늘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는 서해안에서 그리고 밤에는 강원영동지역과 경상해안 지역에서 시속 30~45km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늘 밤부터 강원산지와 동해안 그리고 내일은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 시속 35~ 65km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내일 대부분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1.5~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특히 동해중부해상은 오늘 밤부터 모레까지 물결이 최고 6m까지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과 내일 내리는 비는 남북으로 길고 강하게 발달하면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크게 나타나겠고, 지역별로 강수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