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세계최초 애완용 로봇 아이보(사진. 아이보 홈페이지)
일본의 글로벌 전자업체 소니가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소니는 내년 봄 로봇 2006년 생산이 중단된 애완용 로봇 아이보(AIBO)를 시작으로 로봇 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소니가 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 첫 단추를 아이보로 선정한 이유는 지난 1999년 출시이후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애완용 로봇이기 때문이다.
아이보는 첫 출시 당시 25만엔(약 28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지만, 출시 첫날 3,000대가 20분 만에 완판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2006년 판매부진과 구조조정으로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15만 대가 판매된 제품이다.
이후에도 소니의 자체 A/S가 중단된 현재까지 수명을 다한 아이보의 합동장례식이 주기적으로 개최될 만큼 다수의 사람에게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으며, 소니 측에게도 세계최초로 상용화된 애완용 로봇이라는 점에 상당한 의미가 부여된 제품이다.
소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릴 신모델의 아이보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될 것으로 밝혀졌으며, 기존 모델이 수행해왔던 애완견 역할은 물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홈비서 로봇, 홈케어 로봇 등과 같은 가정용 로봇이 수행하는 업무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소니는 아이보를 시작으로 서비스용 로봇과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을 개발‧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