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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ex 2009에서 찾아보는 로봇의 무한한 가능성 aimex 2009에서 찾아보는 로봇의 무한한 가능성 류향지 기자입력 2009-04-06 00:00:00

지난 3월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에서는 ‘제20회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 2009)’이 개최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로봇기업 및 관련 기업들의 참가가 두드러졌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로봇기술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시스템이나 로봇기술과의 융합된 제품들과 그동안 전시회 참가를 하지 않던 기업의 등장이 눈에 띄었던 전시회 현장의 열기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취재 정자은 기자(press2@engnews.co.kr)

 

aimex 2009, 로봇 접목시킨 기업에 주목


올해로 스무 살 생일을 맞이한 국제자동화종합전(aimex 2009)이 3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다. 코엑스와 첨단이 주최, 지식경제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 태평양홀과 인도양홀에서 큰 규모로 열렸으며, 공정제어자동화관·생산자동화관·물류자동화 및 자동인식·산업용 통신망 및 IT솔루션·친환경에너지절감기기 및 솔루션, 총 5개 품목의 전문관으로 구성되었다.


계속되는 불경기로 침체된 산업 분위기 속에 열린 전시회였으나, 전시장 분위기는 이와는 반대로 활기차고 밝았다. 이는 불안한 심리를 극복하고자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들이 많은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메이커들의 부스보다는 로봇을 접목시킨 설비라인이나 로봇기술을 응용한 제품들의 등장이 돋보였으며, 참관객을 비롯한 바이어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전시회 주최 측에서도 로봇 및 자동화기술 관련한 참관객 및 바이어들의 의욕을 북돋우고자, 다과, 음료에서부터 이메일 체크가 가능한 OA기기의 제공, 안마기 등을 구비한 VIP라운지를 만들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전시회로 이끌었다. 이 외에도 인도양홀에서는 동시개최 전시회인 제2회 국제빌딩자동화시스템설비전(aimex-BAMS 2009)이 진행되었다. 

 

다양한 로봇어플리케이션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곳


‘aimex 2009’는 생체에 관한 로봇, 인체에 해로운 환경에서의 작업을 위한 스카라 로봇, 로봇에 의해 정확한 모션 성능과 정량 토출을 제어하는 시스템, 팔레타이징 로봇에 쓰이는 진공 그리핑 시스템, 로봇 관련 부품 및 SI업체 등 다양한 로봇기업들이 참가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이전보다 로봇과 로봇기술이 적용된 분야가 점점 확장되는 추세였다는 것이다. 참관객들로 끊임없이 북적되던 부스 역시 로봇을 이용한 시스템이나 로봇을 활용한 성능의 업그레이드, 로봇기술을 접목시킨 제품들의 전시를 많이 하고 있었다.

 

* 시스템라인에 필수가 되고 있는 로봇을 홍보하라


이번 행사장에서는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스토브리(주)(STAUBLI)가 처음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주)트윈테크에서는 작년 말부터 스토브리 로봇 판매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했으며, aimex 전시 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홍보를 통한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을 밝혔다.


(주)트윈테크의 남승엽 부장은 “이번 스토브리의 첫 전시회 참가로 사람들의 관심도 컸지만 무엇보다 로봇의 ‘고속의 고정밀’을 눈으로 직접 보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라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스토브리로봇의 성능을 인정받았음을 표현했다. 또한 앞으로 (주)트윈테크는 스토브리로봇 홍보와 더불어 이를 활용한 설비라인에 주력할 계획임을 덧붙여 설명했다.

 

* ‘ORiN 기술세미나’… PC 이용한 로봇제어


NT리서치(주)와 DENSO는 공동 부스로 참가하였으며, NT리서치는 DENSO사의 로봇을 사용해 PC를 이용한 로봇제어 관련 ‘ORiN기술세미나’를 홍보 중이었다. NT리서치는 컨베이어 위에 흘러가는 물체에 대한 속도와 물체형상을 인식하는 로봇비전이 내장된 컨베이어 트래킹 로봇 시연으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덴소판매(주)는 5/6축 수직다관절 로봇, 4축 수평다관절로봇 등을 선보였으며, NT리서치의 제품들과 함께 전시하며 두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사람들에게 심었다.
 
* 로봇 비전/그리퍼/포장 = 로봇어플리케이션 무한한 가능성


(주)싸이로드와 (주)KUKA로보틱스코리아는 ‘로봇’과 ‘비전’을 접목시켜 검사하는 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앞으로 로봇산업에서의 비전기술활용에 대한 전망이 높아질 것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싸이로드 경우, 로봇 끝에 비전을 달아 자동차의 도장 품질을 확인하는 시스템으로 로봇을 통해 다각적인 면의 확인이 가능함을 강조했다.


슈말츠(주) 부스는 많은 참관객과 바이어들로 북적댔다. 그들의 발걸음을 잡은 것은 바로  가와사키로봇에 동사의 진공 그리핑 시스템을 적용시킨 팔레타이징 로봇과 진공 핸들링 시스템이었다. 닿는 부분을 흡착해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재빠르게 로봇이 이동하는 시연에서 참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으며, 그리퍼가 흡착한 ‘우리는 그리퍼로 모든 작업물 핸들링이 가능하다’란 문구를 참관객들에게 보이며 재치 있는 퍼포먼스도 보였다.


지멘스에서는 패러럴로봇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로봇자체 개발은 독일 본사에서 했으나 자동화시스템을 지멘스만의 기술력으로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는 것에 주력하고 있었다. 
 
* 로봇이 뜨면 로봇부품도 뜬다


레이저·아크용접 등 자동화 설비전문업체 SIS와 레이저 비전 시스템을 이용한 용접 및 검사자동화 시스템을 개발·생산하는 SR-KOREA가 함께 참가하여 현대, ABB로봇에 레이저를 활용한 시스템라인을 선보였다. SIS(주)는 국내시장에 레이저용접을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로봇부품 업체인 삼익HDS(주)는 하모닉드라이브와 제조용 로봇 관절에 쓰이는 감속기들을 선보이며, 로봇핸드에 사용되는 초소형 감속기도 전시했다. 또한 모터전문기업인 (주)SPG에서도 로봇을 타깃으로 한 서보모터들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로봇시장이 확대됨과 동시에 관련 부품업체, 시스템장비업체의 시장 또한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imex에서 찾아보는 로봇의 무한한 잠재력 ‘재발견!’


전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시장의 위기 속에 열렸던 ‘aimex 2009’는 2009년도 로봇기술, 자동화기술에 봄을 알리며,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로봇인들의 열정을 다시 한 번 일깨울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다. 자동화기술의 종합전인 이번 전시장에서의 꽃은 무엇보다도 전 세계인이 주목하고 있는 ‘로봇기술’일 것이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서는 로봇에 비전을 접목시킨 자동차시스템으로의 활용, 인간생체기술과 로봇기술과의 만남과 같은 다양한 로봇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물류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생산설비라인에서의 로봇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로봇이 차지하는 위치가 점점 커지고 있음 또한 알 수 있었던 전시회로 마무리되었다.

류향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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