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3월 구글 딥마인드(DeepMind)의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가 한국의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이후, 인공지능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알파고의 다음 경기 종목이 어떠한 종목일지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구글의 발표에 따르면, 알파고의 다음 경기는 미국 블리자드(Blizzard)사의 게임 ‘스타크래프트2(StarCraft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일정이나 상대 경기자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빠른 시일 내에 구글의 인공지능이 스타크래프트2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가 자원 관리, 정찰, 전투 전술 수립 등 복잡한 전략이 요구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해당 게임을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과정이 추후 인공지능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7년 IBM의 인공지능 ‘딥블루(Deep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꾸준히 발전한 인공지능 기술은 불가침의 영역으로 평가 받던 바둑 경기에서까지 인간을 이기며 인공지능의 학습능력과 그 한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 다음에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크래프트2 게임 대결에서도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의 실력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