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보기

아시아 시장 바라보는 NI 아시아 시장 바라보는 NI 김재호 기자입력 2011-12-14 00:00:00

700여 참관객 동원한 NIDays 2011

 

아시아 시장 바라보는 NI

 

“범용 로봇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도움 줄 것!”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의 공식행사인 NIDays 2011이 개최됐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NI의 창립자인 제임스

트루차드가 직접 방한하는 등의 이슈로 성공적인 모객이 이뤄졌다는 평이다. 국내 자동화 산업의 700여 인사가 모이는 이 자리에 로봇이 빠질 순 없었다. 이번 NIDays 2011에서는 어떤 로봇들이 로봇인들을 반겼으며, 또 향후 NI의 로봇사업 발전 방향은 어떨지 본지에서 취재했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NIDays 2011, 700여 과학자 및 엔지니어 몰려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이하 한국NI)’가 주최한 NIDays 2011이 지난 11월 15일(화) 르네상스 서울 호텔 다이아몬드 볼룸에서 약 700여 명에 달하는 과학자 및 엔지니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NI의 창립자인 ‘제임스 트루차드(Dr. James Truchard)’가 직접 방한해 더욱 화제가 됐다. 한국 NI측 관계자는 “한국은 지난 20여 년간 눈부신 발전을 해온 지사 중 하나로, 현재 세계 40여 지사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중요한 시장으로 발돋움 했다”며 제임스 트루차드의 방한 이유를 설명했다.


제임스 트루차드 CEO는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시대의 도래와 혁신’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NI의 철학,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기술의 비전,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마켓과 한국 시장 등에 대해 말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강연장에서는 측정, 제어, 자동화, RF, 소프트웨어, 데이터 수집의 6개 트랙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NI의 제품을 활용한 어플리케이션과 사용 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NIDays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전시회장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NI의 기술력이 적용된 로봇들이 행사의 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NIDays에는 언제나 로봇이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진 전시회에서 NI의 로봇어플리케이션들을 관람할 수 있었다. 비록 전년보다 로봇 파트너社 및 로봇어플리케이션의 수는 줄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로봇공학자들이 모여 NI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특히 ‘노드데이타’는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NI의 델타로봇을 설계하는 과정을 시연해 많은 로봇 설계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제어
이제는 NIDays의 마스코트라 해도 과언이 아닌 BIG-EYE는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수평을 유지하는 로봇으로, 충격을 받아도 중심을 잡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균형감각을 보여준다. Wii 리모컨을 이용해 BIG-EYE를 조종하던 한국NI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우리가 구현한 제품으로, 플로토 타입이지만 판매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로봇인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BIG-EYE이지만, 행사에 참가한 인사들은 BIG-EYE를 빙 둘러싼 채 구경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여전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한편 BIG-EYE와 함께 전시된 다축로봇은 CompactRIO와 스마트카메라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카메라가 기존 비전센서의 역할을 맡아 타깃으로 정한 물건의 영상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로봇은 수집된 자료를 통해 위치를 기억, 명령을 받아 해당 위치로 찾아가 물건을 집는다. 한국NI의 관계자는 “스마트카메라의 영상정보를 통해 타깃이 비틀어져 있어도 로봇이 무리 없이 타깃을 집을 수 있다”며 “스마트카메라가 로봇 비전을 대신할 수 있음은 물론, 카메라 안에 직접 프로그램을 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어 분야 전시 트랙에서는 NI가 현재 개발 중인 교육용 지능형 로봇이 시연됐다. 금년 NIDays 2011은 작년대비 확장된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로봇 부분의 축소가 눈에 띄어 로봇사업 분야에 대한 비중이 줄어든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예측했었으나, 한국NI의 관계자는 “지금은 그래픽 기반 언어를 대학교에서부터 시작하지만, 현재 개발 중인 MINI LabVIEW를 통해 방과 후 로봇 활동, 로봇관련 특성화고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LabVIEW의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의 확대를 도모한다고 말했다.


시연된 로봇에 대해 관계자는 “모 로봇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년 째 개발하고 있는 제품으로 당사가 소프트웨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 로봇은 LabVIEW에 타사의 로봇을 적용한 사례로, 현재 각기 다른 하드웨어에 표준으로 적용될 범용 소프트웨어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는데 소기의 성과가 있어 시연했다”고 말했다.

 

 계측
제어 트랙뿐만 아니라 NI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계측 분야에서도 로봇이 시연됐다. 생체계측시스템에 적용된 이 로봇은 사용자가 안구를 움직이는 생체신호를 전극과 미세전압모듈을 사용해 읽고, 제어 신호로 변경해 로봇을 제어한다.


특히 생체신호는 일반 제어 신호와는 다르게 기저지역의 변화 및 광대역의 노이즈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한국NI의 관계자는 “생체신호를 싱글보드 RIO플랫폼을 활용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FPJ로 필터링한 후 제어신호로 변경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안구가 좌측으로 움직이면 로봇 역시 좌측으로 움직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NI는 이 로봇을 로봇공학 및 재활공학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는 NI의 프로그램을 이렇게 활용했어요!”

 LabVIEW로 의료로봇을!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의 조규진 교수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LabVIEW를 기반으로 개발한 수술보조로봇을 소개했다. ‘LabVIEW를 이용한 Shared Control 기반의 수술보조용 로봇 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본 커리큘럼에서 조 교수는 LabVIEW의 활용 용이성 및 효율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Shared Control이란 수술로봇 다빈치와 같이 마스터와 슬레이브로 나눠 로봇이 인간의 동작을 대신 수행하는 공유형 제어를 말한다. 이를 통해 손 떨림 방지, 영역 지정으로 인한 안정성 확보 등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조 교수가 선보인 수술보조용 로봇은 핸드피스와 6축 힘 센서 및 매니퓰레이터로 구성됐는데 디자인을 원하는 임피던스를 구현했다. 또한 동일한 행위를 반복하는 작업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반복 작업이 가능하며, 아이폰으로 제어하는 기능까지 소개했다.


조 교수는 “ODE Solving에 있어서 CompactRIO의 연산 속도 향상 등의 과제가 있다”면서도 “2007년 처음 LabVIEW를 접했는데, 실험실 레벨의 플로토 타입 제작에 있어 비용대비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솔리드웍스가 NI Soft Motion을 만났을 때
한편 한국NI의 파트너사로서 전시부스를 구성해 로봇인들의 관심을 끌었던 노드데이타의 양철승 대리는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델타로봇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소개해 참가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배속을 빨리해 보다 다이내믹한 효과를 연출했던 델타로봇 제작 과정에 많은 로봇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양 대리의 발표에 따르면 솔리드웍스와 LabVIEW의 통합으로 각각의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를 하나의 모니터에서 구현하고 확인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를 통해 설계에 필요한 3D CAD 및 해석, 관리 솔루션이 LabVIEW의 그래픽기반 프로그래밍 언어로 인해 실제 제품과 동일한 조건의 모델에 LabVIEW의 Soft Motion Module로 작성된 모션 제어 시스템을 입력, 모니터 상에서 직접 구동시킬 수 있어 플로토 타입 개발에 소비되던 비용 및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김재호 기자
로봇시대의 글로벌 리더를 만드는 로봇기술 뉴스레터 받기
전문보기
관련 뉴스
의견나누기 회원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