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P가 고성능 게임 전용 PC 오멘(Omen)을 출시하면서, 가상현실(VR) 구현이 가능한 백팩형 PC를 공개했다. HP는 오큘러스 리프트(Oculus Rift), HTC 바이브(Vive) 등의 기존 헤드셋 형태의 VR 기기들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팩형 PC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백팩형 VR 제품의 경우, 외부에서 VR 게임을 진행할 때 유저들이 보다 사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공개된 HP의 백팩형 VR 제품은 그 무게가 10파운드(약 4.5kg)이며, 최대 32GB의 메모리와 인텔 코어 i7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제품은 VR 게임에만 그 사용이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휴대성을 겸비하여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밝혀졌다.
백팩형 VR 제품 업계의 경쟁 역시 고조되고 있다. HP의 제품 발표 하루 전인 미국현지시간 5월 26일, 게이밍 PC 전문업체인 MSI와 그래픽카드 전문업체 조텍(Zotac) 역시 백팩형 PC를 공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백팩형 VR PC가 VR 기기 시장에서 틈새시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지만, 일반 데스크탑에 비해 비싼 가격 등의 비용적인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관련자료 The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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