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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협회, 로봇산업 활성화 위한 오픈팩토리 개최 로봇협회, 로봇산업 활성화 위한 오픈팩토리 개최 강유진 기자입력 2011-10-17 00:00:00

로봇협회, 로봇산업 활성화 위한 오픈팩토리 개최


Collaboration!


경쟁을 넘어 협력하는 시대가 도래하다


최근의 산업구조는 기업간의 결합과 산업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쟁을 넘어 협력하는 시대의 흐름은 로봇산업도 예외일 수 없다. 로봇산업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상호간 개방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오픈 팩토리’ 행사가 지난 9월 2일, LS메카피온(주)에서 열린 것이다. 이번 오픈팩토리는 공장 투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잠재성과 역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한편, 간담회를 통해 좀 더 심층적인 비즈니스 접근으로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만남 ‘오픈팩토리’. 드디어 베일 벗었다!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가 지난 9월 2일(금), 대구 달서구에 위치하고 있는 LS메카피온(주)(이하 LS메카피온) 본사에서 로봇기업간 상호협력 증진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오픈팩토리 행사를 개최했다. 오픈팩토리는 기존 칸막이식 사업교류 형태를 로봇기업 상호 간 개방적인 협력체제로 개선해 궁극적으로 경쟁력 있는 로봇기술과 제품을 발굴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목표로 마련된 협회의 2011년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이번 ‘제1회 오픈팩토리’는 센서, 모터 및 드라이브, 모션 컨트롤러 등을 제조·판매하는 로봇 부품 전문기업, LS메카피온에서 진행됐다. 지방에서 개최된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식경제부 박정성 과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덕영 원장, 한국로봇산업협회 민계식 회장, LS메카피온 김병균 사장 등 관련 기관과 로봇산업 중견업체 CEO 및 연구원 80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민계식 회장은 오픈팩토리 개회식에서 “최근의 산업구조는 다양한 기업간의 결합과 산업간의 융합, 그리고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로봇산업은 기업간의 자유로운 기술교류나 마케팅 등의 협력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 지적하고, “협회의 오픈팩토리를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중소기업-중소기업 간의 협업 시스템 구축을 마련해 로봇산업 활성화와 대외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개별의 힘은 작지만 그 힘을 합치면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모든 이들이 로봇산업 발전에 커다란 주춧돌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자동화 모션시스템 분야의 선두주자를 꿈꾸는 LS메카피온(주)
LS메카피온 회의실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조영훈 본부장의 오픈팩토리에 대한 취지와 행사의 일정안내가 끝나고, 이어서 LS메카피온의 여가동 본부장이 회사에 대한 소개 및 사업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LS메카피온은 1995년 메트로닉스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후, 2009년 LS산전에 인수되어 현재의 LS메카피온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센서, 모터 및 드라이브, 모션 컨트롤러 및 시스템, 로봇 시스템으로, 지난해 3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LS메카피온은 향후 주요 타깃 사업으로 ‘로봇 시스템’과 유압식을 대체할 ‘그린 에너지’ 사업을 꼽았다. 특히 로봇 시스템 사업에는 핵심부품과 제어기술이 융합된 제품의 경쟁력 확보와 단축로봇, 직교좌표 로봇, 다관절 로봇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의료로봇 등 산업용 로봇에 이은 지능형 로봇에도 진출할 생각을 내비쳤다. 또한 LS메카피온은 현재 사업영역이 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부품사업에 집중되고 있는데, 향후 자동화 장비사업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계획임을 전했다. 그리고 5개년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20년 후에 동사 매출이 6조원을 돌파하도록 주력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로봇기업인들, 오픈팩토리 프로그램 통해 로봇산업의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다
LS메카피온에 대한 회사 소개에 이어 오픈팩토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사업장과 공장 등의 현장 투어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로봇 관계자들은 LS메카피온의 생산현장, 연구소, 사무실 등이 있는 3층 규모의 A동을 꼼꼼하게 둘러보았다. LS메카피온 김병균 대표이사는 이들을 안내하며 현재 신성장 산업에서 핵심부품 요소의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는 동사 제품에 대해 홍보했다. 특히 신제품 서보 드라이브 L7시리즈와 EtherCAT을 탑재한 네트워크형 서보 드라이브를 소개했다.


김 대표이사는 “과거 서보시장이 단품 위주의 시장이었는데, 앞으로는 HMI, PLC, 드라이브, 모터, 네트워크 기술 등이 패키지 제품으로 공략하게 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은 시장의 요구에 LS메카피온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팩토리 공장 투어가 끝난 후, 다시 회의실에서는 간담회가 이어졌다.  LS메카피온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지금까지 제품을 개발하면서 느꼈던 애로사항, 그리고 사업 마케팅의 노하우와 판매 전략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또한 로봇기업간의 공동 기술 개발 및 협업 제안 등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서로 협력해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픈팩토리, 로봇기업들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문화 조성LS메카피온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로봇기업인들은 대구 그랜드호텔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대구시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로봇산업 육성 방향과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그리고 대구를 방문한 로봇기업인들을 위한 대구광역시 김범일 시장 주재 환영만찬이 개최됐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관람 일정을 통해 딱딱할 수 있는 본 행사에 재미를 더하며 성공적으로 오픈팩토리 행사가 마무리됐다. 이번 오픈팩토리는 공장 투어를 통해 해당 기업의 잠재성과 역량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간담회를 통하여 심층적인 비즈니스 접근과 로봇업계 이슈를 공감하며 로봇 분야의 활성화를 논의하는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두 프로그램이 중심이 된 오픈팩토리는 그간 소극적이고 폐쇄적이었던 로봇 기업문화를 좀 더 개방적이고 대외 친화적으로 바꾸어 앞으로 대기업-중소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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