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일본로봇공업회(JARA)가 발표한 2016년 제조용 로봇 생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일본은 생산액과 생산대수 모두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실현하며 제조용 로봇 강국의 면모를 보여줬고, 세계적인 설비 투자 확대 및 로봇 도입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에는 사상 최고치인 7,500억 엔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1. JARA, 2016년 제조용 로봇 생산 실적 발표
지난 2017년 5월 일본로봇공업회가 공업회 회원 및 비회원 294개사 중 제조용 로봇 생산 및 출하 실적이 있었던 70개사를 대상으로 제조용 로봇 생산 실적을 조사, 발표했다.
지난해 일본 제조용 로봇 분야는 생산액과 생산대수 모두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특히 생산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제조업 회귀, 중국 기업들의 제조용 로봇 투자 증대 등의 요인으로 인해 2016년 일본의 로봇 생산대수는 13.5% 증가한 17만 4,606대를 기록했으며, 생산액은 전년 대비 3.3% 성장한 7,033억 8,700만 엔(약 7조 2,300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세계적인 설비 투자 확대 및 인력 부족으로 인한 로봇 도입 사례 증가 등으로 인해 2017년에는 로봇 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7,500억 엔(약 7조 7,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의 제조용 로봇 수주액과 수주 대수 또한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수주 대수는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8만 8,098대를 기록했으며, 수주액은 전년 대비 5.2% 상승한 7,393억 엔(약 7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로봇 수주·생산·출하 동향(단위. 백만 엔)
자료. JARA('17. 5)
로봇 수주·생산·출하 동향(단위. 백만 엔, % : 전년 대비)
자료. JARA('17. 5)
2. 출하대수·출하액 3년 연속 플러스 성장
2016년 일본 제조용 로봇의 총 출하대수는 17만 5,608대로, 전년 대비 12.9%의 상승률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더불어 2016년 총 출하액 역시 전년 대비 4.9% 상승한 7,160억 엔(약 7조 3,7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는 1) 자동차 산업의 상승세 전환과 2)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패널 및 반도체용 로봇의 회복, 3) 세제 우대 정책으로 인한 전체 실적 견인과 4) 미국 시장의 호조 지속, 그리고 5) 중국과 유럽 시장의 회복세 등의 긍정적인 요소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로봇 출하·수출액 동향(단위. 백만 엔)
자료. JARA('17. 5)
한편 지난해 일본 내 출하 대수는 2015년 대비 13% 성장한 42,596대를 기록해 2007년(44,205대) 이후 9년 만에 7,000억 엔(약 7조 2,000억 원)대를 달성했고, 일본 내 출하액은 2015년 대비 9.8% 성장한 2,206억 엔(약 2조 2,700억 원)을 기록했다.
2016년 수출대수는 13만 3,012대를 기록해 2015년 대비 12.9% 상승함으로써 4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했고, 수출액은 2015년 대비 2.7% 증가한 4,954억 엔(약 5조 990억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 및 3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3. 적용 산업별 로봇 출하 현황
1) 자동차 산업
자동차 산업 분야에서의 일본 로봇 출하 대수는 2015년 대비 26.8% 상승한 14,498대를 기록했고, 출하액은 21.7% 증가한 651억 엔(약 6,700억 원)을 달성했다.
2) 전기 기계 산업
전기 기계 산업 분야에서의 일본 로봇 출하 대수는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지속하며 지난해 2015년 대비 2.4% 증가한 13,904대를 기록했고, 출하액은 4.4% 감소한 768억 엔(약 700억 원)으로, 2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3) 용접용
용접용으로 사용된 일본 제조용 로봇의 출하 대수는 2015년 대비 9.1% 감속한 31,965대이고, 출하액은 11.3% 감소한 831억 엔(약 8,544억 원)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4) 전자 부품용
전자 부품용으로 출하된 일본의 제조용 로봇 대수는 2015년 대비 2.8% 증가한 8,397대이고, 출하액은 1.0% 증가한 1,329억 엔(약 1조 3,600억 원)으로, 2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실현했다. 중국의 수요 증대로 인해 이 분야의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