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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회복세 보이는 솔라 시장에 로봇이 “떴다!” 다시금 회복세 보이는 솔라 시장에 로봇이 “떴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2-03-17 00:00:00

INTERNATIONAL SOLAR ENERGY EXPO 2012


다시금 회복세 보이는 솔라 시장에 로봇이 “떴다!”

 

지구의 자원 고갈 위기가 목전에 닥침으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지대하다. 그중 풍력에너지와 함께 가장 큰 관심사로 꼽혔던 분야가 바로 태양에너지였다. 비록 얼마 전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태양광 필수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등 다시 살아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솔라 분야를 차세대 시장으로 삼은 것은 로봇기업들도 마찬가지였다. 본지에서는 2012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를 찾아 태양광 시장에 선보인 로봇기술들을 살펴봤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솔라셀 이송은 우리에게 맡겨라 ‘패러럴 로봇 VS. 패러럴 로봇’
한껏 곤두박질치던 태양광 산업의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적으로 증대되는 이 시기에 펼쳐진 2012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에서는 예상 외로 다양한 분야의 로봇기술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지난 2월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경기도 킨텍스에서 3일간 펼쳐진 이번 행사는 특히 로봇 기업과 함께 부스를 꾸려 태양광 시장 공략에 나선 슈말츠와 한국뉴매틱이 눈길을 끌었다. 공교롭게도 두 기업은 태양광 시장을 위한 그리퍼를 로봇기업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비슷한 구도를 연출했다.


솔라셀 전문 그리퍼를 선보인 슈말츠는 파트너사인 위파와 함께 시스템을 구성했다. 위파는 ABB의 패러럴 로봇과 슈말츠의 솔라셀 전문 그리퍼인 SWG(Schmalz Wafer Gripper)를 활용해 고속으로 솔라셀 웨이퍼를 이동하는 장면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슈말츠는 위파와 함께 선보인 SWG외에도 2차전지를 핸들링할 수 있는 SBG(Schmalz Battery Gripper)도 선보였다. 슈말츠의 관계자는 “올해 초 독일에서 처음으로 샘플을 반입한 제품”이라며 “국내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처음으로 소개하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토종 로봇기업인 로픽의 패러럴 로봇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뉴매틱은 내부에 삽입된 카트리지를 통해 압축공기를 방출하면서 진공상태를 형성해 솔라셀을 이송하는 솔라마스터를 로픽의 패러럴 로봇에 적용해 선보였다. 차세대 아이템으로 태양광 시장을 바라보는 두 기업은 패러럴 로봇을 활용한 비슷한 전시부스 구성으로 인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동화 설비가 필요한 곳에 로봇기술이 빠질 수 없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패러럴 로봇과 그리퍼의 조합 외에도 태양광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직교좌표로봇들이 선보여졌다. 독일 기업 훼스토는 H-portal System을 이용한 고속 핸들링 직교좌표로봇을 선보였다. 솔라 웨이퍼 핸들링이 가능한 이 로봇은 구동부의 무게를 최소화해 50m/s2의 반응속도와 5m/s의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비전 시스템을 적용해 자체적인 조립, 배치는 물론 검사 기능까지 가능한 이 제품에 대해 훼스토의 관계자는 “케이블부터 에너지체인 등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구성품으로 제작되는 솔루션이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로봇 액추에이터 전문기업 아이로보와 알파테크 역시 자사의 액추에이터를 활용한 직교좌표로봇을 선보였다. 현재 새로운 라인업을 구상 중이라는 아이로보 관계자는 “생산 라인이 필요한 산업 전시회라면 액추에이터 역시 필요하다”며 태양광 분야도 예외가 아님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내기업으로서 보기 드문 아이템인 자성유체씰을 국산화한 엔에프에스가 VACUUM 로봇용 3축 자성유체씰을 선보이는 등 태양광 분야를 바라보는 다양한 로봇기업들의 기술력들이 선보여 졌다.

 

갈대 같은 태양광 시장 “하지만 차세대 필수 분야!”
최근의 태양광 분야는 LG의 투자 철회 등 관련 업계가 잠시 주춤하는 듯 보이는가 하면, 웅진의 파격적인 태양광 분야의 투자와 같이 업계의 긍정적인 요인도 분명 존재하고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을 쉽사리 점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 참가한 로봇기업들은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말하며 태양광 분야를 차세대 시장으로 노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 분야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날, 생산 라인 일선에서 활약할 로봇기술을 미리 살펴보는 자리가 됐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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