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이 ‘하지재활로봇 중개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동 연구사업단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정기 심포지엄 외에 특정한 부위를 구체화해 관련 로봇기술 동향을 소개해왔다. 이번에 개최된 워크숍은 하지재활 관련 로봇에 대한 기술과 임상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의료계 및 로봇업계를 통틀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국립재활원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이 지난 7월 5일(화) 하지재활의 최신연구동향 공유를 위한 ‘하지재활로봇 중개연구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립재활원은 300병상 규모의 국내 최대 재활병원 및 재활연구에 특화된 재활연구소를 기반으로 재활의학전문의, 치료사, 간호사, 환자, 장애인 및 공학자, 사회학자 등이 참여하는 융합연구 및 중개임상연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3년 조직된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단은 기업, 연구소, 대학 등에서 수행한 로봇 관련 연구결과를 국립재활원의 임상연구와 연계하는 중개연구를 통해 장애인의 복지 향상과 재활보조 산업육성을 위한 초석마련에 공헌하고 있다.
특히 본 사업단은 매년 개최하는 정기 심포지엄(12월 초)과 별개로 특정 부위를 구체화해 초점을 맞춘 워크숍을 기획하여 지난 2014년 11월 손재활로봇 워크숍, 2015년 4월과 7월에 상지재활로봇 워크숍과 브레인-재활로봇중개연구 워크숍을 진행했으며, 올 7월에는 하지재활로봇 연구와 관련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하지재활로봇 임상 현황부터 제품화 동향까지
이번 하지재활로봇 중개연구 워크숍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하지외골격로봇의 연구개발현황과 임상적용 사례에 대한 소개, 아울러 하지외골격로봇을 포함한 하지재활로봇의 상용화 촉진을 위한 시장현황과 최신트렌드 정보 등이 2개의 세션(▲하지외골격재활로봇 개발 및 임상적용 현황 ▲하지재활로봇 개발 및 상용화 현황)으로 구성되어 논의됐다.
하지외골격재활로봇 개발 및 임상적용 현황 세션에서는 하지재활과 관련해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보행 보조용 외골격 로봇의 개발현황에 대해 서강대 공경철 교수, KIST 최준호 박사, 연세대 백윤수 교수, 현대자동차 현동진 박사, 생산기술연구원 정준영 박사, 엔티로봇 김경환 대표이사가 소개했고, 동국대학교병원 권범선 교수팀이 외골격로봇의 임상연구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실용성 높은 속도조절 트레드밀에 대해 KAIST 박형순 교수가 소개하기도 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재활로봇보급사업(산업통상자원부/한국로봇산업진흥원 지원)의 일환으로 수행된 재활로봇 적정 수가화 기반 조성 연구결과를 서울시 보라매병원 이시욱 과장이 발표했다. 특히, 국립재활원과 대한재활의학회의 협력 하에 수행된 보행재활로봇 적정 수가 산출 방안, 재활로봇 임상적 유용성 근거 조사 결과와 더불어 교통사고환자 대상의 재활로봇보행치료 시범수가 도입 성과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하지재활 관련 다양한 로봇장치(한손형 워커, 천장 주행형 하네스, 발목훈련기구 및 보급형 보행운동기기)에 대해 애니토이 신기수 대표와 캠틱종합기술원 김경 선임연구원, 국립재활원 김호진 연구관, 은선덕 연구관이 소개했고, 이어 국립재활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뇌졸중 및 척수손상에 대한 임상적용 사례를 국립재활원 신준호 과장, 김혜리 과장이 전했다.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국립재활원 이성재 원장은 “하지재활과 관련된 중개연구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재활원은 향후에도 재활로봇중개연구사업을 통해 재활로봇 인프라 고도화 및 관련 시장 창출과 확산 등 재활로봇산업을 활성화하여 장애인 및 노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실현에 이바지할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