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로봇 전문가들, 한자리에 모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지능형 개인 이동로봇 기술세미나’가 지난 7월 21일 엘타워(서울) 5층 메리골드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개인이동로봇과 관련된 시장 현황과 전망, 기술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정경원 원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개인이동로봇 분야는 기술과, 제도가 융합된 복합적인 아이템으로, 앞으로의 시장과 현황, 기술수준을 살펴보고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타진해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2000년대 초 세그웨이가 처음 개인 이동로봇을 개발했을 때 혁명적인 발명, 역사적인 발명 등의 수식어가 붙었지만 속도와 배터리, 안전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간 다양한 R&D가 진행되고, 제품이 개선됨에 따라 시장 잠재성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재까지 시장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우리 로봇기업들의 진입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시장 개화기 맞이한 개인이동로봇, 안전인증이 중요!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그웨이의 정건영 대표가 ‘도심형 개인 이동로봇 제품동향 및 전망’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도로교통공단 명묘희 박사가 ‘개인이동로봇 도로이용방법 개선 방안’에 대해, 홍익대학교 임현준 교수가 ‘사용성 관점에서 본 개인이동로봇의 UX/UI 디자인과 설계 방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일본로봇협회의 TAKAYUKI UENO가 ‘Person Carrier Robot in Japan’ 발표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오세훈 교수의 ‘개인이동로봇의 고급화/차별화를 가능하게 하는 휠체어 로봇 제어 기술’에 대한 내용도 호평을 받았으며,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유제명 글로벌마스터의 ‘ADAS/자율주행차 개발동향(로봇융합기술)’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진우 단장의 ‘개인이동로봇 안전성 등 표준인증 동향’ 발표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그웨이 정건영 대표는 “나인봇이 기폭제가 되어 개인이동로봇 시장이 개화하는 시기에 안전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이동로봇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부 메이커들로 인해 개인이동로봇들에 대한 이미지 전체가 훼손되면 시장 확대에 악영향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을 검증받지 못한 개인 이동로봇의 무차별적인 국내 반입을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