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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R World, 로봇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UCR World, 로봇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강유진 기자입력 2011-08-15 00:00:00

제3회 로봇 교육 워크샵

UCR World, 로봇교육의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지난 6월 23일, 부천테크노파크 내의 로봇산업연구단지 15층 대회의실에는 로봇과 교육의 융합에 관심을 가진 관련 인사들이 모였다. 약 2주에 걸쳐 부천에서 진행됐던 로봇 페스티벌 ‘2011 부천 로베스트 위크’의 일환으로 ‘제3회 로봇 교육 워크샵’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본지에서는 학계와 기업, 그리고 로봇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이 모여 로봇과 교육의 융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된 이번 행사를 취재했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눈앞에 다가온 교육용 로봇 시장
지난 6월 펼쳐진 ‘2011 부천 로베스트 위크’기간 중 ‘제3회 로봇 교육 워크샵’이 개최됐다. 광운대학교, 동서울대학교,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가 주최한 본 행사는 ‘UCR을 이용한 로봇교육과 방향’을 주제로 로봇교육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행사에 앞서 지식경제부 로봇산업부의 박정성 과장이 축사를 통해 “로봇은 우리에게 있어 다가오는 미래의 먹거리이다. 그러나 그 중 몇몇 분야는 이미 미래가 아닌, 현재의 먹거리로 볼 수 있다.”며 “교육용 로봇 역시 오늘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야이며, 이런 부분에서 좋은 시범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과장은 휴식시간을 이용해 참가한 기업 대표들과 함께 교육용 로봇 기획전시관을 참관하는 등 이번 행사에 큰 관심을 보였다.

 

로봇 교육의 미래, 무엇이 필요한가
UCR이란 ‘User Created Robot’의 약자로서 콘텐츠를 포함하는 로봇의 구현을 통해 바람직한 인간교육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첫 발제이자 주제 강연을 담당한 광운대학교의 김진오 교수는 교육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또한 수동적인 학생에서 능동적인 학습자의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하며 로봇 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이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시간과 자원이 무한하지 않은 학습자들을 고려해 MD(Minimal Development), MC(Minimal Cost), MI(Minimal Intricacy)의 Minimalism기반 UCR의 발전이 필요하다”며 “타깃을 정해 UCR을 점차적으로 발전시켜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현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고 예술과의 통섭을 통해 전인적인 능력을 육성해 공유, 상상, 표현, 구현의 자율적인 순환발전 시스템 구축을 UCR이 추구할 발전모델로 설명하며 워크숍을 찾은 이들에게 UCR 중심 로봇커뮤니티 발전에 봉사하고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서울교육대학교의 문성환 교수는 2009년 한 해 전국에서 개최된 로봇경진대회의 개최시기, 개최지역, 주최기관, 대회목적, 대회종목 등의 운영 현황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통계를 발표하며 “교육계에서는 라인트레이서와 같은 식의 로봇교육은 훈련을 위한 중간 단계일 뿐, 최종적인 목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강연에서는 카이스트의 홍성용 교수가 미국, 유럽에서 중요한 교육방향으로 제시되고 있는‘STEM Education(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에 창작으로 대변되는 예술(Atr)을 가미한 ‘STEAM 기반 로봇교육’을 위해 창의적인 융합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STEAM의 각 요소들은 로봇 원리(Science), 로봇 기술(Technology), 로봇 공학(Engineering), 로봇 설계(Art), 로봇 작동(Mathematics)과 대응된다”며 STEAM의 개념을 설명하고, “어떠한 교육이든 답이 생기는 순간 창의적인 교육이 될 수 없다. 창의적인 교육이란 답이 없는 교육, 다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교육을 말한다”며 창의적인 교육의 올바른 개념을 인지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그는 “참석한 업체 대표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아직 많이 모자라다. 왜냐하면 산업과 연구가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라며 산·학의 융합을 제언했다.

 

 

기업 대표들이 꼽은 로봇교육의 키워드, 창의
발제를 맡은 각 교수들의 강연이 끝난 후 (주)로보빌더의 박창배 대표와 (주)마로로봇의 김덕근 대표, 에스알시(주)의 정종욱 이사, 그리고 (주)카이로봇의 김경자 이사가 각각 자사의 교육용 로봇에 대해 소개했다. 로봇기업인들 역시 로봇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을 창의성으로 꼽았다. 특히 로봇 교육이 무엇인지를 좌중에게 물어보며 시선을 끈 김경자 이사는 “제품은 도구에 불과할 뿐”이라며 “제품을 이용해 개발을 해나가는 과정이 창의성 교육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울 대학의 조경래 교수는 로봇기술, 로봇강사, 로봇꿈나무 자격증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참석한 로봇 교육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로봇 자격증은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가장 많은 질문 내용을 차지해 로봇 교육에 있어 관심도가 큰 부분임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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