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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Topic - 미국]마이크로장치에 혁신을 가져올 자기 페로페이퍼 [Global Topic - 미국]마이크로장치에 혁신을 가져올 자기 페로페이퍼 김재호 기자입력 2010-03-30 00:00:00

미국 ***

 

마이크로장치에 혁신을 가져올 자기 페로페이퍼

 

퍼듀 대학(Purdue University) 연구진은 수술용 장치인 마이크로 모터, 세포 연구를 위한 초소형 집게(플렉서블 핑거), 초소형 스피커 등을 만드는데 이용할 수 있는 자기(磁氣) ‘페로페이퍼(Ferropaper)’를 개발했다.

 

이 물질은 광유(鑛油)와 자기 나노입자인 철 산화물을 혼합시킨 후 일반 종이에 스며들게 하여 만든다. 나노입자를 탑재한 종이는 자기장을 사용해서 움직일 수 있다. 또한 종이는 다공성 기질로 되어 있어 많은 물질들을 탑재할 수 있다.

 

종이는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세포 또는 종이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며, 종이 위에 액적(droplet)을 떨어뜨리는 것만으로 손쉽게 제작 가능하다. 액체자석(Ferrofluid) 혼합물을 포화시키면, 종이는 생체 적합성 플라스틱 박막으로 코팅되어진다. 이것은 방수 및 액체가 증발하는 것을 막으며 강도, 강성, 탄성과 같은 기계적 성질을 향상시킨다.

 

이 기술은 저렴하고 특별한 연구 설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마이크로 로봇과 다른 공학적 및 과학적 원리를 가르치는 지역 전문대학 및 고등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상업적으로 사용되는 자기 입자는 지름이 10 나노미터 또는 10억분의 1 미터인데 반해 페로페이퍼는 머리카락 지름의 만분의 1 정도이다. 페로페이퍼를 제조

하는 공정은 더 큰 입자를 사용하는 공정보다 더 쉽고 더 저렴하다.

 

모든 유형의 종이에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신문과 부드러운 티슈페이퍼(Tissue paper)거 우수한 다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 연구진은 이 물질을 작은 캔틸레버(Cantilever) 속에 형성시켰다. 캔틸레버는 자기장이 흐르면 움직이거나 진동을 유발할 수 있는 다이빙 보드를 닮은 구조로 되어 있다. 캔틸레버 액추에이터(Actuator)는 일반적으로 사용되지만 주로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탓에 클린룸 설비가 필요하고 그만큼 제조하는데 비싸다. 그러나 페로페이퍼를 사용하면 실리콘 장치를 사용했을 때에 비해서 100배나 저렴해진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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