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번의 의료로봇행사 개최한 DGIST
의료로봇 전문가들이 대구로 모이는 이유?
“DGIST에게 물어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지난 10월 행보가 로봇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달 여간 3번의 의료로봇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외 전문가들을 한자리로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의료로봇 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DGIST의 지난 행사들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10월 28일 제3차 대한의료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지난 10월 28일 본부동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3차 대한의료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로봇공학전공이 준비한 이번 학술대회는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함과 동시에 국내의 의료로봇 전문가들과 DGIST의 교수 및 연구원들이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는 의료로봇분야에서 DGIST의 역할과 도전에 관해 토론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의 대한의료로봇학회 회원을 비롯하여 DGIST의 교수 및 학생, 연구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또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나군호 교수의 ‘로봇 수술의 현재와 미래’, 경북대학교병원 박일형 임상시험센터장의 ‘의료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초청강연과 다수의 의료로봇 관련 최신기술에 관한 일반세션 논문이 발표되어 의료로봇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장평훈 대학원장(로봇공학전공 책임교수 겸직)은 “의료로봇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온 DGIST 로봇공학전공이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계기로 로봇연구 분야에서 DGIST의 위상을 높이고, 전문가들과의 기술교류, 공동연구 추진 등을 통해 향후 대한민국 의료로봇분야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0월 27일 제1회 국제의료로봇 워크숍
‘제3차 대한의료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개최되기 하루 전인 10월 27일, DGIST의 같은 장소에서 ‘제1회 국제의료로봇 워크숍’이 개최됐다. 로봇공학전공이 준비한 이 워크숍 역시 ‘삶의 질 향상(Medical-Oriented Robotics Engineering for Quality of Life)’이라는 주제로 의료로봇을 이용하여 인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으며, 6개국 12명의 초청연사가 기조강연을 펼치고 의료로봇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 및 DGIST 교수, 연구원,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마이크로 로봇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위스 연방공대(ETH) 브래들리 넬슨(Bradley Nelson) 교수를 비롯하여, 나노로봇 분야의 독일의 올덴베르그대학(University of Oldenburg) 페티코(Sergej Fatikow) 교수, 수술로봇 분야의 일본 규슈대학(Kyushu University) 하시주메(Makoto Hashizume) 교수, 재활로봇 분야의 노스웨스턴대학(Northwestern University) 리쿤창(Li-Qun Zhang)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이 최근 연구경향을 기조 강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마이크로·나노 의료 로봇, 수술로봇, 재활로봇 등의 4개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되며 각 분야별 국내외 연구자들은 의료로봇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향후 연구 및 개발 방향 모색과 관심사 교환 등을 통해 의료로봇이 우리의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으며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편, DGIST는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및 로봇산업진흥원 설립 등과 연계하여 로봇과 의료를 융합하는 의료로봇 분야의 미래 융·복합 기술을 창출하고 지식창조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적 석학들과의 공동연구 및 국제적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양일간 이어진 이들 행사는 DGIST는 물론 대구지역이 의료로봇에 갖고 있는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받고 있다.
10월 13일 제3회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
DGIST는 이미 의료용 로봇 연구의 선구자 Paolo Dario 박사의 초청 강연을 10월 중순에 열며 이 같은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지난 10월 13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파올로 다리오(Paolo Dario)’ 박사 초청 특별 강연은 DGIST의 세계적 석학 초청 프로그램인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의 세 번째 강연으로, ‘의료용 수술로봇의 동향과 사례(Lessons learned and trends in Endoluminal Surgical Robotics)’를 주제로 열려 신성철 총장을 비롯하여 교수,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파올로 다리오 박사는 이번 강연을 통해 마이크로 기술과 나노기술을 활용한 의료로봇수술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하고, 관련 최신 연구동향을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행사는 DGIST가 MIREBrian 프로그램(DGIST 5대 특성화 연구분야)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 중인 첨단 의료로봇 연구 분야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첫 강연회를 시작한 「DGIST Distinguished Lecture Series」는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최고의 학문 강연의 장으로, 국내외 각 분야의 학문적으로 세계적 수준의 뛰어난 업적을 이룬 노벨상급 석학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 등 세계적 수준의 학문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한편, 파올로 다리오 박사는 1977년 이탈리아 피사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의 BioRobotics and Automation Society(바이오로보틱스 및 자동화 연구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이탈리아 산타나대학(Scuola Superiore Sant`Anna)의 교수에 재직 중이며 동 대학 BioRobotics 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 www.dg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