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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제로봇콘텐츠쇼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일면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일면 김재호 기자입력 2012-01-18 00:00:00

Int`l Robot Contents Show 2011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에서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일면을 보다

 


얼마 전 창원에서 펼쳐진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는 기존의 산업 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성격의 전시회였다. 경남 마산로봇랜드 기공식과 같은 날 개최된 본 전시회는 그야말로 미리 보는 로봇랜드와 같은 느낌이었으며, 전시에 참가한 기업들 역시 비즈니스적인 이윤 창출보다 IT,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 로봇의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로봇 융합의 현주소를 살펴보자.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국제로봇콘텐츠쇼에서 조금 일찍 마산로봇랜드를 만나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가 창원 컨벤션센터 제1, 2전시장에서 개최됐다. 82개사 439부스 규모로 펼쳐진 이번 로봇전시회는 기존의 로봇 전문 전시회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남 마산로봇랜드 기공식과 같은 날 개막된 본 전시회는 이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산업 전시회 특유의 비즈니스 교류보다 로봇이 적용된 하나의 문화공간에 가까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본 전시회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부분은 로봇을 타이틀로 한 로봇 전문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로봇 외의 분야에서 활약하는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진 점이었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이번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선보였던 SK C&C를 비롯한 다양한 IT 및 콘텐츠 기업들이 참가해 전시장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친환경 발전(發電)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솔루션을 선보인 SK C&C는 ‘SK C&C가 만드는 로봇랜드’라는 타이틀 아래 자사 부스 내에 로봇 앤드 디자인의 산업용 로봇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로봇으로 전시관을 꾸렸으며, 광운대학교는 사용자의 움직임을 모방하는 모션 캡처 로봇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로봇들 “이런 모습이!”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로봇 전시회에서도 활약했던 다양한 로봇기업들 역시 새로운 콘셉트의 로봇을 선보였다. 이산솔루션은 야스카와의 양팔 로봇을 활용해 팬케이크를 굽는 장면을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로봇 SI(Systems Integration)기업인 코리아CNC는 화낙의 6축 다관절 로봇을 활용한 로봇코스터를 선보였다. 코리아CNC 관계자는 “로봇코스터는 향후 경남 마산로봇랜드에서 실제로 운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는 경남 마산로봇랜드 수요 조사의 성격도 띄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관계자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관련 기업과 협의해 단순한 로봇 탑승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다관절 로봇을 운용하고, 이를 3D 그래픽 영상과 접목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모빌토크, 로보메이션, SK, 지니키즈의 네 개 기업은 IT 및 로봇 기술을 융합한 유아용 교육 스마트폰 로봇 ‘알버트’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편 수도권 지역 전시회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동부로봇은 자사의 산업용 로봇을 배제하고, 서비스 로봇 신제품인 허큘렉스 & 호비스Lite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선보였다. 다양한 모듈로 구성된 동부로봇의 신제품 휴머노이드 로봇은 팔굽혀펴기 등의 모션을 취하며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인간이 로봇을 즐기는 방법을 엿보다
이번 2011 국제로봇콘텐츠쇼는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기업들의 마켓 트렌드 제공에는 부족함이 보였다. 하지만 로봇 기업과 비(非)로봇 기업이 하나로 융합된 이번 전시회는 참가한 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즐길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로봇이 대중과 어울릴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남 로봇 산업에 있어 가장 큰 화제라 할 수 있는 경남 마산로봇랜드의 청사진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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