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상수도관망 로봇활용 시범사업 추진
상수도관 다 들어낼 필요 있나?
어두컴컴하고 복잡한 상수도관망은 그간 수작업, 혹은 관망 내부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 경과년수 자료를 토대로 교체가 실시됐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상수도관망 로봇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초로 상수도관망 분야에 로봇시스템을 접목하는 이 사업의 기대효과를 알아보자.
환경부, 지경부와 함께 사업 추진한다환경부는 R&D 사업으로 개발된 상수도관망 관리 로봇을 태백시 등 현장에 시범적용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기술 축적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상수도관망 관리에 최첨단 로봇을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관망 로봇활용 시범사업’을 위해 환경부는 지식경제부와 로봇시범사업 MOU를 체결했으며, 2011년에 약 22.4억 원(출연금 기준), 향후 3년간 총 7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사업은 환경공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 구축사업’관망 사업대상자와 연계해 실시한다.
상수도관망 로봇 적용, 어떤 효과 있나?
국내 최초로 상수도관망 분야에 로봇시스템을 접목하는 이 사업은 IT(정보기술), ET(환경기술), RT(로봇기술)를 융합한 기술로 국내 상수도관망 관리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금속 탐지기나 누수 음파탐지기 등을 이용하여 수작업으로 상수도관망을 조사하거나 과학적인 진단과정 없이 단순 경과년수(21년 이상) 자료를 토대로 관망교체를 실시하였다. 그러나 개발된 로봇을 이용할 경우 지하에 매설되어 조사하지 못했던 관내부의 실제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수관이 매설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보수 공사 시 어려움이 있던 부분을 로봇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기존의 경과년수만을 고려해 관망을 교체하던 방식에서 세척/갱생 로봇으로 문제 부분만 해결할 경우, 관로의 무조건적인 교체 방지와 수명연장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국 상수관망 총 연장 154,435㎞ 중 21년 이상된 노후 상수관망이 35,635㎞(23.1%)이며 이를 세척·갱생하거나 교체하는 사업에 첨단 로봇을 활용할 경우 상수관망 관리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환경부 관계자는 “상수관망 로봇과 관망 서비스의 융합을 통한 신개념의 서비스 기술을 도입·운영함으로써 향후 미국·영국 등의 노후 관망 교체시장(약 688조원)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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