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에 ‘로봇 상설 체험관’ 오픈
“미래 로봇세상… 로봇전시관에서 미리 체험해 보세요”
일반 국민들이 로봇을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로봇 상설 체험관’이 국립과천과학관에 마련됐다. 로봇테마관과 로봇공연장으로 구성된 동 체험관은 로봇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대중들에게 로봇산업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10년 로봇산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97%나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로봇 상설 체험관 개관은 로봇기술의 산업화와 시장 수요에 대한 확산을 예고하고 있어 로봇 관계자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로봇 상설 체험관, 로봇을 직접 구동시킬 수 있어…
지난 7월 20일(수), 국립과천과학관 1층 첨단기술관에서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 국립과천과학관 이상희 관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덕영 원장, 한국로봇산업협회 민계식 회장 등 로봇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봇 상설 체험관 개관식」이 개최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로봇 상설 체험관은 지식경제부에서 총 10억원을 투입, 첨단기술관 내 495㎡ 면적에 조성됐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로봇 연구기관과 동부로봇, 유진로봇, 이산솔루션, 일심글로발, 퓨처로봇, KT, SRC 등 국내 로봇기업 제품 총 21종이 설치됐다.
오전 11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양현창 실장의 경과보고로 개관식이 시작됐고, 주덕영 원장의 개회사가 이어졌다. 그리고 최중경 장관과 이상희 관장의 축사로 동 행사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최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몇 나라 되지 않는다”라며, “우리나라는 전자, IT, 기계 기술 등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들의 융합을 통해 로봇산업 육성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종 또는 동종 산업간 협력 생태계 조성을 통해 로봇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축사에 이어 오픈 세레모니 행사가 이어졌다. VIP들이 현수막의 하얀 끈을 당기자 꼭꼭 숨어있었던 로봇 상설 체험관이 드디어 공개됐다.
체험로봇 21종의 로봇테마관, 그리고 이를 돋보이게 하는 로봇공연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 로봇 상설 체험관 투어가 시작됐다. 로봇 상설 체험관은 로봇테마관과 로봇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로봇테마관은 휴머노이드로봇, 로봇수족관, 재난대응로봇, 가정용로봇, 교육용로봇, 로봇체험존의 6개 섹션으로 꾸며져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로봇 관계자들은 로봇테마관에 패널로 마련돼 있는 로봇의 역사를 살펴 본 다음, 휴머노이드로봇과 악수도 해보고, 로봇수족관에 있는 ‘Fi-Ro’를 조정해보는 등 6개 섹션들을 모두 둘러보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는 국내 로봇기술을 몸소 체험했다.
한편, 로봇테마관 옆에 마련된 로봇공연장에서는 축하공연으로 로봇에버의 불카누스가 멋진 드럼연주를 선보였고, 로봇군무단의 태권도 시범 및 강아지로봇 댄스 등의 볼거리와 솔루봇의 안드로이드 로봇이 멋진 노래를 열창해 본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관련 예산이 확보될 경우, 내년에 1∼2개의 로봇 상설 체험관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로봇 체험 공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에 있는 로봇 상설 체험관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 예약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torium.go.kr) 또는 체험관 입구의 티켓로봇을 통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아래 표에서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