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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Focus 인터뷰 - 한국야스카와전기, 서비스 엔지니어 이직 0% Monthly Focus 인터뷰 - 한국야스카와전기 문정희 기자입력 2012-06-04 00:00:00

- Monthly Focus 인터뷰 -

 

한국야스카와전기, 서비스 엔지니어 이직 0%
“풍부한 경험 및 기술력에 대한 노하우로

고객이 만족할만한 서비스 제공한다”

 

한국야스카와전기 김경훈 상무

 

한국야스카와전기(주) 수원지점은 로봇 유지·보수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
원래는 주기적으로 유지·보수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적으로 고객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진공로봇의 유지·보수 진행과정은.
대체로 소규모 진공로봇 같은 경우는 작업을 위해 챔버의 뚜껑을 열어(현장에서는 ‘진공을 깬다’고 표현) 스페어(Spare) 로봇으로 대체한 다음, 사무실의 Repair Center로 가지고 와서 수리를 하게 된다. 수리를 마치면 다시 재설치 한다.
진공로봇은 진공을 위한 실링작업도 이루어지는데, 이 또한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대형 진공로봇의 경우에는 챔버 내에서 또는 호이스트(Hoist)를 이용해 고객사의 Fab 내부에서 수리를 진행한다.

 

로봇의 유지·보수 빈도는 어떻게 돼나.
반도체 로봇은 전체 판매대수에서 10% 정도 된다.
OLED 로봇은 시장에 적용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아직 유지·보수에 대한 요청이 없다.

 

진공로봇은 주로 어떤 고장이 많은가.
로봇에 그리스(Grease)를 정기적으로 주입하지 않으면 마모가 생기는데, 이 마모로 인해 연결부분이 헐거워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모터나 감속기가 빠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정밀도도 점점 나빠지게 된다.
또한 로봇의 모터 구동용, 신호용 케이블의 지속적인 동작이나 케이블 선의 보량 및 진공의 누수 현상이 있을 수 있다.
 
오버홀(Overhaul)에 대한 유지·보수도 이루어지나. 
야스카와 로봇의 진공로봇에 대한 오버홀은 5년에 한 번 정도 시행되는데, 로봇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그래도 정기적인 오버홀이 로봇수명의 연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고객들은 로봇을 구입할 때 유지·보수에 대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따져본다. 당사는 고객들에게 어떤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는지.
야스카와의 진공로봇은 1년에 한번 그리스 주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유지·보수가 매우 쉽다. 이는 벨트방식이 아닌 링크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벨트방식은 적용된 벨트가 계속 늘어나 텐션을 계속 맞춰줘야 하고 6개월에 한 번씩은 벨트를 갈아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또한 당사는 Ferrofluid라는 자성유체 씰을 적용해 유지·보수 빈도를 줄였다. 자성유체는 철 성분이 함유되어 자석에 반응할 수 있는 점성을 가진 액체이다. 로봇이 회전하는 축과 그 축을 잡는 베어링 사이에 자석과 자성체를 이용하여 자성유체를 가두는데, 이 자성유체는 비중효율이 높아 샐 염려가 없다.
그리고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부품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서비스 센터가 서울, 일산, 수원, 천안, 대구, 울산, 구미 등 전국에 분포되어 있어 빠른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또한 당사는 지금까지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이직이 없었다. 따라서 야스카와 로봇만큼은 당사의 엔지니어들이 가장 잘 파악하고 있으며 그만큼 경험과 기술력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 유지·보수 인력들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유지·보수 인력만 16명 정도 된다. 유지·보수를 위해 로봇 한 대당 2~3명의 엔지니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로 경력이 7~8년 이상이다. A/S팀은 일반 엔지니어보다 로봇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고, 오랜 경험이 있어야 한다.


유지·보수에 대한 가격은. 무료로 서비스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상 보증기간은 1년이고, 1년이 지나면 유료이다.

 

로봇의 단종으로 유지·보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나.
규모가 큰 로봇 메이커는 로봇이 단종되어도 회사 정책상 최소 3년, 최대 10년까지 스페어 부품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다. 고객들이 메이커를 선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가 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로봇을 구입할 때 2년을 쓸 것인지 15년, 20년을 쓸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다.

 

간단한 유지·보수는 고객들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한국야스카와전기는 Training Center가 수원과 대구에 있다. 이곳에서 매달 일주일 정도 로봇교육이 진행된다.  

 

로봇이 점점 업그레이드되면서 유지·보수 기술 또한 발전할 것 같은데, 최근 이 기술에 대한 트렌드는.
한국야스카와전기 수원지점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진단시스템이 있다.
이는 로봇을 구동시킬 때 로봇이 측정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고장 진단을 내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로봇진단시스템은 고객의 요구사항으로 개발된 것으로서 향후에는 유지·보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까지 확보하는 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유지·보수를 하나의 사업 분야로 볼 수 있는지.
유지·보수에 대한 매출이 낮긴 하지만 그래도 매출이 생기는 부분이고, 또한 로봇 유지·보수만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사업 분야로 볼 수 있다고 본다.

 

유지·보수와 관련해 로봇업계에 종사하는 이들께 전하고픈 말이 있다면.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자세가 중요하다. 서비스 분야가 힘들다고 이직을 계속 하게 되면 본인만 도태되고 만다. 본인이 다루고 있는 로봇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하고 그만큼 실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이 업계에서 최고가 되고자 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한국야스카와전기 www.yaskawa.co.kr



 

문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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