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지역 시장 확대하러 왔습니다!”
로봇기업들, DAMEX 2011 문 두드리다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하 DAMEX)이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로봇을 포함한 메카트로닉스 산업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이번 전시회에는 LS메카피온, 삼익THK 등 지역에 기반을 둔 기업은 물론 그간 지방 전시회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던 로봇기업까지 시장 확대를 위해 참가하는 모습을 보여 DAMEX가 지역 비즈니스의 요충지임을 확인시켰다. DAMEX 2011에 참가한 로봇기업들을 만나 어떠한 아이템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충성! DAMEX 2011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역 마켓플레이스의 대표 격인 DAMEX가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주)한국종합기술, 대구·경북기계공업협동조합, EXCO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11월 2일(수)부터 5일(토)까지 4일간 대구 EXCO 1층 전시장에서 펼쳐졌다. 공군군악대 및 의장대의 화려한 공연과 함께 개막된 본 전시회에서는 입구에서부터 퓨처로봇의 지능형 도우미 로봇 퓨로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간 비좁게 느껴졌던 1층 홀이 신관과 연결된 보다 넓은 개방형 공간에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로봇기업들의 시장 확대, DAMEX에서!
올해에도 어김없이 지역의 터줏대감 로봇기업들이 DAMEX를 찾아 위용을 과시하며 입구 전면에 독립부스로 나서 신제품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삼익THK 역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일본 THK에서 런칭하는 신제품인 전동 액추에이터 이코노미 시리즈 ES/EC는 참가한 동종업계 기업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LM가이드를 채용해 경량, 소형 사이즈를 구현한 이 액추에이터는 스테핑 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인터넌스에 유리하다. 삼익THK의 관계자는 “현재 정식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저가형으로 출시된 상품이므로 기존 제품보다 저렴할 것”이라며 “이송 로봇 등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당사는 기존 4점 접촉구조의 LM가이드를 2점 접촉구조로 제작해 생산 시 부품 소모량을 감소시킨 8조열 고강성 LM가이드 SPR을 선보였다.
LS메카피온 역시 행사 첫날부터 취재 열기로 북적거렸다. 특히 당사는 올해부터 시장 확대에 주력한 EtherCAT 기반의 산업용 드라이브 L7 시리즈를 사용해 모션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현했다. 또한 도장메이커 우림이엔지는 야스카와의 다관절 로봇에 도장용 건을 장착해 물을 분사하는 모습을 시연함으로써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한편 서울·경기권 로봇기업들도 대구·경북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를 위해 DAMEX의 문을 두드렸다.
서울 소재의 카모에프에이는 기존의 기어 방식과는 다른, 스틸 볼을 활용한 백래시 제로 감속기와 랙&피니언 등을 소개했고, 최근 UNIVERSAL ROBOT을 국내에 소개하며 활발하게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는 다산뉴텍 역시 DAMEX를 처음으로 찾았다. 다산뉴텍의 관계자는 “그간 COEX, KINTEX 등 서울·경기권 전시회에는 활발하게 참여했지만, 영업활동지역 확대 차원에서 처음으로 DAMEX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한국미스미는 병렬형 액추에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액추에이터를 소개했으며, 재고 보유를 통한 빠른 납기를 자랑했다.
대경권실용로봇관에서 다양한 로봇 어우러져
이번 DAMEX 2011에서는 대경권실용로봇관이 따로 꾸려서 제조, 전문서비스, 지능형 서비스로봇이 다양하게 선보여 졌다. 호야로봇은 기존의 소방로봇과 유사한 형태의 탐사로봇 플로토 타입을 소개했고, 제이브이엠은 포항지능로봇연구소가 개발 중인 무인약품이송로봇 파이로를 선보였다. 관계자는 “파이로는 내년 2~4월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