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HIGH Tech U Korea 2011
반도체와 로봇 시장의 현황, 전문기업에게 듣다
지금껏 로봇 시장 확대의 한 축을 담당해온 반도체 장비 산업은 이제 로봇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반도체 산업에 있어 괄목할 만한 행사가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펼쳐졌다. 국제반도체장비협회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제고하고, 청소년들에게 최첨단 기술의 관심과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SEMI HIGH Tech U Korea 2011’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로봇 및 반도체 산업의 현 주소를 살펴봤다.
국내 최초 개최, SEMI HIGH Tech U Korea 2011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conductor Equipment and Materials International, SEMI)가 지난 8월 10일(수)부터 12일(금)까지 3일간 미래 과학의 인재를 육성하고, 반도체 관련 실험 및 체험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첨단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기 위해 ‘SEMI HIGH Tech U Korea 2011’을 개최했다.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 행사에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의 선두주자인 주성엔지니어링과 하이닉스 반도체, 그리고 고려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를 골고루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반도체, LED 및 태양광 장비를 직접 견학하고, 첨단 기술의 제조과정을 한눈에 지켜보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반도체 로봇, 현 주소는 어디일까
주성엔지니어링의 김영두 부장은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유럽의 재정위기로 촉발된 금융시장혼란이 반도체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적으로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진행 중인데, 특히 D램 제품 등은 생산원가의 절반 수준으로까지 폭락한 상태지만,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며 현재 반도체 기업들이 신규투자 속도 조절 등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에 적용되는 로봇의 국산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다”며 “현재 많은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로봇의 국산화를 진행하고, 양산에 적용하고 있어 향후 1~2년 내에 국산 로봇이 상당부분 외산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로봇 내부에 들어가는 부품은 아직도 외산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봇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과 할 수 없는 일까지 대신할 수 있는 장비이기에 전망이 밝다는 김 부장은 “로봇을 이용하면 생산성, 재연성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람이 손으로 조작하는 것보다 우수하고 정밀하기에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