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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로봇산업협회 “세계 곳곳에서 Robot World를 외치다” 한국로봇산업협회 “세계 곳곳에서 Robot World를 외치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1-08-27 00:00:00

세계로 가는 ‘로보월드 2011’

 

한국로봇산업협회 “세계 곳곳에서 Robot World를 외치다”


대한민국 로봇인들의 축제 ‘로보월드 2011’이 올해도 어김없이 10월에 열린다. 이를 위해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는 더욱 분주한 모습인데, 그 움직임의 범위가 유독 넓어져 눈길을 끈다. 국제 로봇전문전시로 확실히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로 세계 곳곳에 위치한 로봇단체 및 기업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만 3개국을 돌며 로보월드 홍보에 집중했다. 어떤 성과를 가지고 돌아왔는지 협회의 김재환 사업지원팀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정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싱가포르 해외수출 로봇기업에 대한 지원 중심으로 활동
- 싱가포르 자동화협회
1982년 싱가포르 로봇협회(Singapore Robotic Association)로 시작한 이들은 1990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싱가포르 자동화협회(Singapore Industrial Automation Association, 이하 SIAA)로 이름을 바꿨다. 향후 정보산업 발전의 추이를 감안, 싱가포르 정보자동화협회로 개명 예정이다. SIAA는 5년 전 준비했던 전시사업 실패 이후 해외전시 참여를 적극 장려하며 싱가포르 로봇기업의 수출을 돕고 있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5개 자동화 전시회에 참여하고, 1전시 당 평균 30개 기업, 500제곱미터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동안 중립적 기관이기에 형평성 문제로 별도의 국가전시회에 대한 홍보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로보월드의 경우 회원사 및 관련업체에 2차례 홍보 EDM 발송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로보월드에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협회)는 홍보 브로슈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싱가포르 협회장 추천의 글을 바로 준비해주기로 하고 로보월드 공식 파트너 기관으로 동 협회 이름을 사용하는 것에 양해했다. 또한 오는 11월 예산신청 시 로보월드를 감안해 신청하겠다고 해 ‘로보월드 2012’에서는 싱가포르 기업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A-STAR
세계수준의 기술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1991년 설립된 대표 국책연구기관 A-STAR(Agency for Science, Tech & Research) 방문도 있었다. 협회 측은 A-STAR 방문 시 협회 및 로보월드를 소개하면서 회원사 수, 구성, 주요 회사, 로보월드에 대해서는 시기, 주요 특징 등 설명하고 10월 로보월드에 A-SATR 휴머노이드 로봇인 Olivia, Lucas 등 로봇이 로보월드에 전시에 참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A-STAR 측에서는 아직 해외에서 시연한 적은 없지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A-LIFE의 Nair 사장은 한국의 로봇기술과 싱가포르 A-STAR 연구소의 특화된 기술 및 싱가포르 정부 자금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제일 잘 팔릴 수 있는 로봇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이번 미팅에서 A-STAR 관계자에 제안하기도 했다.


Nair 사장은 그간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고 로봇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타진한 바 있는데, 최근 한국방문에서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몇 업체를 방문하면서 로봇기업 투자 가능성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한 바 있다. Nair  사장은 시장성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드는 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비전을 금번 정부기관 사람들과 미팅하면서 그 내용을 공론화해 추후 재접촉하기로 했으며, 로보월드 참관은 반드시 하겠다고 언급하여 부스참여 여부도 검토 요청한 상태다.

 

이외에 로봇부품 수입 공급 및 현지화(커스트마이징) 회사로 교구용 로봇을 싱가포르 5개 대학, 9개 폴리텍 대학, 100여개 초중고 학교 공급하고 있는 중이며, 국내 몇 기업의 로봇 부품도 유통하는 SGbotic 대표도 만났다. 싱가포르 정부에서 자국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여를 장려하고 있고, 특히 한국은 최고 등급 국가군으로 분류되어 있어 올 연말부터 예산 반영하는 경우, 싱가포르 자동화협회는 2012년도 전시회에는 6부스 이상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 측은 “싱가포르 싱크탱크 국가 연구기관인 A-STAR의 경우, 예산이 풍부한 편이라 아직 해외전시회에 로봇을 출품한 적은 없다지만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던 만큼 로보월드 부스에 참가토록 지속 독려할 예정”이라 밝혔다. 최근 지경부 로봇산업과장은 A-STAR 책임자에게 로보월드 부스 참여를 독려하는 친서를 보내는 등 로보월드 해외부스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2012년 첫 번째 로봇전시회 준비 중
- 로보틱스 아시아
협회는 「로보틱스 아시아」의 3개 주관사 중 하나이며 이벤트 컨설팅 회사인 M3 Global 담당자를 만나 정보교류 및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M3 Global 측에 의하면 SIRIM이라고 하는 공기업이 중심이 되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으나 정부는 표면적으로 수익사업을 못하게 돼 있기 때문에 공동 주관사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일본로봇업체 유치를 위해 JARA와 채널을 구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간공업신문사를 통해 부스 유치를 위해 노력 중으로 알려졌다.


후원사인 MYRAiNG(Malaysia Robotics and Automation Interest Group)은 동 전시회가 말레이시아의 첫 로봇전시회이고 산업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첫 전시회 개최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참관객 10만명에 이르는 타 전시회와 동시 개최된다. 말레이시아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강세로 산업용 로봇업체는 국내에서 유치 가능하지만 서비스로봇 제조업체가 전무한 상황으로 서비스용 로봇을 한국, 일본 등에서 유치코자 하고 있다. 홍보에는 말레이시아 관광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고 말레이시아가 이슬람 국가라는 측면을 활용, 동질적 문화권인 중동지역 바이어와 참가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이는 한국 참여업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M3 Global 관계자는 금년 로보월드 부스 참여를 통해 2012년 2월에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로봇전시회 「로보틱스 아시아 2012」를 홍보하고 우리 유력 로봇 기업을 대상으로 부스참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내수시장으로 충분하다 느끼지만 ‘로보월드’에서 중국의 로봇기술 뽐내길 독려
- 2011 광저우 해외홍보 로드쇼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참가했던 「광저우 해외홍보 로드쇼」에서는 국내 대표산업 전시들과 함께 협회는 로봇전문 전시인 ‘로보월드 2011’ 알리기에 나섰다. 협회의 김재환 사업지원팀장은 “전시회뿐만 아니라 컨퍼런스, 경진대회 3개 행사가 함께 열린다. 전시를 통해 로봇이 구현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신기술을 접할 수 있고, 학회를 통해 전 세계 1,000명의 로봇석학들과 함께할 수 있으며, 경진대회를 통해 로봇경주, 배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2010 로보월드’에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인근 대만에서 10부스 참여했다는 내용을 소개하며, “대만보다 수백 배나 큰 중국에서 오지 않은 것은 이상하지 않냐”며 “이번 가을 꼭 광저우에서 많은 기업들이 함께 해 중국의 우수한 로봇기술을 보여주고 중국의 자존심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 심천로봇협회
심천로봇협회는 11월 둘째 주에 ‘심천하이텍페어’에서 100부스 규모의 로봇관으로 참가해 로보월드 참가여부는 미지수로 확인됐다. 하지만 기업회원사(60개사)에 ‘로보월드’ 개최를 홍보 실시하고 결과를 알려주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또한 양국 간 R&D 프로젝트 하는 것을 제안해 구체적으로 어떤 안이 있는지 우선 보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로봇산업협회 www.korearobot.or.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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