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
로봇 우주비행사 공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자동차 산업과 우주 산업에 쓰일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십년 전 아폴로 프로그램에서 항법시스템과 월면차를 함께 개발한 바 있는 NASA와 GM은 최근에 로봇 우주비행사 ‘로보노트2(Robonaut 2 또는 R2)’를 함께 개발해 선보였다.
R2는원래 가지고 있던 로봇기술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세그웨이 기반기술을 사용해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나사와 GM社의 엔지니어들과 과학자들이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존슨 우주 센터에서 공동으로 10년 가까이 연구 개발한 이 휴머노이드 로봇은 우주탐사 중 인간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지역에 대체 투입하는 용도 또는 사람들 옆에서 함께 작업 하는 용로도 만들어졌다. 한편, GM은 자동차 안전기술 확보와 조립공장 투입 등의 용도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아시모와 같은 이족 보행 로봇이 아닌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바퀴(세그웨이) 방식으로 운행하지만, 뛰어난 손동작이 가능해 세밀한 작업을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가령 R2는 정교한 손가락 움직임이 가능해 글씨를 쓸 수도 있고 사람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도구도 사용이 가능하다.
물건을 쥐는 힘인 악력 또한 기존의 로봇들에 비해 4배나 강해 9kg짜리 아령을 드는 일도 가능하다. 공기가 없는 우주의 무중력상태에서 사용되는 로봇이라는 점에서무게로부터도 자유롭다. NASA 탐사시스템 담당자는 “이 같은 혁신적인 로봇기술은 NASA 뿐만 아니라 국가에 이바지 할 것”이라며 로봇의 우주 탐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앨런 토브 GM 글로벌 연구개발담당 부사장은 “GM에게 있어 이 로봇은 더욱 안전한 자동차와 제조공장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미래 자동차에서는 이 로봇기술로 더욱 발전된 차량 제어, 센서, 비전 기술을 개발해 자동차 안전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