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로봇산업 정책 및 사업설명회
‘R-러닝’과 ‘로봇산업진흥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기대 확인
2010년 봄을 맞이하며 국내 로봇산업계가 다시 한 번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지식경제부 로봇팀에 새로운 수장이 왔기 때문이다. 앞으로 로봇산업 정책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업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2010 로봇산업 정책 및 사업설명회」가 개최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던 설명회 현장의 분위기를 전한다.
취재 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김홍주 신임 로봇팀장 “2010년 로봇산업, 범정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힘쓸 것”
올 한해 로봇산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리는 행사가 지난 2월 2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로봇산업정책 방향에 대한 산학연의 이해제고 및 지식경제부의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기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가 주최했다.
약 200여명의 로봇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로봇산업 정책 및 사업설명회’는 곧바로 지식경제부 로봇팀의 김홍주 신임 로봇팀장의 인사말로 이어졌다. 행사 일주일 전에 로봇팀으로 오게 됐다는 그는 “제조로봇은 전년대비 증가세를 예상하고, 서비스로봇은 공공부분에서 R-러닝을 진행하며 기대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후, “작년에 틀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추진하는 것을 중심으로 할 것이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상반기 중 로봇산업진흥원을 오픈해 인식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김홍주 로봇팀장은 이번 설명회는 다른 산업분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경우로 로봇에 대한 정부의 지원의지의 표명임을 확인시키며, “많은 이들이 와서 기쁘기도 하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로봇기업의 80~90%인 중소기업에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선도적 투자와 연구개발을 돕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좀 더 구체적인 로봇산업 정책방향은 지식경제부의 로봇담당 김양지 사무관이 소개했다. 그녀는 로봇산업의 특징과 중요성, 해외 로봇산업 동향 등을 이야기하며 왜 로봇산업에 주목하고 있는지를 설명했다. 이미 발표된 ‘2013년 로봇산업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시장형성시기에 따라 로봇제품을 구분하고 산업진흥정책을 차별화하겠다는 정부는 크게 ▲R&D ▲수요창출 ▲기반조성 ▲협력체계의 4개 부분에서의 비전과 정책을 전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로봇산업진흥원 설립과 개방형 기술혁신에 기반한 기술협력 체계를 마련하는데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中 로봇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은?
정부의 로봇사업 정책과 사업을 소개한다는 이 자리에서 가장 중심이 됐던 내용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중 로봇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였다.
이상무 로봇PD는 로봇산업원천기술개발과 프런티어기술개발을 중심으로 한 로봇R&D사업을 이야기했는데, 그는 이 자리에서 “지원되는 사업이 상당히 많다”며 “로봇 및 자동화 관련 기업과 기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속내를 전했다. 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산업기술연구회 등에서 기관별로도 로봇 관련 지원사업의 추진체계 및 지원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행사를 함께 준비한 이들은 한결같이 “충분한 사업 준비 및 기반구축 정도, 목표 및 연구내용을 명확하게 설정했는지 여부 등 신청 조건을 면밀히 살펴 사업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하며 로봇산업 발전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