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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 솔라셀, 로봇의 새로운 시장으로 인기” “LED & 솔라셀, 로봇의 새로운 시장으로 인기” 강유진 기자입력 2011-03-23 00:00:00

2011 솔라 엑스포


“LED & 솔라셀,
로봇의 새로운 시장으로 인기”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태양광 시장의 주 무대가 독일, 스페인 등의 유럽을 거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분기점이기에 한국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을 앞서가는 로봇업계가 「2011 솔라 엑스포」를 놓칠 리가 없다. 전시회 곳곳에서 당당히 자리 잡은 참가 로봇기업들을 찾아가보았다.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Solar & Robot 새로운 시장을 향한 로봇기업들의 힘찬 움직임
2012년부터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어서 각 기업들이 태양광 생산용량 증설 등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요즘, 솔라(Solar, 태양광) 관련 산업에 대한 주목정도는 상당히 높은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태양광 전 벨류체인을 아우르며 국내 유일의 기술력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가세해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라인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솔라 산업에 뛰어들어 눈길을 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로봇기업들도 바쁜 모습이다. 반도체, LCD 산업에서 이미 한 차례 겪었던 경험을 살려 LED, 솔라 산업에서는 보다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 로봇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대부분의 로봇기업들은 LED 및 솔라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로봇들을 속속 선보이기 시작했다. 로봇산업이 다시금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는 것이다.


Robot Enterprise 로봇전문기업, LED와 솔라셀 시장으로 눈 돌린다
‘Smart, Speedy Simple Systems’를 내세운 코로는 LED 반송로봇과 솔라셀 반송로봇 시스템을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LED 전용 반송로봇으로 높은 매출을 올렸던 코로는 올해 솔라셀 반송로봇으로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장을 열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고객들을 만나는 모습이었다. 동사의 LED 반송로봇 KR-A8110은 2~8인치까지의 LED에 대응할 수 있으며, LED 생산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중국, 대만, 한국 등의 주요 기업들에 납품한 실적이 있다. 또한 솔라셀 반송로봇 KR-A9200은 156×256mm의 솔라셀 웨이퍼를 이송시키며, 공간절약형으로 디자인됐다는 점이 특이할 만하다. 현재 한국의 공정에 적용되어 있다. 자체 생산하는 로봇과 컨트롤러 등으로 반도체 로봇시장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코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난해부터 솔라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성엔지니어링도 가와사키의 패러럴 로봇과 핸들링 로봇으로 참가했다. 이들은 진공 그리퍼를 이용해 솔라셀 웨이퍼를 이송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외에 알파테크, 에이티엔에스 등 액추에이터 기업들도 참가했다.

 

Vacuum Gripper “솔라셀에는 진공그리퍼가 제격” 관련 업체 대거 참가
반도체 로봇에선 포크형 그리퍼가 일반적이었다면 솔라 산업에서의 로봇들은 진공 그리퍼를 장착하고 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그만큼 진공 그리퍼의 기술력도 좋아져 웨이퍼 이송에 안정적이라는 평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뛰어난 진공기술로 알려진 슈말츠도 솔라 산업에 맞춰 개발된 제품을 선보였고, 한국뉴매틱, 쏠백 등에서도 진공그리퍼를 갖고 나와 열띤 경쟁을 펼쳤다.

 

Technology Idea 유연태양전지 이용한 태양광나무, 로봇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을까?
솔라 산업 외에 에너지 산업까지 한 번에 열렸던 전시였기에 관련 분야의 규모가 크지 않아 전문 로봇기업들의 참여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 로봇기술에서 꼭 필요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 출품되어 로봇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국남부발전(주)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개발한 ‘솔라트리’가 그 주인공이다. 유연 태양전지를 나뭇잎으로 사용하는 태양광나무(Solar Tree, 솔라트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되어 첫 선을 보였다. 유연 태양전지는 광활성 소재를 유리기판위에 코팅해 제작하는 기존 태양전지와 달리 금속호일이나 플라스틱과 같은 유연 기판위에 광활성 소재를 코팅해 제작된 태양전지를 말한다.
즉, 솔라트리는 나무가 광합성을 하는 것처럼 태양광을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나무 모양의 발전시스템으로, 유연 태양전지를 활용한 솔라트리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작업이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솔라트리를 활용할 경우 독립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어 전기가 잘 공급되지 않는 지역이나 전기 공사 설치비가 많이 요구되는 장소에 설치돼 독립 전원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 가로등, CCTV, 통신 중계기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추후 로봇에게도 좋은 전기공급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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