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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페퍼월드 2016 개최 일본, 페퍼월드 2016 개최 정대상 기자입력 2016-02-24 15:42:33

 

Pepper World 2016(사진. KOTRA)

 

소프트뱅크가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페퍼(Pepper)’의 기업 판매 촉진을 위해 ‘페퍼월드 2016(Pepper World 2016)’을 개최했다.

이 로봇은 판매가 시작된 이래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매월 1,000대의 판매분이 1분 만에 접수가 마감되는 등 순조로운 판매를 지속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1월 말 페퍼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을 겨냥한 페퍼월드 2016을 개최,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 고객들을 늘리기 위한 홍보와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페퍼를 도입한 기업의 사례를 소개하는 동시에, 교육, 의료, 노인요양 등 페퍼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등이 안내됐다.

소프트뱅크 측에 따르면 페퍼는 이미 500개 이상의 기업에 적용됐고, 특히 은행이나 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은 이미 일본 전역에서 37개 사가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프트뱅크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 고객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이유는 아직 개인이 페퍼를 구매하는데 드는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페퍼는 20만 엔의 기기 가격을 제외하고도 매달 유지비용이 발생되고 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번 페퍼월드 2016에서 다양한 앱을 통해 페퍼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현재 페퍼가 그 자체 기능만으로는 각 기업의 개별 업무 대응에 불충분하지만 앱을 통한 다목적 활용이 가능한 점은 기업 입장에서 매력적이라는 부분을 어필했다. 

소자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현재 약 83%의 기업이 인재 부족을 겪고 있으며, 향후 노동력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미야우치 사장은 “2016년은 자사의 스마트로봇 원년”이라고 표현하며, “현재 GE헬스케어와 같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페퍼 애플리케이션 파트너’로 인증 받은 기업이 200개를 돌파했고, 페퍼 하나로 모든 생활·사업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도 갖춰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일본발 로봇 페퍼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서서 로봇+사물인터넷(IoT), 로봇+인공지능(AI)의 방향으로 사회변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페퍼의 해외 진출 역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이르면 올해 안에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소프트뱅크로보틱스 토미자와 사장은 “해외사업 우선 전개 지역 등은 아직 밝힐 수 있는 단계가 아니며, 전반적인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5월 일본 이세시마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에 페퍼를 활용할 뜻을 밝힌 바 있다. 

 

KOTRA

정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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