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배우 겸 영화감독 ‘하정우’가 연예인 협박범 사건에 대응하며, 연예인 협박 해킹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그간 연예인들은 지능적이면서도 죄질이 나쁜 사이버 범죄자들의 타깃이 되면서, 여러 어려운 문제를 겪어왔다.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한 채,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범죄는 연예인에게만 한정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연예인을 비롯한 비연예인들도 다양한 사이버 범죄에 노출, 금전적·정신적·사회적 등의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이버 범죄자들은 나날이 복잡한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괴롭혀, 이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청은 지난 2019년 국민을 불안·불신·불행하게 만드는 사기범죄 근절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경찰청은 경찰·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개인정보 유출 또는 범죄에 연루됐다고 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면서 각종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수법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공공기관·은행이 계좌이체 또는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니,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면 일단 전화를 끊고 해당 기관 대표번호로 문의하거나 주변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휴대전화에 앱이나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고 한다면 대부분 사기이며, 전화금융사기범에게 속아 송금했을 때는 즉시 112신고를 통해 지급정지부터 한 후 경찰서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SNS로 지인을 사칭하며 금전을 요구하는 범인들은 인터넷 주소록이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알아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관리를 철저히 하고, 카카오톡 등 SNS로 지인이 급하게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 송금 전에 반드시 해당 지인에게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사기에서는 인터넷 사기범들은 물건을 저렴하게 팔겠다면서 자신이 지정하는 계좌로 대금을 먼저 송금받은 후 연락을 끊는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물품 거래 시 직접 만나서 거래하거나 안전결제시스템을 이용하고,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능형 범죄자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벌 법안과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사이버에서 벌어지는 범죄 행각이 극악무도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다 확실하고 신속한 파악 및 대응 수단 역시 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