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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트렌드에 비춰 전망해본 로봇의 미래 메가트렌드에 비춰 전망해본 로봇의 미래 강유진 기자입력 2011-05-30 00:00:00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담론 통해 로봇산업의 ‘맥’을 짚는다!


메가트렌드에 비춰 전망해본 로봇의 미래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게 될 ‘한국 사회의 15대 메가트렌드’를 발표했다. 공신력 있는 국내외 미래전망 자료에서 도출한 향후의 이슈와 트렌드를 분석해 우리 사회가 맞이할 새로운 시대를 조명한 이번 발표에는 물론 로봇도 포함돼 있다. 전문가들이 전망한 미래의 로봇 트렌드를 본지에서 소개한다.


 

 

로봇, 미래 변화를 주도할 메가트렌드

미래란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도착점이 바뀔 수 있기에 미래전망에 정답이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변화의 폭과 속도가 커질수록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미래전망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일찍이 존 나이스비트는 1982년 저술한 ‘Megatrends’에서 메가트렌드를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대한 조류’로 정의했었다. 당시 그가 주장한 메가트렌드는 시대를 이끄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우리 사회의 장기적인 발전 추세를 계획하고 통찰하는데 중요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김성태 원장)은 51건의 미래전망 자료에 분석·정리된 미래의 시대동향을 STEEP(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별로 정리한 후, 분류된 결과를 검토해 최종적으로 15개의 메가트렌드를 도출했다. 로봇산업 역시 미래사회의 변화를 주도할 메가트렌드로 선정됐다. 김성태 원장은 “미래에는 가상지능 공간, 기술의 융복합화, 로봇 등이 발달해 경제·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변혁시킬 사회 진화의 핵심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미래 로봇산업계의 중요성을 전망했다.

 

 

미래 사회의 로봇 트렌드
진흥원은 본 발표에서 15개 담론을 파급효과의 범위(Local/Global)와 변화의 크기(Paradigm/Trend)에 따라 분류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로봇산업은 변화의 크기에 있어서는 일시적 변화라 할 수 있는 트렌드의 범주이지만, 이는 패러다임에 가장 근접한 트렌드이며, 그 범위는 이미 세계적인 추세로 분류되어 있다.  다음은 STEEP별로 살펴본 로봇관련 미래의 트렌드이다.

 

▶ 사회(Society)
미래에는 완벽한 기술적 자율성으로 교육자가 없는 교육환경이 구축될 것이며, 인간과 기계의 인지경계가 사라져 가치관의 변화, 혹은 새로운 가치관의 정립이 예상된다. 또한 교육기기, 교육 포털 등을 통해 학생끼리 공부하는 사이버교육이 대세를 이루며 지능형 인프라의 발달로 인해 지능형 교통체계, 스마트그리드 등 사회간접자본의 지능화도 이뤄질 수 있다. 또한 퍼스널라이프로그(개인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의 등장도 기대할 수 있다.

 

기술(Techndogy)
인공지능과 인간형 로봇기술 등 인지과학의 발전이 전망되고 만물지능통신망의 확대로 인간과 인간의 의사소통이 사물간의 의사소통으로 확장되며 군사용 로봇 개발로 인한 군무인화도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NT와 로봇기술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술 개발 및 IT와 신기술 융합에 의해 인간의 정신, 신체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출현해 인간 능력의 한계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Economy)
선진국 고령화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면서 인공지능 로봇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2020년 가정 및 개인용 로봇 예상 시장규모는 약 4,000억 달러이다.

 

환경(Environment)
온·습도, 색상 등을 날씨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신소재가 등장하고, 청정 나노기술의 개발로 인해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에 대한 위협이 감소할 것이며, 로봇이 지구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정치(Politics)
국가적으로 자동화, 지능화된 서비스의 강화로 감시사회의 우려가 있다.

 

 

 

 

트렌드에 따른 로봇산업의 전망
미쓰비시 연구소는 2020년 가정용 및 개인용 로봇시장의 규모는 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및 고령자 증가로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이에 따라 2008년 176억 달러 규모의 세계 로봇 시장에서 11억 달러에 불과했던 개인용 로봇 시장은 2015년 52억 6,000만 달러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2009년 1조원을 넘긴 국내 로봇시장 역시 제조업용 로봇 생산이 18.6% 증가한 데 비해 청소용 로봇 등 서비스로봇은 55.6%의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뇌-기계 인터페이스(2030년), 뇌파를 활용한 로봇제어시스템(2037년), 전자두뇌이식(2050년) 등 인공지능 및 인간형 로봇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특히 일본은 이미 2020년까지 사람의 의도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 혹은 가전제품을 실용화할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로봇 발전에 있어 지능뿐 아니라 감지, 제어, 센서/구동 메커니즘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할 것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www.nia.or.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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