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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무인기, 무인버스 등 ‘무인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 일본이 무인기, 무인버스 등 ‘무인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에 속도를 낸다. 정대상 기자입력 2016-12-06 19:52:53

이지마일의 로봇셔틀(사진. 이지마일)

일본의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는 라쿠텐과 공동으로 택배용 드론의 실용화를 위한 고속시험을 진행한다. 이르면 연내에 비행을 시작할 방침으로,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와 그 일대 로봇특구를 활용해 시속 약 80㎞의 비행시험을 실시하며, 실현이 된다면 이 속도의 택배활용은 일본 최초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유럽과 중국 등에서 택배용 드론의 비행시험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자율제어시스템연구소는 미나미소마시에 드론과 측정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사업소를 개설해, 후쿠시마현의 로봇 규제완화특구에서 택배용도 외에도 인프라 점검과 재해대응드론의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택배용 드론은 다른 용도에 비해 보다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성능이 필요하나, 일본에서는 실증실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적은 상황으로, 후쿠시마현은 조업관계자, 해상보안청 등과 연안부에서 드론의 장거리비행시험의 실현을 위해 협의하고 있어, 현의 허가를 받으면 10㎞ 이상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은 자국 최초로 무인운전버스 공용도로 주행 실험을 실시하기도 했다. 핸들 등 운전석이 없는 무인운전차량의 일본 국내 최초 공용도로 주행실험이 지난 11월 13일 아키타현 센보쿠시의 다자와호반에서 실시된 것이다.
이는 국가전략특구에 관한 내각부의 프로젝트로, 일본공모로 모인 시민들이 도로에서 편도 약 400m의 호반을 시승했으며, “이동수단으로 빨리 실용화됐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이 나타났다.
주행실험은 인터넷 관련사업 대기업인 DeNA가 위탁을 받아 실시했으며, 이 회사가 보유한 프랑스 벤처기업 이지마일의 무인운전차량 ‘로봇셔틀(정원12명)’ 2대를 사용했다.
한편 이 로봇셔틀은 8월 치바시의 공원부지 내에서 시험주행을 한 바 있으며, 공용도로는 이번이 처음으로, 로봇셔틀은 길이 4m에 리튬전지로 움직이며 GPS와 카메라, 각종 센서를 겸비해 주행예정루트를 미리 달려 도로상황 데이터를 입력한 뒤 자율주행한다. 레이저광선을 사용하는 레이더와 가속도를 측정하는 관성측정장치(IMU), 타이어의 회전속도 등에서도 주행상황을 체크하며, 최대시속은 40㎞로, 이번 실험에서는 시속 5~10㎞ 서행운전으로 진행됐다.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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