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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주행로봇 시장, 2020년까지 6배 성장 전망 증가하는 UAE 생활 속 로봇 정대상 기자입력 2016-12-06 18:58:44
Frost & Sullivan이 GITEX Technology Week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중동지역의 주행로봇 시장이 2020년까지 6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를 비롯해 교육 분야, 가정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우리 로봇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지에서는 KOTRA해외시장뉴스가 전한 UAE 로봇 시장을 소개한다.



1. 로봇산업 현황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는 2015년 글로벌 로봇 및 관련서비스 지출액이 710억 달러에서 2019년 1,354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2015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글로벌시장의 65%인 460억 달러 지출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Europe, Middle East, and Africa) 지역이 약 146억 달러, 그리고 미국이 97억 달러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Frost & Sullivan이 GITEX Technology Week(두바이 정보통신쇼핑박람회)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동지역 주행로봇(Mobile Robotics) 시장은 2020년까지 6배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로봇시장은 물류이며, 개인 및 가정용 로봇시장은 성장규모가 가장 클 전망이다.
물류 관련 로봇은 2012년 1,400대에서 2020년 9만5,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개인 및 가정용 로봇은 2012년 400만 대에서 2020년에는 2,500만 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Frost & Sullivan은 “한 대의 로봇이 10명의 노동자를 대신할 수 있으며, 60%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 확대되는 로봇 사용처

2016년 10월 6~20일 개최된 GITEX Technology Week의 테마는 ‘로봇, 드론, 3D프린팅’으로 전시회 참가사들이 다양한 기능의 로봇을 선보였으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도 로봇관을 구성해 GITEX에 참가했다.
한편 현재 로봇의 사용처는 교육, 의료, 금융기관, 가정용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1) 교육기관
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미국 내 학교에서는 이미 로봇을 이용한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교육용 로봇은 2015~2018년 기간 동안 3만 개의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부다비 소재 사립학교에서는 2015년 UAE 최초로 인공지능이 탑재된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을 이용한 수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GITEX에 참가한 한국의 Robotron사는 레고처럼 조립이 가능한 베이직로봇키트를 선보였다.

2) 정부기관
두바이 경찰은 2017년부터 로봇경찰을 버즈칼리파를 비롯한 관광지 배치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로봇경찰은 IBM, Watson, Google이 공동으로 제작했으며, 벌금납부, 범죄신고 등이 가능할 계획이다.
두바이국제공항에는 한국기업이 제작한 트렌짓(Transit) 비자발급 로봇인 Amer Robot이 13대 설치됐다. 트렌짓 비자는 두바이를 찾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발급받는 비자형태로, 무인로봇 발급기를 통해 비용 및 대기시간 절약이 가능해졌다.

3) 의료기관
2017년부터 두바이보건청(Dubai Health Authority) 산하병원에 원격의료가 가능한 Robo Doc이 도입될 예정이다. 2016년 7월부터 3대의 Robo Doc의 준비조사가 시작됐으며, 의사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Robo Doc은 자동운전이 가능한 이동식 의료기계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의사와의 진료상담 건수를 7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AE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한국의 로봇들(사진 퓨처로봇)

1981년부터 개최된 GITEX Technology Week는 가전제품, 통신기기 및 설비, IT제품, 보안기기, 게임기기, 전자 사무용품 등을 폭넓게 아우르는 전시회이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2008년 금융위기와 아랍의 봄의 혼란스러운 영향 하에서도 지속적으로 개최규모가 증가해왔다. 2009년도에는 72,000m²로 규모가 약간 축소되었으나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전시규모가 76,000m²를 유지해 오고 있으며, 참가업체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2016년 10월 16~2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마무리됐고, 2017년에는 10월 8~1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3. 시사점 및 전망


두바이 정보통신쇼핑박람회(GITEX Technology Week)

UAE 정부기관 및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로봇 도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교육이나 물류 등 민간부분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두바이 스마트정부, UAE 미래전략 등과 함께 정부차원에서 로봇, 3D프린팅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과 더불어 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이미 두바이국제공항에 우리기업의 로봇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며, GITEX에서도 한국 로봇관에 대해 집중 보도하는 등 로봇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관련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구된다.
두바이 정부는 2016년 7월 기업 및 발명가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Dubai Future Accelerators를 런칭했는데, 전 세계 2,000여 명이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지원자들 가운데 2%가량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자 중에는 벽돌쌓기 로봇 개발사인 Construction Robotics가 선정되는 등 로봇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KOTRA해외시장뉴스 http://news.kotra.or.kr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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