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타치제작소와 히타치빌딩시스템은 2일, 하네다공항에서 인간형 로봇 '에뮤3'를 사용한 실증실험을 개시했다. 히타치는 외국인관광객 등 공항 이용자를 대상으로 시설의 접객과 안내를 담당하며, 12월까지의 실증실험을 거쳐 개선을 거듭해 2018년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히타치가 개발한 에뮤3는 신장 90cm, 무게 15kg으로 다리에 달린 바퀴로 자립주행이 가능하며, 넘어져도 자동으로 일어날 수 있고, 복수의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하여 사람의 언어와 움직임을 감지하여 인공지능(AI)로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실증실험에서는 2대의 로봇을 배치하여 이용자의 질문에 대해 일본어와 영어로 대응하며, 전용 안내 카운터에 설치하여 대형화면과 연계를 통해 공항시설을 안내하고, 이용자를 목적지까지 유도한다.
또한 오는 12월까지 공항이 혼잡한 환경에서도 충분히 접객과 안내가 가능한지를 검증하여 기능을 개선할 예정으로, 향후 중국어와 한국어에도 대응시킬 방침이다.
한편 히타치의 사토 집행전무는 "도쿄올림픽을 목표로 서비스 로봇을 구체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관련자료 산케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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