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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창업시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시대” 시작하는 로봇 창업자들을 위해… 정대상 기자입력 2017-05-28 15:24:33

최근 창업 생태계 마련을 위한 정부의 행보가 눈에 띈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창업의 문턱이 조금 더 낮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기조는 로봇 분야에 있어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 로봇기술은 다방면에 적용이 가능한 만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국내 정책동향과 로봇 분야 창업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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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19일(수), 유일호 前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향후 3년 간 8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건강한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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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점차 증가되고 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지만, 이번 정권 역시 창업 독려 및 육성에 대한 의지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89조 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 경정예산에서 일자리 사업에 총 4.8조를 편성했고, 그중 창업지원 분야가 증액분 내 비중 7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6월 21일(수)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창업허브의 설립, 그리고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격상시키는 등의 논의들은 창업에 대한 현 정부의 시선을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 조직도

*1차관, 4실, 1차관보, 13관, 3국, 56과
[ⓐ 자체 신설(12개) ⓑ 타부처 이관(6개) ⓒ 타부처 이관·자체 강화(1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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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정부는 창업 생태계 조성에 두 팔 걷고 나서고 있는 것일까.
2000년대 이후부터 국민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T를 접목하고, 산업과 산업, 산업과 문화의 융합을 촉진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만드는 ‘창조경제’가 세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창업 지원을 위해 관련 정책들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창조경제타운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랜 업력과 노하우, 설비 등이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조선,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 분야가 저성장 또는 정체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경제 구조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타야만 하는데, 여기에 핵심이 되는 종래 산업과 ICT의 융합은 자본력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중시되는 분야로 볼 수 있다. 이는 과거 우리나라 IT강국 시대를 이끌었던 기업들처럼, 의사결정이 빠른 몸집이 가벼운 기업과 또한 정보에 빠르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인력들의 기량이 중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중소기업청 및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금융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으로 흩어져 있던 중소기업 관련 업무들을 일원화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설립 소식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로봇 비즈니스에 나선 창업자들
최근 국내 로봇창업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젊은 로봇 분야 창업가들의 혁신 제품들이 전시회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거나, 투자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유수 기업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누리로봇이나 H社에 이어 K社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럭스로보 등은 로봇회사 창업을 꿈꾸는 이들의 롤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특징은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로봇기술과 깜찍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리로봇은 필요한 기능만을 취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모션 부품들과 더불어 모터와 감속기, 드라이브가 일체화된 스마트 액추에이터 등을 개발, 양산해 실질적인 납품 사례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또한 럭스로보의 경우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코딩교육 등 교육시장을 공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는 배송로봇 분야와 관련된 스타트업들이 이슈를 모으고 있다. 상대적으로 도로 환경이 잘 정비되어 있는 국가들의 경우 이러한 로봇들이 활약하기가 용이하다. 대표적으로는 도미노 피자의 배달 서비스에 로봇을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 스타십테크놀로지가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올해 1월 메르세데스벤츠트럭으로부터 약 19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이슈가 된 바 있다.

 

미국 외에서 자금을 조달한 9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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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CB INSIGHTS

 

이와 더불어 로봇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며 다수의 신예 기업들을 배출하고 있는 중국도 만만치 않다. 중국 로봇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중 로봇 비즈니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AMICUS 이상범 대표는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중국의 신규 로봇기업들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기획, 콘텐츠, 디테일에사 우리나라 제품에 비해 약간 부족한 수준이지만, 제조수준은 이미 국내와 대동소이한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목받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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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AMICUS 이상범 대표

 

한편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우리 정부도 보다 탄탄한 창업생태계 조성에 나선 만큼, 향후 세계를 주도할 수 있는 기발하고, 창의적인 로봇기업들이 더욱 많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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