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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적용한 용접시스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로봇 적용한 용접시스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강유진 기자입력 2011-05-12 00:00:00

2011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

로봇 적용한 용접시스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은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산업의 용접 및 절단 공정에서 제품의 품질향상과 대량 생산을 가져오며, 날이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따라서 용접 등의 공정 라인에 로봇을 적용하는 기업들이 점점 늘고 있다. ‘2011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에도 로봇과 접목한 용접시스템들을 전시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그러한 움직임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파이프 절단 로봇 같은 색다른 로봇 제품으로 호기심을 더했고, 용접 관련 학회들을 통해 최신 기술과 동향도 살펴볼 수 있었다.
취재▶▶문정희 기자(press3@engnews.co.kr)

 

용접로봇/용접기 회사 모두 로봇시연 통해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용접 및 절단기술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1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Welding Korea 2011)’이 지난 4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4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됐다. 용접기기분야에 52개사 250개 부스, 절단기분야 14개사 134개 부스, 기타 보조장비·기자재, 검사시험, 환경개선·안전용품분야에 52개사 76개 부스가 운영된 Welding Korea 2011에서 용접과 절단 공정에 로봇을 접목한 제품과 신기술들이 대거 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눈에 띈 로봇은 바로 아이지엠로봇코리아(주)의 용접로봇이었다. 거대한 크기의 로봇으로 전시장을 압도한 이 기업은 아크용접 전용 로봇시스템을 생산, 판매하는 오스트리아의 igm Robot System사의 국내 에이전트로 1990년부터 국내에 선진 용접자동화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라인에 igm 로봇을 적용하고 있다. igm의 용접로봇은 6축 구조로, 하향 또는 상향 자세로 조립되며, 다관절 축이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고, 빠른 반응속도와 큰 작업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 로봇은 바닥에 설치된 수직기둥, 회전형 지지대 RST와 하나의 시스템을 이룬다. igm 로봇시스템은 주로 건설 중장비, 지게차, 철도차량, 조선 산업 등의 중공업부분 용접자동화 분야에 설치·운영되고 있다. 대체로 대규모 산업에 주력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로봇시스템 전문회사 (주)로봇밸리는 가와사키 로봇을 적용한 용접 시스템을 전시했고, 동사가 직접 개발한 조선용 블록 용접로봇 시스템인 ‘V-06’을 패널로 소개했다. (주)로봇밸리 개발팀의 홍성덕 대리는 “V-06는 고강성, 초경량을 실현해 좁은 공간에서도 작업성 확보가 가능하고, 넓은 동작영역으로 인해 작업효율성이 좋다”며, “고성능 개방형 컨트롤러 채용으로 안정성 및 고속성을 기대할 수 있고, ±10μm 이내의 반복 위치 정밀도와 ±0.5mm 이내의 절대 위치 정밀도로 고정밀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로봇밸리는 고객의 요구에 맞게 초기 검토부터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Turn Key Base로 최적의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다”며 자신있게 동사에 소개했다.  용접기와 토치 및 관련 부품, 로봇 주변 기기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신한통상(주)은 이번 전시회에서 SKS라는 독일 로봇아크용접 전문제조업체의 용접기를 소개했다. 신한통상(주)은 SKS의 용접기를 야스카와 로봇과 모형 로봇에 접목했고,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혁신적인 용접테크놀로지를 구현한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이 시스템은 자동차, 조선, 중공업 등에 사용되고 있다. 베스트에프에이(BEST F.A)도 야스카와 로봇에 동사의 용접기를 적용한 용접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휴대용 자동파이프절단 로봇, 일본의 수출 문의 이어져…
파이프를 가공하는 로봇의 시연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업체도 있었다. 바로 신스라는 곳인데,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 동사가 직접 개발한 신제품 ‘휴대용 자동파이프절단 로봇(ARC Robot, Automatic Pipe Cutting Robot)’을 가지고 나왔다. 신스는 원래 CNC를 이용한 재장비를 납품하는 업체다. 하지만 CNC의 가격이 고가이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커팅 기계를 고안하던 중 저렴하면서 휴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자동파이프절단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  ARC Robot은 파이프 구조물과 배관 등에 사용되는 강관의 접합부의 형상을 계산해 자동으로 절단하는데, 소형이고, 경량화 및 일체화된 2축의 CNC 파이프 프로파일 절단장치로 장소에 구애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절단 속도는 파이프 외경, 두께 및 절단 각도의 입력에 따라 자동으로 일정 속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강관 파이프에 로봇의 장착 및 탈착을 용이하게 하는 레버 방식의 탈착 구조를 구현해 편리한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대화형 프로그램으로 작업자가 쉽게 절단 형상을 인식하고 입력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이 좋으며, 무엇보다 파이프를 절단하는 기존 CNC의 8분의 1정도로 가격 경쟁력에도 뛰어나다. 신스의 박성준 부장은 “부산에 이어 전시회에서 두 번째로 로봇을 선보이는 것”이라며, “다들 신기해하며 관심 있게 보고 있고, 특히 일본 기업들의 수출문의가 많은데, 아직 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CPS, 비틀림 응력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홀딩핀 적용한 케이블체인 소개
레이저 회사, 아이피지포토닉스코리아(주)는 탁월한 빔 품질과 출력의 안전성, 30% 이상의 Wall Plug Efficiency, 100,000시간 이상의 다이오드 수명을 보장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2D/3D 커팅 및 용접을 위한 레이저 ‘YLS 시리즈’를 소개했다. 최근 커팅 및 용접 시스템에 로봇을 접목한 사례들이 늘고 있어 이와 관련된 IPG 파이버 레이저의 수요도 높아져가고 있다. 따라서 아이피지포토닉스코리아(주)는 로봇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동사의 입지를 점점 더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씨피시스템(주)은 케이블체인과 공작기계의 휴렉시블튜브 및 연결커넥터, 그리고 로봇전용케이블인 로보킷(ROBO-KIT) 등 산업전반의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들을 소개했다. 특히 CPS의 ‘Sabin Chain-r’은 자체개발한 독창적인 홀딩핀 결합구조로 알루미늄 프레임이 적용되어 용접라인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로부터 케이블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씨피시스템(주)의 심홍석 차장은 “이 제품은 사이드밴드를 연결하는 홀딩핀이 단지 연결수단이 아닌 비틀림 응력을 효과적으로 잡아주는 역할로 사이드밴드를 더욱 견고하게 결합시킨다”며, “디바이더와 세퍼레이터의 다양한 조합으로 케이블입선공간의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해 효율적인 케이블입선이 가능하며 더욱 안전하게 케이블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제품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한편 2011 한국국제용접 및 절단기술전의 부대행사로서 국내외 용접 및 절단 기술의 정보 습득을 위한 ‘정기춘계학술대회(대한용접·접합학회)’가 CECO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4월 7일(목), 오후 1시부터 진행된 학회에는 용접 및 커팅의 레이저 헤드를 생산하는 프레씨텍(Precitec) KG의 Daniel Wildmann 박사가 ‘Sensor Concepts for Laser Joining with High Brilliance Lasers’라는 주제로 동사를 소개했다. 이어서 아이피지포토닉스코리아(주)는 용접, 절단 및 천공에 대한 파이버 레이저 응용 기술에 대해 발표하며, 최신 기술과 동향에 대해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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