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조용 로봇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본로봇공업회는 올해 일본의 로봇 생산액이 처음으로 1조엔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일본의 최대 로봇 생산액은 2016년 대비 28%가량 증가했던 2017년도의 9천억 엔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일본은 다방면에서 공장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중국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분야의 위탁서비스(EMS, 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등의 이용자 폭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일본 로봇메이커들은 생산된 로봇의 7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는데, 올해 해외 시장의 성장세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일본로봇공업회는 올해 로봇 수주액을 약 1조 1,000억 엔으로 예상했다.
성장을 견인하는 중국 시장의 경우 자동차 산업의 견조가 눈에 띄고, 주력 분야인 용접 이외에 조립 공정 등에서도 로봇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과 전자기기 등 EMS 기업 대상 사요도 확대되고 있다.
야스카와전기의 오가와 집행위원은 “중국에서는 자동화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등 기술혁신에 따른 설비투자도 예상되고 있어, 로봇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왕성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도 남아 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2017년 봄 무렵부터 감속기 등 주요 부품의 공급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에서는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등 조달기반의 강화가 급선무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