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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_Interview3 - 한국화낙(주) Focus_Interview3 - 한국화낙(주) 강유진 기자입력 2011-04-08 00:00:00

한국화낙(주) 심덕보 과장
“겐코츠 로봇으로 新시장 열려는 화낙, 로봇 시장점유율 40%까지 올릴 것”


겐코츠 로봇(패러럴 로봇)을 출시하고 전자산업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전자산업은 이미 몇 해 전부터 화낙에게 큰 시장 중 하나였다. 특히 FPD
용 글라스 제조공정에서는 수년전부터 화낙의 수직다관절로봇이 시장을 독식해왔다. 또한 2009년에 초고속 겐코츠로봇이 출시되어 소형 부품들의 정렬, 이송 등에 사용되기 시작해 전자산업 전반에서 성장이 예상된다.

 

겐코츠 로봇에 대한 준비는 언제부터였으며, 현재 기술수준은.
제품을 출시한 지는 약 2년이 되었고,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영업시작은 1년 반이 되어 간다. 화낙은 서보제어기술이 뛰어나다. 궤적일정기능이 서보제어기술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고속으로 동작하면서도 모터에 무리 없이 정확한 궤적을 그려준다. 단순히 빠르기만 해서는 한계가 있다. 또한 로봇 컨트롤러에 비전 기능이 있어 무질서하게 흩어져 있는 제품도 분당 최대 150회의 고속픽킹이 가능하다. 라인트레킹 기능도 있어 컨베어 상에 제각각 흩어져 움직이는 목표물을 로봇이 추적하면서 정확하게 픽업할 수 있다.

 

겐코츠 로봇시장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뒤늦게 합류했다. 후발주자로 힘들지 않나.
처음 시장을 뚫는 것은 어렵지만 동종업계 내의 소문이 빨라 시장 확대도 빠른 편이다. 초기시장 공략에 따른 결과 차가 큰 듯하다. 초기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꾸며 입소문을 타면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먼저 진출한 기업들이 있기는 하지만 고객들은 한 메이커만을 고집하지 않기에 하나 둘 시장에 들어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설치된 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면 고객은 점차 늘어날 것이다. 물론 가격경쟁력과 서비스 측면 모두가 중요한데, 특히 서비스는 한국에서 30여 년 동안 자리 잡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이룰 수 있다.

 

새롭게 준비한 겐코츠 로봇의 성과는 어느 정도이며, 향후 기대되는 매출비중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홍보기간이 길지 않아 매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화낙로봇 매출증대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화낙 내부적으로도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모델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화낙이 진출하지 않았던 시장인 생활용품, 식품, 제약, 전자, IT기기, 솔라, 2차전지 등의 고객들을 만나며 시장 확대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반응이 좋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인가.
계약이 성사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검토 의뢰가 많아지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임을 감안하면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겐코츠로봇과 관련해 화낙과 협력사 관계를 맺고자 하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로봇업계에서도 전문가로 손꼽히기에 이들이 겐코츠로봇을 선택하는 것으로도 이 로봇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로봇모델은 무엇이며, 국내외 경쟁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의 경쟁우위 요소는.
겐코츠로봇은 총 4종류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소형4축, 소형6축, 대형4축, 대형6축이 그것이다. 경쟁사의 경우 대형4축 모델만 보유하고 있지만 화낙은 선택의 폭이 훨씬 넓으며 적용할 수 있는 분야도 훨씬 많다. 특히 6축 로봇은 4축 로봇보다 유연하고 다양한 동작이 가능해 방향전환 등 복잡한 작업에 탁월하다. 4축 로봇으로 제품의 방향을 바꾸려면 보조 장비가 필요해 많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시스템이 복잡해져서 고장율도 높아지며 유지보수 할 대상도 많아진다. 또한 공간도 많이 차지하게 돼 좁은 공장에서 작업 시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화낙의 6축 로봇은 이런 모든 문제점이 일거에 해결된다. 보조 장비가 불필요해 비용도 절감할 수 있고 좁은 공간에서도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패러렐 로봇 중, 눕혀진 제품을 집어와 초고속으로 바로 세워 놓는 동작은 화낙의 6축 겐코츠 로봇만이 가능하다. 비전기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부분의 로봇메이커가 자체 비전 기술이 없어 다른 비전업체에 의뢰를 해 시스템을 구성해야 하는 반면, 화낙은 자체 비전을 로봇에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

 

제품 외의 부분에서 귀사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지난 30여 년의 기간 동안 한국시장에 로봇을 공급하며 서비스해왔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A/S와 교육 프로그램 등 내부 시스템이 잘 정립되어 있다. 로봇전문 직원이 천안과 창원에 30여명, 로봇 부서를 지원하는 이들까지 더하면 50~60여명에 이른다. 이 같은 로봇전문가들이 지역적 한계 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강점이다.

 

귀사 로봇제품을 적용한 사례와 고객의 반응 및 평가는.
아직 화낙의 겐코츠로봇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은 주로 전자제품의 정밀조립과 다양한 생활용품을 구분·분류하여 정렬하는 공정에 사용되고 있다. 현재 계약을 하고 설비를 구축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점점 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맞춤형 공법으로 검토한 공정들이기에 만족도가 높으며 향후 라인 증설 시에도 화낙을 선택하겠다고 한다.

 

타깃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우선 고객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전시회에 자주 참가할 것이다. 기존에 참가했던 기계, 금형, 로봇전시 외에 포장, 식품관련 전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직 화낙에 겐코츠로봇 모델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도 있기에 겐코츠로봇을 중심으로, 특히 6축 로봇의 차별성에 포커스를 맞춰 알리고자 한다. 또한 포장전문 설비업체 등과의 협력사 체결을 통해 더 많은 컨텍 포인트를 만들 것이다. 고객이 찾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조성도 중요한 부분이다.

 

향후 로봇시장에서 귀사의 목표는.
한국화낙은 일본 본사에에 발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화낙의 텃밭인 자동차 및 일반산업시장 뿐만 아니라 산업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려 한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로봇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뛰고 있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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