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시장은 2018년까지 211억 달러 규모로, 본격적인 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로봇+산업’, ‘로봇+기술’ 등의 융합으로 형성되는 시장을 포함하면 최대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이투데이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함께 로봇과 인간의 공존 행사인 ‘WIN 2017’을 개최했다.
취재 이성운 기자(press7@engnews.co.kr)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지난 7월 6일(목)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피엔에스에서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WIN(What Is Next?) 2017’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로봇 시장과 응용 기술에 대한 동향, 비즈니스 사례, 실행 전략, 핵심 기술 트렌드, 로봇이 삶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됐으며, 어려운 로봇기술이 아닌 쉽게 접할 수 있는 로봇과 교육, 인공지능 트렌드 등에 중점을 맞춰 진행됐다.
8명의 전문가들이 내다본 로봇과 인간의 융합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본 행사는 로봇 및 인공지능 관련 종사자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계 8명의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뤄졌다. 오전 세션에서는 ▲서울교육대학교 권정민 교수의 ‘인더스트리 4.0에 따른 교육의 진화와 방향’ ▲한국과학기술평가원 차두원 박사의 ‘인간공학자 관점에서 바라본 로봇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 ▲영화 ‘로봇소리’ 이호재 감독의 ‘인간과 로봇의 공존’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오후 세션에는 ▲오상훈 럭스로봇 대표가 자신의 경험담을 주제로 ‘Hun’s story’ ▲아이피엘 김경욱 대표의 ‘근미래 소셜 로봇의 발전 방향과 포지셔닝’ ▲디랩 송영광 대표의 ‘테크놀러지와 미래 교육’ ▲숙명여자대학교 이지선 교수의 ‘로봇시대, 인간의 자리는’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대표의 ‘로봇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다양한 로봇과 관련된 발표가 이뤄졌다.
폭 넓은 주제로 접근한 로봇과 인간의 미래
‘인더스트리 4.0에 따른 교육의 진화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권정민 교수는 “여러 분야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로봇이 대체할 것이며, 이에 따라 미래의 인재상도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권 교수가 발표한 미래 인재상은 △초연결성 : 비판적 사고능력, 시민정신, 글로벌 사고 △불확실성 : 문제 해결력, 자기 주도성 △인공지능, 자동화 : 윤리의식, 창의성, 협업능력 △빠른 변화 : 적응력, 유연성, 다문화역량 등으로, 이러한 인재상을 위해 교육형태 또한 바뀔 것이라 전망했다.
이어 발표한 차두원 박사는 ‘인간공학자 관점에서 바라본 로봇과 인간의 새로운 관계’라는 주제로, “기술의 발전으로 직무 재설계, 직업의 변화, 생활과 개발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기술과 사람의 새로운 관계와 상호작용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 말했다.
그가 말한 새로운 형태의 상호작용은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거나 사람과 협력하는 ‘대체 혹은 협력’ △로봇으로 인해 사람의 능력이 증가되는 ‘증강’ △로봇이 사람의 생활을 풍요롭게 하거나 신체를 치료해주는 ‘지원과 치료’ 등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의 세대차이가 존재했던 것처럼 새로운 세대차이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