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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16 주력산업 미래기술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발전을 도모해온 산업 분야의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위한 로봇기술이 논의된 자리로, 자율주행자동차를 비롯해 인공지능 융합 로봇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망라되어 양질의 정보들을 교류하는 자리가 됐다. 본지에서는 이날 발표된 다양한 로봇 관련 이슈들을 소개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지난 2016년 7월 4일(월) 서울 코리아나호텔 글로리아홀에서 ‘2016 주력산업 미래기술 포럼’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R&D전략기획단이 주관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지능형로봇과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 및 기술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우리산업의 미래, 로봇이 함께한다
포럼은 정책을 다룬 1부 행사와 전문분야를 다룬 2부 행사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의 이재관 본부장으로부터 시작됐다. ‘자율주행시대의 자동차산업 혁신 모델’을 주제로 발표를 시작한 그는 자동차산업의 현황에서부터 향후 미래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전망 및 기술 이슈까지 세세하게 조명했다.
국내 완성차업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자동차’를 언급한 그는 “스마트자동차란 자동차와 ICT, 도로 인프라 등 모든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연결성(Connectivity)을 기반으로 교통안전·혼잡해소뿐만 아니라 사용자 맞춤형 이동서비스가 가능한 자동차”라고 설명하며 “이는 서비스 중심형의 커넥티드자동차와 제품 중심형의 자율주행자동차로 구분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자율주행자동차 분야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술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이 분야는 시장관점, 유저관점, 그리고 단순히 기능적 기술관점이 아닌 상용화를 위한 기술관점으로 접근해야 될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스마트자동차의 경우 “자동차를 비롯한 제반 인프라까지 시장이 확장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분야”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어 그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로봇PD로서 그 역할을 다했던 박현섭 前로봇PD는 ‘인공지능 융합 로봇기술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로봇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시장현황, 국가별 추진 상황 및 R&D 과제 동향과 전망 등을 다뤘다.
특히 그는 로봇 제조에 있어 핵심 부품인 모터, 감속기, 제어기 부분의 현황과 향후 우리 정부의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손동섭 실장은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필요성이 증가되고 있는 재난·재해로봇에 대한 필요성과 현황, 그리고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국민안전로봇 사업의 목표와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소개하는 로봇
이번 포럼에서는 정책 전문가 외에도 분야별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각 전문분야에 대한 발제를 이어나갔다.
국방 전술체계의 일환으로 로봇을 연구해왔던 LIG넥스원의 유재관 박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개발 현황에서부터 향후 발전방향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정보를 다뤘으며, 이 밖에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원칠 책임이 농업필드작업 자동화를 위한 자율주행 로봇기술을, 국방과학연구소의 이건철 책임이 해양무인체계 기술개발 전략을, 유콘시스템의 송재근 대표가 무인항공기 기술개발 현황 및 발전방향을 발표하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무인이동로봇에 대한 기술성과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