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VIS`s Unmanned Systems 2011
육(陸)·해(海)·공(空)을 지키는 로봇기술이 한 자리에
매년 전 세계 주요 방위산업체의 지상 및 항공 무인기 등을 전시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무인기 개발과 관련한 세미나 및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하고 있는 「AUVSI」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성장하는 로봇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국방로봇 시스템을 만날 수 있는 본 행사에 국내 산학연 로봇관계자 26명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확인시켰다. 이들의 눈으로 살펴본 국방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지 확인해보자.
AUVSI`s Unmanned Systems 2011
무인 시스템 시장의 현 상황을 검토, 평가하고 논의하기 위한 최고의 전시회이자 포럼인 「AUVSI`s Unmanned Systems 2011」이 지난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다. 올해 450개 이상의 출품사(473,000평방피트/43,900평방미터의 전시공간), 30개국 이상에서 6,500명 이상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150개 이상의 신기술, 워크숍, 패널 및 포스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전세계 정부 관료 및 수요자 단체들이 심포지엄 프로그램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는 군사/민간 및 상업적 적용 분야, 최신 산업 동향 및 미래 프로그램에 대한 업데이트, 미래 정치 및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패널 토론, 영역 전반에 걸친 기술 이전 및 상호 운용성 토론 등 행사가 진행됐다.
육(陸)·해(海)·공(空)을 아우르는 로봇기술
무인항공기(UAV) 분야
무인항공기는 여러 방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먼저 이/착륙의 방법으로 구분된다. 실제 항공기와 같이 자체적인 추진력으로 이륙하는 방법, 프로펠러로 이륙하는 방법, 별도의 발사대를 활용한 이륙, 손으로 직접 던져서 이륙하는 방법 등이 있다. 또한 착륙의 방법으로는 자체적인 착륙과 그물 등의 별도의 장치를 활용한 착륙 방법으로 구분된다. 무인항공기의 주요 임무로는 지상의 상황을 정확하고 선명하게 촬영하여 전투 시 정확하게 적군의 위치 및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 있고, 대형 무인항공기의 경우 미사일 등을 장착하여 직접 폭격하기도 하는데,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미군 무인항공기 드론의 오인폭격으로 무고한 민간인이 다수 사망하는 등 아직 기술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다.
무인항공기를 개발/생산하는 주요 업체로는 UAVER(미국), PILOTGAEA(미국), IROBOT(미국), UAS DYNAMICS(미국), SAAB(스웨덴), GRIFFON(미국), BOEING(미국), AAI(미국) 등이 있다. 대만 우주항공협회가 부스를 설치하여 UAVER, AVIAN, ACCIPITER의 3개 무인항공기 업체의 제품을 전시했다.
무인선박(MARITIME SYSTEM) 분야
무인선박의 경우 무인 잠수함(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AUV)분야와 수면 위에서의 임무를 담당하는 분야로 구분되지만 대부분은 무인 잠수함(AUV) 위주로 개발 되고 있는 추세다. 수면 아래에서 운용되는 특성 때문에 위성 또는 지상의 레이더와의 정확한 전파 수신이 가장 중요한 기술이며, 주요 임무로는 스텔스 기능을 장착하여 적군의 상황파악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뢰 등을 장착하여 공격용으로 활용 가능하다. 무인 선박의 주요 개발/생산 업체로는 미국의 IROBOT사(미국)가 있으며 전시기간 중에 Maritime Area Demo 부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다. 국내에서는 한화가 유일하게 전시하였고, 그 외의 SAIC(미국), TELEDYNE GAVIA(미국), TELEDYNE GAVIA(미국) 등 무인 항공기 개발업체와 대부분 중복되어 사업을 진행했다.
무인지상기기(GROUND UNMANNED SUPPORT SURROGATE) 분야
무인지상기기는 사람 및 군수 물자를 운반하는 차량형 무인기기와 적군의 지상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감시용, 지뢰 및 폭탄을 제거하기 위한 위험물 제거용, 실체 무기를 장착한 공격용 등으로 구분된다. 무인지상기기의 경우 가장 중요한 기술로 주변의 상황을 인지하여 그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작동할 수 있는 컨트롤 부분이며, 또한 지형의 특성에 관계없이 이동이 가능한 바퀴 기술이 중요한다. 이러한 이유로 바퀴의 형태는 주로 탱크의 무한궤도 형식을 변경하여 기기의 크기 및 목적에 따라 장착한 형태다. 무인지상기기의 주요 개발/생산 업체로는 QINETIQ(미국), 한화(대한민국), ONR(미국), IROBOT(미국), MACRO(미국), NAVCOM(미국), HARRIS(미국), TORC(미국) 등이 있다.
참관객의 발길 붙잡는 시연 현장
SRI International사(미국)의 Wall-CLIMBING Robots 시연
SRI International사에서 연구 개발자가 직접 리프트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고 전시관 뒤편의 실제벽에 Wall-CLIMBING Robots를 시연하며 홍보했다. 실제 전시관 벽을 활용하여 별도의 부스를 만들지 않았고, 주위의 이목을 집중시켜 많은 참관객이 관심을 갖고 시연을 참관하였다. 로보월드에 유리창 청소로봇 등과 연계하여 활용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Ground, Air, Maritime Area Demo 운용
무인기기의 실제 작동 모습과 활용을 직접 볼 수 있는 Ground, Air, Maritime Area Demo를 운용하여 1시간당 한번 정도의 간격으로 시연을 하였으며, 방송사 및 참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시연 중 오작동 등이 많아 체계적인 준비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KOREA ‘기업은 기술력, 협회는 로보월드’를 알리다
국내에서는 한화가 무인항공기, 무인선박 등으로 유일하게 참여해 직원 4명이 나와서 관련 내용을 설명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Sikorsky(미국)의 전시회 참가비용을 지원 받아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인항공기를 전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협회는 AUVSI`s Unmanned Systems 2011의 경우 대부분이 국방분야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무인항공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국가를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상황이어서 로보월드 홍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간단한 설명 및 브로셔 배포 등으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 행사장 규모가 크고 여유 공간이 많아 지상, 해양, 항공 등 Demo Area를 통해 직접 시연하여 참관객의 관심을 집중시켰다는 점과 전시관내에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여 각국의 상무관들이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www.korearobo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