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로운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론 분야와 관련해 의미 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한 ‘2017 국토·주택 드론-웍스 포럼’은 국내 드론 업계의 발전을 위한 다방면의 의견과 토론이 이어진 자리로, 향후 우리나라 드론 산업이 나아가야 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됐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지난 4월 6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내 드론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는 ‘2017 국토·주택 드론-웍스 포럼(Multi Drone-Works Forum 2017)’이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드론협회와 (사)대한토목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공공 및 민간의 역할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무인기 활용 현황, 정부의 정책, 기술 및 산업 동향에 이르기까지 드론 산업과 관련된 다각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 박상우 사장은 “드론 기술의 발전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 드론은 미래 국가경제 발전을 선도할 핵심 산업으로, 국토 주택 분야의 정책수립과 사업추진에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2017 국토·주택 드론-웍스 포럼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드론 활용사례와 도입방안, 정부정책 및 산업동향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로, 특히 판교경제밸리 기업지원허브 입주기업 사업설명회와의 연계로 드론 기업을 지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드론 주제발표부터 전시까지 한자리에!
이날 행사에는 정부 및 협·단체와 더불어 기업까지, 산·학·관이 두루 모여 드론 산업에 대한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사)한국드론협회 박관민 회장은 ‘드론 활성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 역할’을 주제로 한 키노트 연설을 통해 해외 주요국 드론 정책 동향과 드론 활성화를 위한 공공 및 민간의 역할에 대해 제안했다. 그는 “드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안전 기반의 선순환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인재 육성, 공공수요 활성화, 민간 기술 개발 지원 등의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또한 민간에서는 드론 연관 기술 개발 추진 및 창의적인 활용처 탐색과 저변확대를 위한 기회 제공, 안전한 비행문화 확산을 위한 어플 개발 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여러 기업체들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그 중에서도 (주)두시텍(이하 두시텍) 정진호 대표이사는 ‘국내외 드론기술 및 산업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상업용 무인기’로서의 드론을 정의하며 “통상적으로 드론이라고 명명되는 개인용 드론들이 RC 개념의 무인기라면, 상업용 무인기란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운용체계를 통해 서비스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무인기는 사람의 조정 없이 비시계 영역까지 무인기가 운용되어야 한다”며 “현재 무인기와 관련된 다수의 H/W, S/W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서 일몰 시간에 5대 무인기의 군집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올해 중 30대의 군집 비행을 성공시키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위성항법, 관성항법 등 드론 핵심 원천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두시텍은 국내 기술로 자동항법이 가능한 100만 원대 상당의 상업용 드론 ‘케이엔드론(KnDrone)’을 개발, 기술력을 알린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국토·주택과 정책·기술, 산업지원의 3개 세션과 더불어 드론 관련 전시가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