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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제7회 전자부품연구원 OPEN LAB 2011 제7회 전자부품연구원 OPEN LAB 강유진 기자입력 2011-10-19 00:00:00

2011 제7회 전자부품연구원 OPEN LAB


참여기관 간의 높은 친밀도 바탕으로

 

 

융합·협력의 모습 이어갈 것

 

연구소-기업 및 연구소-연구소 간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통해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 보유기술 소개를 통해 로봇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열렸던 「OPEN Lab」 행사의 마지막 바통을 전자부품연구원이 지난 8월 이어받았다. 2009년 출연 연구기관들이 함께 하겠다고 발표한 후 2010년 1월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1년 반이라는 짧고도 긴 레이스를 달려오며 참여기관 간의 친밀도를 높여 융합·협력의 장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OPEN Lab」 행사의 대미(大尾)를 장식한 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KETI, 로봇 「OPEN Lab」의 대미(大尾) 장식
지난 8월 30일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전자부품연구원(이하 KETI)이 주관하는 「전자부품연구원 오픈 랩(KETI OPEN Lab.)」 행사가 성남시 분당 소재의 KETI 본원에서 정부, 기업, 학계 및 연구기관 로봇전문가가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KETI가 개최한 「KETI 오픈 랩」 행사는 지난 2009년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KETI, 정부출연연구원, 한국로봇산업협회 등이 공동으로 구성한 로봇연구기관협의체의 「로봇 오픈 랩」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에 이어 일곱 번째다. KETI는 그 간 로봇 구동을 위한 정밀모터와 액추에이터, 환경 인식 및 인간 교감을 위한 센서 및 지능화 기술을 중점으로 개발하는 등 로봇용 핵심부품 개발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며 로봇발전에 힘써 왔다.


마지막 오픈 랩 행사에는 KETI의 최평락 원장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로봇산업과 박정성 과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덕영 원장, 한국기업기술평가관리원 이상무 로봇PD, 한국로봇산업협회 정낙균 전무, KIST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 기술개발사업단 김문상 단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의 시작은 KETI 최평락 원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그는 “금번 행사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구하는 KETI의 로봇 핵심기술을 유관기관 및 기업에 소개하고 관련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뜻 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로봇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지속적인 기술교류와 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우리 로봇산업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어진 축사에서는 지식경제부 로봇산업과의 박정성 과장이 “2009년 시작된 오픈 랩 행사가 벌써 한 바퀴를 다 돌았다. 무엇보다 연구원들끼리의 친밀도가 높아졌다는 큰 성과이며 자산이 됐다”고 전하며 “이제 더욱 넓혀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저항적이지만 융합의 틀을 만들어야 하며, 새로운 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한다.”는 요청사항을 이야기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주덕영 원장은 격려사를 전했다. “로봇산업과는 정책을, 우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집행을 한다”며 진흥원의 역할을 간단히 소개하며 입을 연, 주 원장은 “KETI의 발전은 TV, 휴대폰을 지나 이제 로봇으로 왔다. 로봇은 정부의지, 그리고 업계의 오픈 필터링 모임, 대조적 공동체 모임 등의 이유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로봇부품 전문기관 KETI를 마음껏 뽐내다
KETI는 그 이름 그대로 전자부품에 있어 대표적인 연구기관이다. 이는 로봇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로 이번 오픈 랩 현장에서도 로봇용 액추에이터와 지능부품 등을 소개하며 부품 전문기관의 면모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 먼저 로봇용 지능부품 기술에 대해 융합산업 연구본부 메카트로닉스 연구단 지능로봇틱스연구센터에서 로봇용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 센서 및 인식모듈, 제어모듈을 발표했다. 이어 로봇용 액추에이터 기술은 융합산업 연구본부 부천메카트로닉스연구단에서 발표했으며, 기술과 국내외 산업동향, 기술개발 현황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등의 로봇용 구동메커니즘이 로봇기구부 제작비의 65~70%를 차지하는데도 다양한 사양 및 기능성을 갖는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부재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정부의 로봇용 부품산업 정책에 부합하는 핵심 구동부품의 국산화 기술개발 필요함을 역설했다.


KETI의 로봇연구원들은 오픈 랩의 가장 큰 성과로 ‘참여기관 간의 친밀도를 높인 것’을 꼽으며, 융합과 협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렇게 마무리된 오픈 랩은 추후 1년에 한 번 로봇관련 행사 중(로보월드 또는 로봇과제 통합 워크샵) 부대행사로 ‘통합 오픈 랩’이 준비될 것으로 기대된다.

 

 

KETI, 로봇 오픈 랩 통해 첨단 로봇기술 선보여
금번 행사에서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지능형 센서 등 로봇 핵심부품과 장애인 노약자를 위한 탑승형 이동보조시스템, 외골격 근력보조 로봇, 수술로봇, 원격 굴삭로봇과 같은 전문서비스 로봇 등 총 30여 가지에 이르는 KETI의 로봇 핵심기술이 소개되었다. 특히, KETI는 전시회를 통해 위험지역에서의 굴삭 중장비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원격 제어기술을 소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KETI가 공개한 굴삭기 원격 제어기술은 굴삭기 원격 조종 시뮬레이터 개념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굴삭 작업을 체험할 수 있는 스튜어트 플랫폼 기반의 장비로 영상장비와 연동하여 실제 굴삭기를 무인으로 조종할 수도 있다. KETI는 두산인프라코어 등과 굴삭기 시뮬레이터를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또한 KETI는 이번 오픈랩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분당 연구원에서 약 35km 떨어진 안산에 위치한 전자유압식 굴삭기를 원격 화상을 통해 제어하는 시연을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 원격 제어기술이 적용된 시뮬레이터를 활용할 경우, 극한 환경에서의 무인굴삭 작업 및 가상교육을 통한 굴삭 작업자 숙련화가 가능하다. KETI 지능로보틱스 김영욱 센터장은 “KETI의 굴삭기 시뮬레이터는 3G, 4G,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 기존 통신망을 이용, 원격지의 무인 굴삭기를 제어할 수 있어 기술의 조기 상용화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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