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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S/W 시대를 위한 디딤돌 된다 국내외 S/W 교육 정책 동향 정대상 기자입력 2016-06-29 11:00:46

 

 

리 정부가 '18년까지 S/W를 정규 과목에 포함한다는 뜻을 밝히며, S/W 교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구재로 로봇이 급부상하고 있다. S/W는 개인을 비롯해 국가의 경쟁력에 있어서도 중요한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각 국에서는 어릴 때부터의 체계적인 S/W 교육이 중요시 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은 가깝게는 교구재 로봇 시장의 개화를, 미래에는 로봇산업 발전에 적합한 인재 육성의 발판을 기대하게 만든다. 본지에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ROBOT NEWS & INFO(2016-2호)’에서 발표한 국내외 S/W 교육 정책 및 동향 자료를 추려 소개한다.

 

1. 로봇과 함께 하는 S/W 교육

소프트웨어(S/W)가 개인 및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S/W 교육 활성화 및 S/W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사업이 확대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로봇도 컴퓨팅 사고력 증진을 위한 효과적인 S/W 교육 도구로 인식되고 있어, 각 국의 S/W 교육 확대 정책은 교육용 로봇 시장 확산의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 정부는 로봇 활용 S/W 교육 활성화 및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로봇과 S/W 교육을 연계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국내 17개 학교에 실험학교를 운영하며, 실험학교 및 전문강사 등 60여 명을 대상으로 로봇 연계 S/W 교육 연수를 실시했다.

한편 2011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발표한 ‘로봇활용수업의 교육적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10개 초등학교 1,2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로봇활용 수업 사전·사후 창의성 및 수업 몰입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로봇 활용 수업이 학습자들의 창의성 및 학습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로봇 활용 수업이 동일 과목·주제에 대해 로봇을 제외한 최상의 매체를 사용한 수업에 비해 보다 창의적인 수업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국가별 동향


1) 미국, 오바마, ‘Computer Science for All’ 발표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1월 30일, 주간 담화에서 모든 초·중·고등학생들에게 컴퓨터과학을 교육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Computer Science for All(모두를 위한 컴퓨터과학, 이하 CS4All)’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술이 삶과 일의 방식을 바꾸고 있는 변혁의 시대에 컴퓨터과학은 읽기, 쓰기, 셈하기(3Rs)와 함께 기본 소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미 정부는 단순히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그치지 않고, 컴퓨팅 사고력과 프로그래밍 역량을 향상시켜 디지털 경제사회의 미래 직업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Computer Science for All은 여성과 소외계층을 포함해 모든 학생들에게 컴퓨터과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에 필요한 컴퓨팅 기술을 미리 습득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로, 향후 3년 간 초·중·고 컴퓨터과학 교육을 위해 미국은 40억 달러를 지원할 뜻을 밝혔다. 교사 양성이나 양질의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지역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컴퓨터과학 교육을 확대하는 교육구에는 1억 달러를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국립과학재단(NSF)과 국가·지역사회봉사단(CNCS)의 자원 135백만 달러를 투자해 컴퓨터과학 수업 운영을 위한 우수한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컴퓨터과학 교육의 확산을 위해 주지사, 시장, 교육지도자, 기업가, 자선단체, 기술전문가 등의 프로젝트 동참도 유도하고 있다.

한편 Chicago Board of Education은 모든 시카고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7년 입학생부터 컴퓨터과학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컴퓨터과학 관련 수업을 한 과목 이상 이수해야 졸업이 가능하며, 졸업 이수 조건은 오는 '20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시카고는 미국 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교육구로, 660개의 학교에 392,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시카고 Rahm Emanuel 시장이 지난 '13년 12월, CS4All을 시작한 이후 시카고는 컴퓨터과학 교육의 선두주자가 됐으며, 고등학교 컴퓨터과학을 수학과 과학에서 분리해 핵심사항으로 승격시킨 첫 번째 교육구가 됐다.

 

2) 영국, G20 국가 중 최초로 컴퓨팅 과목 필수 지정

영국은 지난 '14년 9월부터 G20 국가 중 최초로 컴퓨팅(Computing) 과목을 만 5~16세까지 전학년의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00년부터 필수로 교육해왔던 ICT 과목을 '14년 컴퓨팅 과목으로 개편한 배경에는 기존의 ICT 과목이 응용프로그램 사용 능력 향상에만 그치고 있다는 비판에서 비롯됐다. Ofsted Report on ICT(2011)는 영국의 IT 교육이 S/W 사용법에만 중점을 두고, 프로그래밍 등을 가르치는데 취약하다고 지적했고, '12년 영국 왕립원은 ‘Shut-down of Restart?’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 학교에서 ICT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언급하며 컴퓨터과학을 학과 과목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롭게 개편된 과목을 보면 ICT 과목은 사용자 입장에서 ICT 기술의 활용 스킬만을 키우는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컴퓨팅 과목은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함양하고, 스스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른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영국 교육부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른 교수 인력 양성을 위해 CAS(Computing At School)를 통한 다양한 교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도교사 양성, 선도학교 지원 및 지역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교사 연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MS의 지원을 받아 초·중등 교사들에게 자료와 가이드를 담은 툴 키트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컴퓨팅 교육에 대한 교수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며, 워크숍을 통해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초등 컴퓨팅 교육 관련 다양한 교수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Barefoot Computing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3) 일본, ‘교육과정기획특별부회’에서 정보교육 보강 논의

지난 '15년 11월, 일본 문무과학성의 ‘교육과정기획특별부회’에서 S/W 관련 교육 내용 보강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S/W 교육은 논리적 사고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수단으로, 일본 정부는 기존의 기술·가정 및 정보 교과에 대해 정보 활용 능력 및 과학적 사고능력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검토했다.

현재 중학교 필수교과인 기술·가정에 S/W 제작 및 활용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은 고등학교의 경우 '09년 ‘정보’ 교과가 3개에서 2개 과목으로 재편(사회와 정보, 정보과학 택1)되기는 했지만, 1999년 이후 현재까지 선택 필수 과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국내 S/W 정책 동향



 

한국은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18년 초·중등 S/W 교육 필수화에 대비해 S/W 교육 시범 운영 확대 및 교육 콘텐츠 다양화 등에 정부의 지원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S/W 영재 학급’ 선정 및 S/W 교육 지원을 위한 자체 개발·번역 교재를 출간하기도 했다.

우선 S/W 영재 학급 선정과 관련해, 정부는 전국 12개 시·도에서 초등학교 18개, 중학교 12개, 20명/학급, 총 600명을 선정해 심화된 S/W 교육을 지원할 계획으로, 이는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심화된 S/W 교육이 필요하다는 현장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S/W 영재는 팀 기반 학습, 산업체 현장 방문 및 전문가 특강 등 1년 동안 100시간 이상의 S/W 특화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또한 미래부는 '15년 초등학생용 2종, 중등학생용 2종에 이어 올해에는 고등학생용 S/W 교육 보조 교재 2종을 자체 개발·보급했다.

초·중등 S/W 교육 지원을 위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영국의 S/W 교육 교재 4종을 번역·출간해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고, 선도학교 중심으로 교재를 배포했으며, 향후 '18년까지 기초~심화단계(초등 6단계, 중학 3단계)로 구성된 영국 교재를 완간·보급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www.kiria.org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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