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오늘 4월 21일(화) 서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늘과 내일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북쪽의 찬 공기까지 유입되면서 쌀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북쪽으로 시계 반대 방향의 소용돌이가 위치, 이 소용돌이는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제 자리에 머물러 있다. 또한 그 가장자리를 따라 영하 25도 이하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인데, 상대적으로 무거운 찬 공기가 가라앉으면서 지상에는 고기압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찬 공기가 빠르게 파고드는 소용돌이 앞부분에서는 지상에 저기압이 발달해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고기압이 동쪽에는 저기압이 위치하면서 두 기압 사이로 상대적으로 차가운 북서풍이 불며, 밤 동안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어제보다 2~5도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고, 내일과 모레 내륙 산간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그밖에 전국에서도 5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면서 쌀쌀하다. 특히 모레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부 내륙과 산지에서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 부근에 등압선 간격이 조밀한 모습인데, 이 등압선 간격이 조밀하다는 것은 기압차가 강해져 바람이 강하게 분다는 것을 나타낸다. 앞으로 등압선의 간격은 좀 더 조밀해져 바람 역시 강해질 것으로, 현재 강원영동에만 발효된 강풍특보가 오늘 오후부터는 중부내륙과 서해안, 경북으로 차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오늘의 날씨는 최저 6.7~9.2℃, 최고 17.5~20.9℃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해상으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