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Intel)이 자사 최초 산업용 드론인 ‘팔콘 8플러스(Falcon 8+)’를 공개했다. 해당 드론은 무게가 총 6파운드이며 대형 건설 현장 등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기존의 개인용 드론에 비해 비행속도가 빨라 시간당 최대 35마일까지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핸드폰을 통해 조종되는 개인용 드론과 달리, 전용 조이스틱과 태블릿을 통해 조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용 드론 시장의 70%를 중국의 드론업체 DJI가 점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산업용 드론 시장은 주도하는 특정 기업이 부재한 상황이기 때문에 인텔의 이번 출시로 해당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텔의 움직임은 글로벌 PC 판매량의 지속적인 감소라는 시장 변화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텔은 지난 2016년 1월 독일의 드론 스타트업 ‘어센딩 테크놀로지(Ascending Technology)’를 인수했으며, 2014년에는 스마트워치 제조업체인 ‘베이시스 사이언스(Basis Science)’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드론 자체의 개발뿐 아니라 드론용 반도체 장비와 플랫폼 개발을 통해 드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인텔은 2016년 8월에 ‘미래 전략 로드맵’을 통해 향후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집중할 것임을 발표한 바 있어, 향후 이루어질 인텔의 변화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KOTRA IT사업단
작성. 한혜연 매니저
출처. Rec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