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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용 로봇의 트렌드, 그 일면을 보다 제조업용 로봇의 트렌드, 그 일면을 보다 김재호 기자입력 2011-07-25 00:00:00

2011 부산국제기계대전

제조업용 로봇의 트렌드, 그 일면을 보다

 


기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인 201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11)이 지난 5월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 지식경제부 유망 전시회로 선정된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기계 산업 플랫폼이 전시된 것에 비해 로봇 관련 기업의 참가는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양팔로봇, 파이프 벤딩 로봇 등 보다 새로운 로봇들이 전시돼 현 로봇 시장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취재▶▶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제조업용 로봇, 그 트렌드를 살펴보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하는 ‘2011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11)’이 지난 5월 25일(수)부터 29일(일)까지 5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됐다. 지식경제부 유망 전시회 선정과 더불어 기계 산업 및 공장자동화에 관련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었던 것에 비해 로봇의 출품은 많지 않았지만, ‘야스카와전기’의 양팔로봇과 ‘OPTON’의 로봇벤더 시스템 등 기존 전시회에서 보기 드물었던 제조업용 로봇들이 등장해 현 로봇 산업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클러스터 공동관에서는 자동차 전용 플랫폼 업체인 ‘덕원모터스(주)’가 야스카와전기의 양팔로봇을 선보였다. 당사는 최근 체결된 야스카와전기와의 에이전시 계약으로 국내에 양팔로봇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인간과 유사한 형태를 지닌 이 로봇은 한 손에 화이트보드를 들고 그림을 그리거나, 그려진 그림을 스스로 지우는 동작을 정밀하게 구현하며 참관객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현재 현대자동차 미션 조립 공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LG전자와 쉐보레 라인에도 공급될 예정인 이 로봇은 로봇 두 대가 할 수 있는 일을 좁은 공간에서 한 대로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주)WTM’ 역시 파이프 가공 전문 로봇 시스템인 로봇벤더 시리즈를 통해 파이프를 벤딩하는 작업을 직접 시연했다. 한편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한양로보틱스(주)’는 취출 로봇 특유의 웅장함을 뽐내며 자사의 ‘넥시아시리즈’를 출품했다. 이 로봇은 AC 서보모터를 사용해 기존의 공압 실런더를 사용한 제품보다 정확한 위치제어가 가능하고, 금형 교합의 시간을 절감시켜 생산성 증대를 이룩해 제품 사용 시 초기 투자금액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횡주행 타입 취출 로봇과 다르게 종주행 타입으로 설계되어 설치 공간 역시 20%가량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에서 자사의 모션컨트롤 시스템을 델타로봇에 적용해 시연하면서 로봇시장 확대 의지를 내비쳤고, ‘(주)다산뉴텍’은 ‘UNIVERSAL ROBOTS’의 사무용 로봇을 선보였으며, ‘(주)알파테크’ 역시 로봇 부품 기업을 대표해 자사의 리니어 액추에이터와 감속기 등을 소개했다.

 

 

조금은 아쉬웠던 제조업용 로봇들의 경연
제조업용 로봇을 취급하는 기업들 대부분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이 제조업용 로봇 전문 전시회의 필요성이다. 분야별 산업 전시회들이 통합되며 규모는 거대해지고, 반대로 전문성은 희석되어 현재 제조업용 로봇 기업들이 전시회 참가를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그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이번 BUTECH 2011에 참가한 로봇기업들은 기업마다 경쟁력을 갖춘 로봇으로 국내 로봇산업의 일면을 보여줬지만, 그들 역시 좀 더 다양한 로봇 기업들이 함께 전시에 참가해 경연을 펼치는 장이 됐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금부터라도 국제로봇자동화전과 같은 제조업용 로봇 전문 전시회들이 더욱 다양하게 개최되어, 국내 로봇기업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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