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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2011 액추에이터 시장의 승자는? 들썩이는 2011 액추에이터 시장의 승자는? 강유진 기자입력 2011-03-04 00:00:00

들썩이는 2011 액추에이터 시장의 승자는?

기회 잡은 국내 액추에이터 기업… 특화된 제품으로 고객입맛 잡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산업에서의 투자계획이 발표되며 액추에이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없어서 못 팔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황이었던 액추에이터 시장의 이 같은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이를 바라보는 로봇기업들의 눈도 달라졌다. 흐름을 먼저 읽은 기업들의 빠른 움직임은 물론이고, 신생기업들의 진출도 눈에 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했던 해외 기업이 주춤하고 있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경쟁요소를 내세워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본 내용에서는 액추에이터 분야가 갑작스레 주목받는 이유와 이에 대처하는 로봇기업들의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Definition
물체를 움직이게 하는 이동장치, 액추에이터(Actuator)를 아시나요?
본 내용에서 가장 많이 언급될 키워드인 액추에이터(Actuator)란 ‘전기, 유압, 압축공기 등을 이용하는 구동장치’를총칭한다. 보통 유체 에너지를 이용해서 기계적인 작업을 하는 기기로 이해하기도 한다. 쉽게 말해서 전기적 에너지를 기계적인 회전 운동으로 변환하는 모터도 액추에이터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모터는 액추에이터의 한 종류이지 액추에이터가 모터인 것은 아니다. 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는 어떤 종류의 제어기구를 갖고 있는 전기모터 혹은 유압이나 공기압으로 작동하는 피스톤·실린더 기구를 가리키는 액추에이터 분야는 최근 신소재를 이용한 인공근육이나 초소형 액추에이터의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액추에이터를 작동시킬 때는 거기에 들어가는 공기나 유체를 직접 밸브를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작동시킬 수도 있지만 전기적 신호로 작동하는 솔레노이드 밸브를 사용하면 실제적인 운동을 전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전자기계시스템이라 한다. 따라서 가만히 있는 인형 같은 경우는 액추에이터가 필요 없지만 어떤 사물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액추에이터가 필요한 것이다. 로봇의 경우 그 움직임의 정밀도가 높아야 하기 때문에 주로 전자기계시스템인 전동 액추에이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Trend
로봇과 액추에이터의 상관관계 찾기
-로봇, 액추에이터가 중요한 이유?
로봇의 가장 큰 특징은 인공지능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제어를 할 수 있는 컴퓨터와 프로그램 등의 중요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생각만 하고, 움직일 수 없다면 식물인간과 다를 바가 없기에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주는 액추에이터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것이 일반 기계가 아닌 로봇의 경우에는 세밀한 동작이 요구되기에 내구성과 정밀도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결국 더 좋은 부품이나 기술이 적용된, 조금 더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 액추에이터 시장에 뛰어든 로봇기업들은 생각지 못한 경쟁심화로 내구성, 정밀도는 물론이고, 가격까지 잡으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리니어 액추에이터 부분은 전동으로 이동하고 있는 시기이기에 이와 관련한 시장의 성장도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로봇산업에선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가 대세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문자 그대로 ‘전기의 힘’으로 물체를 ‘직선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장치를 일컫는다. 사람의 팔을 대신하는 피스톤이 물체를 직선 방향으로 이동시킨다고 보면 된다. 물체를 직선 방향으로 이동시킬 때 액추에이터를 사용하는 대신 간단하게 스프링을 이용할 수도 있다. 최근엔 동작이 부드럽고 소음이 나지 않는 고급 스프링이 개발돼 사무용·학생용·가정용 의자 등에도 널리 보급돼 있다. 그러나 스프링은 무거운 물체를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고, 정밀한 높이 및 거리 조정이 어렵다. 따라서 아직까진 액추에이터에게 위협이 되지 못한다. 한편 액추에이터는 전기에서 동력을 얻는 전동식 외에 유압식과 공압식도 있는데, 이들 장치는 주로 산업용으로 이용된다. 유압 액추에이터는 기름이 압축될 때 나오는 힘에서 동력을 얻는다. 주사기의 바늘에 고무호스를 연결하고 물을 빠른 속도로 흘리면 주사기 대롱이 빠져나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물의 힘으로 대롱이 직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유압 액추에이터는 기름을 담는 공간이 필요해 장치가 커지고, 기름이 불에 잘 붙어 화재 위험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산업 현장에 활용된다. 공압 액추에이터는 유압 액추에이터와 원리는 마찬가지인데 액체 대신 공기 압력을 이용하는 것이 다르다. 간단한 구조와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역시 압축 공기를 계속 제공해주는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진다. 결국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이용할 액추에이터로는 전동식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높은 가격 때문에 로봇 팔을 움직이게 하는 등 주로 산업용으로 사용돼 왔으며, 일반 사무실이나 의료기관에서는 그다지 많이 활용되지 않았다. 가격이 비싼 것은 주로 공 형태의 볼 베어링 탓이다. 모터의 힘을 피스톤에 전달할 때 발생하는 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부품이다.
볼 베어링의 역할을 이해하려면 먼저 전동식 액추에이터의 작동 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액추에이터의 피스톤에는 안에 나사가 끼어있다. 모터가 돌면 여기에 연결된 나사가 돌고, 그에 따라 피스톤이 앞뒤로 움직인다. 즉 나사를 풀면 길이가 길어지고, 조이면 길이가 짧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런데 액추에이터의 나사 축과 모터가 바로 맞닿으면 저항이 크다. 볼 베어링은 그 사이에서 저항을 최소화해 나사 축이 잘 회전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바퀴 없는 손수레를 끌면 땅바닥에 닿아 힘이 많이 들지만, 바퀴가 있다면 쉽게 끌 수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최근 해외에서는 볼 베어링을 사용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베어링을 사용한 전동 액추에이터가 등장하기도 했고, 또 피스톤이 옆으로 새지 않게 해주는 별도의 장치가 사라진 제품도 나와 저렴한 가격으로 비산업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액추에이터의 경우, 이미 외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이기에 그에 상응하는 제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액추에이터는 비용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틈새시장 노린 신생 액추에이터 기업들의 전략 주효
지금까지 액추에이터 시장은 외산제품이 장악해오다 시피 했던 것이 사실이다. 산업발전에 맞춘 고품질 제품을 적시에 공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어진 경제 불황으로 인해 납기지연이나 대응에 어려움이 생기며, 국내 신생기업들이 이 시장의 틈새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것도 광범위한 분야가 아닌 전문분야를 세분화한 제품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며 서서히 시장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들의 전략은 주효했다. 당장 생산라인을 구축해야 하는 고객들은 마냥 길어지는 액추에이터 납기를 기다릴 수 없었다.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국산 제품을 적용해본 고객들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내 액추에이터 기업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 한 신생 기업은 “지금은 경쟁사라기보다는 같은 시장을 열어가는 파트너와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시장규모를 키우는 역할에 함께 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인프라 강한 대형로봇 기업들 “언제든 뛰어들 준비되어 있어”
갑작스레 찾아온 기회에 평소 철저히 준비해왔던 중소 액추에이터 기업들의 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 기쁨을 누릴 수는 없다. 탄탄한 인프라를 갖고 있는 기존 대형로봇 공급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면 금세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신생 기업이라 할지라도 특화된 무엇인가를 갖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이를 예상해 미리 전문화된 제품과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스스로를 보호하기 시작한 것이다.

 

-외국에는 있지만 한국에는 없는 ‘그 무엇’인가를 찾아라!
비단 로봇이 아니더라도 성공하는 제품의 개발배경을 살펴보면 시장이 원하는 것, 고객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였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로봇 엔지니어들은 본인들이 가진 제조기술을 이용해 본인이 생각하는 가장 좋은 것을 개발하는데 시간과 비용을 들이고 있다. 시장과 고객의 요구는 등한시 한 채 말이다. 그렇게 나온 제품의 결과는 뻔하다. 액추에이터의 경우, 이미 외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한 상태이기에 그에 상응하는 제품을 더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액추에이터는 비용에 매우 민감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개발된 몇몇 액추에이터들은 시장에 출시되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폭발적인 반응 속에 팔려나가고 있다. 가격경쟁력은 물론 국산 제품이기에 국내 실정에 맞는 커스터마이징 대응까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까지 인정받으려면 조금의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꾸준히 연구 개발하는 자세를 가져가야 할 것이다.

 

Technology
최근 주목받는 액추에이터의 기술은?
-소형화 및 중공직경의 증대
액추에이터에서 발생한 열은 커버를 통해 방열되기 때문에 커버의 슬림화를 위해 액추에이터는 소형화뿐만 아니라 고효율도 요구된다. 로봇 출력축의 토크와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한 상태에서 액추에이터 감속비를 크게 하고 모터를 고회전형으로 하면 감속기와 모터의 기계손실이 증가하고, 액추에이터 감속비를 낮추면 감속기와 모터의 기계손실이 감소하고 모터 전자부의 손실은 증가한다. 조립작업용 로봇에서 감속비를 작게 하면 모터에 요구되는 출력 토크는 증가하고 회전속도는 낮아지므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기존 액추에이터는 순시 최대토크가 높고 중공직경을 크게 할 수 있는 GWM(Gap Winding Motor)을 사용한다. GWM의 특징은 원통형 고정자 코어 내경에 코일을 배치하고 티스(Teeth : 톱니형 이빨)가 없어 갭(Gap)직경을 크게 할 수 있으므로 중공직경을 확보하기 쉽다. 또 자기포화가 어려우므로 전류에 대한 선형(Linear)성능이 양호하다. GWM의 단점은 단위면적당 전자력이 SWM(Slot Winding Motor)에 비해 작고 갭 직경이 증가하면 손실 당 토크는 SWM과 동등 또는 그 이하가 되고 로터관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파워레이트(Power Rate)는 SWM에 비해 낮다. 여기에서 파워레이트는 토크 2제곱을 회전자관성 으로 나눈 값으로서 모터의 가속성능을 표시한다. 로봇은 큰 토크로 가감속을 반복하기 때문에 신형 액추에이터의 전자부에는 파워레이트가 큰 SWM을 채용한다. 모터 전자부에는 분할코어 집중권선방식을 채용하고 고성능 네오디뮴(Nd) 자석을 조합하여 소형으로 큰 토크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한다. 회전자와 고정자 슬롯(Slot)수를 최적 조합으로 구성하고 티스 길이를 작게 하여 중공직경을 크게 함으로서 기존 모터대비 55~70%로 소형화할 수 있다.

 

-편평(Flat)화
모터 전자부는 소형화하는 것 자체가 편평화 하는데 유용한 방법이다. 한편 구조설계에서는 모터 전자부, 기어, 브레이크, 엔코더를 효율적으로 조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전자부 이외에서 큰 중량을 차지하는 감속기 또는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아래 설명하는 바와 같은 구조를 채용하여 소형화 및 편평화를 실현한다.

 

 - 감속기 : 로봇 손목 축에 사용하는 저토크 액추에이터용 감속기에는 경량화한 박형 감속기를 채용하고 큰 토크가 필요한 로봇 기본 축용 액추에이터에는 감속기와 모터를 일체화한 구조를 사용한다.
 - 브레이크 : 액추에이터를 편평화 하려면 전용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자기회로를 구성하는 브레이크 코어를 모터강도 부재로 사용하고 모터 프레임을 축소한 상태에서 모터 전자부, 엔코더형상 및 브레이크 형상을 최적화함으로서 기존기종 대비 55~70%로 편평화했다.

 

-고정밀도 및 신뢰성 향상
기존 액추에이터는 전자식 엔코더를 사용하여 박형화 하는데 반해 새로 개발한 액추에이터는 분해능이 높고 절대위치 검출 중공 광학식 엔코더를 사용하여 정밀도를 높이고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주요 기능은 제어게인(Control Gain)과 가속성능이 높은 장점이 있고 치수는 모터와 일체구조로 편평한 형상을 갖추고 다회전 검출기능을 구비하여 향후 고속화 요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안전성 측면에서 엔코더 신호에는 위치정보는 물론 경고정보를 포함시켜 신뢰성 향상을 도모하였다.

 

전동 액추에이터 같은 경우 전자산업이라든가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생산라인에도 많이 들어가고 있어 로봇기업들의 기대가크다.


차세대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요구기능
자동차 및 전기산업에서는 유연한 생산시스템이 요구되기 때문에 불확실한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센서를 많이 사용하고 전용핸드 또는 위치결정장치들을 로봇과 함께 사용한다. 그 결과 비싼 전용부품이 증가하고 설비는 범용성이 취약하게 되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작업공정을 자동화하기 위해서는 위와 같은 전용부분을 최소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은 먼저 사람의 동작을 모방하여 재현하고 다음에 로봇 주변의 전용설비를 제거하여 결국 사람과 비슷한 공간에서 똑같은 공구를 사용해 로봇시스템화 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과 동등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인간처럼 유연한 로봇 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로봇에는 대표적으로 7축 로봇과 두 팔 로봇 등이 있다.
로봇의 관절부분에는 모터, 감속기, 엔코더, 브레이크 등 액추에이터를 내장하기 위해 설치공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관절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요부품을 우선 최소화하여야 한다. 소형 액추에이터의 중심부에 큰 직경의 중공구조(Hollow)를 만들면 관절과 작업도구(End Effector)에 필요한 배선과 배관을 이 중공구조 안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구조는 팔 주위에 끌고 다니는 부품이 없어지고 주변기기와의 간섭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으므로 신뢰성이 향상된다. 차세대 로봇의 개발방향은 기존 7축 로봇과 두 팔 로봇에서 요구되는 작업시간의 단축과 소형몸체(Slim Body)의 필요성 등 시장으로부터의 피드백을 반영한 팔 구조 및 액추에이터의 최적화를 중심으로 기술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다. 작업시간의 단축과 소형몸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동장치인 액추에이터를 소형화하고 모터 토크와 감속비를 최적화해야 한다.

 

Market
2011년 기대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과 동반 성장 기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2011년 한해도 주요 대기업 수요처를 중심으로 액추에이터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 및 IT 산업의 발전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잠재 수요가 커지고 있다. 또한 LCD, PDP 등 FPD가 대형화, 고정밀화 됨에 따라 제조, 검사장치의 이송기구인 대형 테이블에 대한 고성능화 요구가 엄격해지고 있어 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전동 액추에이터 같은 경우 전자산업이라든가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생산라인에도 많이 들어가고 있어 관련 로봇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FPD 장비 수요 급증
스마트폰 시장 확대로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평판 디스플레이(FPD) 생산장비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TPS는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있으며, 소비전력을 낮출 수도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고성능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LTPS 기반의 LCD(액정표시장치)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TPS 기반의 디스플레이 장비 수요 역시 사상최고치인 24억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AMOLED와 LTPS LCD의 공급은 충분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패널 제조업체들이 올해 발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찰스 애니스 디스플레이서치 연구원은 “선두 패널 제조업체들이 5.5세대와 그 이상에도 LTPS 기술을 적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큰 유리 기판에 LTPS를 적용하는 장비가 고가인 점도 LTPS 관련 설비 수요를 급등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2015년 FPD 시장 30% 성장 예상
“창조적 대체 제품을 통해 2015년 FPD(평판디스플레이) 시장은 현재 예상보다 30% 이상 확대 될 것이다.”
지난 2월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PD International 2010’에서 ‘창조적 대체를 통한 지속성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도약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장 사장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FPD 시장은 매출 기준 36배의 경이적인 신장을 이뤘다”며 “이제까지의 디스플레이 산업은 LCD가 CRT를 대체하며 성장했지만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FPD를 새롭게 대체할 수 있는 Creative Replacement(창조적 대체)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적 대체 제품으로는 최근 큰 성장을 하고 있는 ▲스마트 TV ▲태블릿 디스플레이 ▲스마트 오피스 디스플레이 ▲공공(Public) 디스플레이 ▲대형 OLED 등을 제안했다. 스마트 TV는 기존의 LCD와 PDP TV를 대체할 것이며, 태블릿의 경우는 노트북 시장, 사무실용 모니터의 경우는 회의실의 벽면 디스플레이와 전자칠판 등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공공용 디스플레이로 많이 쓰이고 있는 DID(디지털정보디스플레이)와 LED(발광다이오드)는 멀티스크린과 무안경 3D 형태의 광고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것이며, 중소형 모바일 제품 위주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는 대형화를 통해 시장을 대체·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조적 대체를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술 대비 10배 이상의 성능을 내는 구동회로 혁신, 터치스크린 기술의 진보 그리고, 초슬림을 통한 디자인 혁신과 각종 소재에 대한 혁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LED TV 대중화 올해 속도낸다
지난 2009년 초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면서 시장에 알려졌던 LED(발광다이오드) TV가 올해 본격 대중화의 길을 걸을 전망이다. LED TV는 LCD(액정표시장치) TV의 기존 광원이었던 CCFL(냉음극형광램프)을 LED로 바꾼 제품이다. 화질이 더 선명하고, 자연색에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전 세계 LCD TV 시장에서 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초중반대였는데, 올해는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1, 2위 TV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LCD TV 판매목표 절반 이상을 LED TV로 채웠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TV 판매목표인 4000만대 가운데 LED TV의 비중을 2200만대 가량으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목표 1000만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인 것이다. LG전자 역시 3400만대 규모의 LCD TV 판매목표 가운데 절반 이상을 LED TV로 채울 계획이다. 수치로 따지면 2000만대 안팎이다. 지난해 판매목표였던 700만대와 비교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올해 전 세계 LED TV 시장규모를 1억대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건은 전반적인 시장상황과 가격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TV 시장 역시 밝지만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 평판TV 판매목표(4500만대)가 다소 보수적인 것 같다는 지적에 “시장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는 가격 문제와 연결된다. 지난해 TV 시장 둔화의 한 요인으로 LED TV는 빠지지 않고 있다. LED TV가 주는 편익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았다는 지적이다. 가격하락 정도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리니어 액추에이터, 제조용을 넘어 일상생활로의 시장을 넓히다
산업용 리니어 액추에이터는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정밀하게 부품을 이동시키는 데 전동 액추에이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IT산업, 정밀기계산업에서도 활용도가 늘고 있다. 산업용 시장은 수조원대 규모일 것으로 추정된다. 비산업용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 시장은 덴마크의 리낙(Linak)사와 스위스의 피닉스 메카노 그룹(Phoenix Mecano Group)이 주도하고 있다. 리낙사는 2006년 15억 덴마크 크로네(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피닉스 메카노 그룹은 같은 해에 1억3500만 유로(약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을 양분하는 두 회사의 매출 규모로 볼 때 세계 비산업용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 관련 시장 규모는 최소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중에서 의료용과 가구용 전동 리니어 액추에이터 시장 규모는 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그러나 일본의 의료용 침대시장(2004년 500억엔)처럼 하청업체에서 생산하는 경우는 시장 규모 추정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시장 규모는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모션제어플랫폼과 리니어 모션 솔루션을 이용한 산업용 로봇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Proposal
국내 액추에이터 기업의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 기대
최근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부족과 인간공학적인 작업환경 개선 등 제조업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책으로서 생산 공정의 자동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자동화에 가장 유용한 도구로 제조용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제조용 로봇은 인간이 수행하기 힘든 3D환경(위험하고, 더럽고, 힘든 작업)에 도입되기 시작하여 자동차 용접, 도장 공정 등에 본격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 로봇은 인간처럼 유연한 로봇형태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로봇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러한 차세대 로봇을 실현하기위해 서보모터, 감속기, 컨트롤러, 센서 등 핵심부품의 자립기반이 우선 되어야 한다. 본 내용에서는 핵심부품 중 하나인 액추에이터에 대해 살펴봤다. 로봇 사용면에서 세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로봇시장이 성숙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로부터 수입한 로봇을 사용하고 있는 주요 원인은 핵심기술 확보 부재가 가장 큰 요인이다. 특히 모터와 드라이버, 동력 전달장치의 국산화율은 40% 미만이며 감속기와 액추에이터는 95%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하여 산학연이 협력하여 로봇용 핵심부품과 로봇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기반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액추에이터 부분에서는 최근 국산기업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일시적인 붐이 아니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의 탄탄한 기반이 되길 기대해본다.
* 참고자료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www.kisti.re.kr

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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