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로봇전문가에게 필요한 건 ‘홍보력’
美·日의 로봇연구자가 보여주는 Robot을 특별하게 알리는 방법 |
로봇의 종류와 모델을 찾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국내외 로봇연구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그리고 이들 로봇연구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연구개발의 의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라며, 로봇연구,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매체와 연구자와의 의사소통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로봇연구자들의 언론홍보에 대해 연구한 보고서들이 나와 눈길을 끄는 가운데, 본지에서 몇 가지 내용을 발췌 정리해봤다.
한국로봇산업협회는 지난해 5월 대만로봇협회와의 MOU소식을 현지언론을 통해 전한 바 있다.
연구·개발 전문가, “로봇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하지?”
로봇공학은 다른 공학 분야보다 그 연구 성과가 TV나 신문잡지 등 각종 매체에 의해 홍보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공개나 강연에서는 로봇이 ‘인기가 높으면서 쉬운’ 주제라는 인식이 있어 로봇공학의 극히 일부 정도만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전하는 측이나 전달 받는 측이 만족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은 로봇공학이나 성과물이 사회에 홍보되어 가는 데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 로봇의 위치
오랫동안 로봇공학 연구에 종사한 Umedani 씨는 그의 저서에서 로봇을 「응용된 바 없는 <순수공학>」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와 같이 로봇은 꿈의 기계이나, 현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 이는 고객가치부재(무시)의 서비스로봇 개발에 의한 결과이며, 로봇이란 단어가 마케팅에 플러스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순수공학으로서 로봇공학이 존재하는 것은 SF 작품 등에서 출발하는 「로봇 문화」 이미지의 강도와 여기서 생겨나는 기대감을 사회에서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로봇공학에서는 양날의 칼이 되고 있다. 이미지와 실제 연구개발의 괴리는 일종의 배반을 당한 느낌을 사회에 불러 일으켜 기대를 실망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 로봇을 홍보하기 위한 공통 사항
① 비전(Vision)과 패션(Passion)을 홍보하는 전략
로봇 연구·개발자들은 그들이 행하는 일이 사회에서 필요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로봇 문화」 속의 로봇이 아닌 연구개발 현장의 실질적이라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 「비전과 패션」은 최초로 공통 항목으로 풍요로운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화 공개와 함께 「출구가 명확한 것」을 만드는 연구전략을 세운다.
② 로봇이라는 대상의 특수성
로봇이란 언어도, 로봇공학이란 학문분야도 크고 복잡한 묶음으로 애매하며, 「로봇 문화」의 이미지가 선행되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로봇공학은 일반적 관심과 흥미를 끄는 입구를 다수 가지는 화형분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로봇 문화와 연결함으로서 매혹된 사회로부터의 흥미·관심을 현실 로봇공학이 갖는 매력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③ 공통이해와 상호이해
로봇공학의 기초 지식을 연구자, 기술자 그리고 취재측이 공통이해하고 상호이해를 위해서 로봇공학을 가깝게 하는 수밖에 없다. 어떻든 흥미를 갖도록 하는 것과 자신의 접점을 상상하는 것만이 남은 것이다. 불안하거나 복잡하여도 로봇의 홍보를 위해 잘 전달하는 수밖에 없다.
-로봇의 홍보 = 재밌는 로봇으로 가는 길
수십 년 전 로봇학회지에 인터넷을 활용하여 로봇 연구에 관한 기사가 게재된 일이 있다. 지금은 정보통신, 의사소통을 위한 서비스가 다수 제공되고 있다. 위키(Wiki)나 블로그(Blog) 서비스를 이용하여 연구자, 기술자 자신의 소개, 연구실 소개, 기술정보를 공개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트위터에서 연구자, 기술자에 한정하지 않고 세대나 분야, 지역을 초월하여 로봇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람들이 홍보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리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결국 로봇 연구·개발자들이 로봇에 관해 흥미를 가지고 매력을 느끼며 연구 개발에 뜻을 두는 것이 재미있는 로봇을 향하는 길이 될 것이다.
미국의 로봇 연구 그룹의 홍보전략
- 미국 연구자의 전언력(傳言力)
미국에서 근무해본 많은 이들이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연구자나 기술자의 말의 전달력이 강하다는 것이다. 실적이 많은 연구자일수록 연구의 목적과 사회적 충격에 대해 정열적으로 설명해준다. 기술적 내용에 대해서도 기자의 이해도에 알맞게 정교하게 설명하여 주어 어떻게든 ‘두근두근하는 느낌’을 독자에게 전해줄 필요를 느끼고 있는 듯하다. 미국인은 어릴 때부터 사람에게 말하는 훈련을 받아온 탓이라고 보기 쉽지만, 실은 홍보활동에 성공한 연구자 및 그룹은 ‘누구’에게 ‘무엇’을 전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의식하고 있으며, 그 목적에 응해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스탠포드 대학
미 국방성 산하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2005년에 개최한 무인 자동차 경주 ‘그랜드 챌린지’에서 우승한 스탠포드대학 연구그룹의 예를 보면 당시 팀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 홍보내용이 매우 특이하다. 무인 자율 자동차의 복잡한 기계적 구조보다 로봇 자동차의 이야기 속에 될수록 인간적 요소를 삽입한 것이다. 기자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응해서 의도적으로 해당 전문가를 배치하였다. 즉, 자율주행차가 갖는 사회적 충격에 대한 내용, 기술을 더욱 상세하게 알고자 하는 기자, 간단하게 프로젝트 전체를 알고자 하는 기자, 비전에 대해 상세하게 알고 싶어 하는 기자에게 각각의 전문가를 배치하여 명확한 홍보의 역할을 분담하여 취재의 효율성을 높였다.
- ‘동료 만들기’에 주력한 윌로우 겔라지(WG)
퍼스널 로봇용 개발 플랫폼을 손수 다루는 실리콘밸리의 연구그룹 윌로우 겔라지(WG)의 예를 보면 창업자 스콧 핫산 씨는 퍼스널 로봇은 아직 요람기에 있다고 인식하여 세계의 연구자가 코드를 공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정비하고 함께 로봇 사업을 촉진하여 가도록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WG는 2006년 말경 설립하여 최초 3년간 거의 매체에 대응하지 않았다. 이유는 접촉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ROS(Robot Operating System)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홍보 활동은 기술자와 연구자 공동체에 집중시키고 로봇학회나 이벤트에 적극 협찬하고 참가했다. 그리고 1대에 40만 달러나 하는 로봇 10대를 세계의 연구기관에 무상 제공하는 전대미문의 기획은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10개 대학교와 민간기업 1개사를 무상으로 로봇을 제공할 대상으로 정하고 각 그룹의 기술자가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는 날, 각종 매체담당자를 초청하여 널리 알리는 대대적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11대의 PR2가 보금자리를 떠나간다는 의미로 ‘세계 최초의 로봇 졸업식’이라 명명해 화제작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피로연에서 핫산 씨는 “모두 힘을 합쳐 로봇 산업을 성장시키고 세계를 변화시키자”고 강조하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홍보활동의 중요성
미국의 연구그룹이 ‘홍보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의 연구 성과정보를 어떻게 사회에 환원하는지를 보면 각 대학이 타깃을 매체, 연구조성 기관, 동창생, 타 대학이나 행정기관으로 분류하여 알맞은 정보발신 수단,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나 행정 처리 능력 부족으로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발신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일본의 로봇공학과 관련한 매체와 의사소통 동향 자신의 연구 또는 개발한 로봇을 발표하는 연구자는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연구개발의 의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정당하게 평가받기를 바라며, 로봇연구, 나아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매체와 연구자와의 의사소통에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자료는 로봇기사를 작성해온 기자의 입장에서 지금까지의 로봇연구 보도의 상황과, 로봇에 관한 보도가 사회에 건전한 영향을 미치도록 하기 위해 보도와 사회의 상호이해측면에서 주의해야할 점, 취재대상으로서 로봇의 매력과 향후 홍보의 형태를 예시한다.
- 기사화하고 싶은 로봇의 특징
로봇기사의 특징과 로봇을 취급하는 매체의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의 로봇연구는 연구자의 연구결과를 사회에 전달하는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 취재에 협력하는 기관이 증가되고 있으며, 연구자 개인도 취재에 대해서 열심히 응해주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기자회견장에는 많은 매체들이 나온다. 전시장에 출품된 모든 로봇이 기사의 초점을 받는 것은 아니다. 로봇을 취급하는 기사에는 △알기 쉽고 시선을 끄는 외관을 가질 것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일 것 △독특한 활용 예 △일반 소비자가 받는 실용성의 제공 △새로운 실용화 △생활변혁에 대한 기대 △산업변혁에 대한 기대 △후계자 육성·교육에 미치는 영향 △미래의 밝은 가능성 △기계와 인간사회와의 관계를 묻는 로봇 등의 특징이 있다.
- 로봇 전문매체 현황
로봇을 취급하는 매체는 대중매체 이외에 잡지, 서적 등 수 천에서 수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매체가 있다. 초기 열람 수는 적지만 정기적, 지속적, 전문적으로 로봇을 취급하는 잡지는 대중 매스컴의 참조원이 되는 경우가 많다. 웹상에 반복해서 전재됨으로써 해외를 포함하여 폭발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2010년 현재 로봇 콘테스트 참가자나 대학생이 주로 보는 ‘Robot Contest Magazine’과 산업용 로봇 전시회인 국제로봇전시회에 기여하고 있는 ‘Robonable’이 있다(일본시장을 기준으로 하고 있음).
단기발간 또는 출판 후 2∼3년 내에 휴간한 매체도 있다. △지금 알고 싶다! 로봇의 미래(2000.1) △Robot Journal(2002.4∼8) △Robot Life(2006.9∼2007.8) △매일 커뮤니케이션즈 ‘PLUS ROBOT’ 휴간(2008.6) △Robot Watch(2006.5∼2009.12) 등이 있다. 각 매체가 단명한 이유는 ▲로봇정보가 일반 독자에게 그렇게 필요성을 크게 느끼게 하지 못한 점 ▲로봇에 대한 붐이 AICHI 박람회를 기점으로 하강한 점 ▲각 매체에 광고가 증가하지 못하였던 점이다. 한편 과학기술 잡지 역시 하강추세에 있는데, 이는 인터넷 대두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웹 매체에서도 로봇전문 업체는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 이미지 선행 ‘로봇’
일본에서 가정용 로봇보급이 시작되고 있으나 제조회사에서는 ‘로봇 청소기’라 하지 않고 ‘자동청소기’란 홍보용 문구를 사용한다. 여기서 로봇이란 용어를 제외한 것은 로봇이라는 언어자체가 마케팅 문구로는 플러스로 작용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로봇기술’뿐만 아니라 영화나 애니메이션과 픽션에 의해 배양된 ‘로봇문화’의 이미지가 강한 한편, 현재의 기술로 가능한 것은 제한적이다. 일반 소비자는 자동 혹은 자립으로 다기능을 가진 기계를 ‘로봇’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문화적인 친밀감을 품고 있다. 자동차 제조 관련자를 제외하고는 ‘로봇’이 몸에 친숙하지 않다. 그러나 로봇은 꿈의 기계다. 따라서 기대도 크다. 그러나 뭔가 대단한 것을 이루어 낼 것처럼 비춰지고 있으나 당장 도움이 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 연구자 공동체와 매체의 평가축의 차이
로봇기술자가 사회 깊숙이 파고 들어가 변혁을 이끌어내려 한다면 사회에 대해서 어떤 호소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로봇을 만든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반드시 ‘목적’이 아닌 ‘수단’인 것이다. 이러한 주변의 감각을 이해하는지의 여부가 받아들이는 쪽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틈이 생긴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도록 매체나 연구자 측의 주의가 필요하다. 취재를 싫어하는 연구자는 취재자의 이해나 지식의 부족을 싫어하거나 매체와 연구공동체에 대한 평가축의 근본적인 차이를 싫어하는지 모르지만 후자의 경우 근본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떠한 평가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연구자와 취재기자 사이에 잘못된 의사소통은 어떤 분야에서도 듣게 된다. 상호 효율적인 정보를 교환하거나 또는 인터페이스 구축에 힘을 경주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 로봇의 전달내용과 대상을 분명히 해야
로봇연구자나 개발기업이 매체를 통해 홍보하려는 목적은 △연구 내용, 선진기술 그리고 그 의의를 알리고 △기업, 실용화 파트너 탐색 △실용가능성의 탐색 △안전성과 사회수용 가능성 등에 대한 것을 강하게 호소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개발한 로봇기술의 ‘무엇을’ ‘어떤 층에’ ‘어떻게’ 호소하는가에 있다. 로봇은 사회구조처럼 계층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를 주고받는 쪽이 사전에 서로 공동이해를 하지 않는 이상 의사소통에 틈이 생길 수 있다. 현재 많은 로봇전시는 연극과 같은 실상이다. 기자들은 이를 보고 ‘OX가 될 수 있는 로봇 탄생’이라고 기사를 쓰고 TV에서는 ‘OX가 된 로봇’이란 형태를 채택하는데 그 배경이 어떤 제어기술이나 기구의 개발이 있었는지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더욱 좋은 전달 방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연구네트워크의 다양함을 전달하는 것이 상호이해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 로봇에 대한 흥미의 전달
로봇을 즐기는 방법은 도자기 감상과 닮았다고 느낀다. 도자기를 보는 방법을 알지 못하면 일반인은 값 싼 것과 고가품을 구분하기 힘들다. 실용품으로서의 가치와 미술적 가치는 전혀 별도이다. 로봇도 이와 같다. 로봇이 있는 풍요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 개별로 로봇을 보아야 할 포인트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운 로봇 붐은 향후 15년 후에 올 것이다. 언젠가 많은 사람이 픽션이 아닌 진짜 로봇을 즐기는 문화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가치를 파악하는 연구개발·보도로의 전환을 위해
서비스 로봇을 사업화하려는 시도는 그러한 작업이 선행된 기업일수록 정체된다. 그 이유는 로봇이란 하드웨어를 개발 생산하여 판매하는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을 기초한 토론에 멈추어 있는 개발 측의 문제와 선진국에 비하여 생산성이 낮고 공업화(표준화)가 아직 미달된 서비스 산업 측의 미숙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은 수년 앞을 내다보는 개발이며 고객가치를 준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타 분야의 제품이나 기술에 비하여 정밀성이 추구되지 않고 있다. 개발성과를 발표한 이후 고객을 모색하거나 니즈와의 조정을 하는 작업이 버젓이 통하고 있으며 이를 목적으로 한 실증시험도 각 매스컴에서는 호의적으로 다루고 있다.
- 로봇 개발의 죽음의 계곡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한 사업화는 크게는 기술영역의 정의와 사업 콘셉트의 창조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연구개발을 시작할 때의 단계는 초기단계로 특정 고객을 가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범용적, 급진적(혁신적)인 특징을 가지며, 연구개발이 광범위하게 걸쳐 장기화 될 것이지만 먼저 고객가치를 갖춘 기술로의 변환이 요구된다. 서비스 로봇의 실용화가 정체되는 것은 연구자의 로봇에 대한 생각이나, 개발에 대한 자부심, 개발 테마에 대한 맹신, 기업이미지를 손상한다고 외부로 발표한 내용을 변경하기 싫어하는 경영진의 의향 등이 연구개발의 방향 전환을 어렵게 한다. 구성하는 요소기술의 미성숙도 원인이 되지만 고객가치를 갖추지 않는 이상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 고객가치를 검정하지 않는 보도
예를 들어 C사의 신문보도 사례를 보면 연구 성과의 신규성을 강조하는 한편 ‘안내 로봇의 고객가치를 모색 중이다. 이제부터 사실이 분명해질 때 사업을 착수한다.’라는 문장은 고객가치를 분명히 하지 않고 연구개발을 진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개발 이후 고객가치를 모색하는 행위를 호의적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증실험을 게재한 잡지에서는 ‘실증실험은 고객을 끌어내는 것으로 사용 방법을 생각해 내는 장소이다’라고 의의를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 로봇의 실증실험의 목적은 용도 개척이 아니라 활용을 전제로 재설계한 서비스 시스템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이는 약 5년 전의 기사로 실증실험에 참가한 로봇은 아직 실용화된 것이 없다.
- 고객가치 중시로의 전환
독자의 높은 기술적 탐구심과 로봇은 가까운 미래를 묘사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픽션의 세계에서 선행하여 독자사이에 미래적 이미지를 조성하고 있다. 그러한 이들의 로봇관에 자리 잡기 쉬운 것은 신규성이 넘치는 연구 성과만이 강조된다. 서비스 로봇의 실용화를 기대한다면 개발측은 고객가치를 갖춘 서비스 로봇을 증거로 보여주고 보도 측은 그의 소개를 통해 독자와의 타당성을 토론해야 한다. 이런 토론하는 풍토가 형성되어야 고객부재의 연구개발이 개선되며 죽음의 계곡도 넘을 수 있다. 따라서 기술영역의 변화 없이 실용화의 기대는 없으며 개발 측과 보도 측 공히 서비스 로봇의 신규성에 의해 창출된 고객가치를 발신하는 것과 토론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