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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가전로봇’이란 개념으로 새롭게 다가서다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가전로봇’이란 개념으로 새롭게 다가서다 최혜진 기자입력 2008-12-19 00:00:00

 


▶ 광주에서만 볼 수 있는 가전로봇 전시회

 

광주에 위치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 동안, 제1회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이 개최되었다.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가전과 자동차 산업을 연결시켜 한 자리에서 두 분야의 아이템을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서비스로봇 중에서도 ‘가전로봇’이란 개념으로 다가간 첫 행사이다. 


전시장에서는 로봇투어버스의 체험 행사 및 시연, 각종 이벤트 등이 열렸으며, ‘2008 로봇 통합기술 국제 워크숍’, ‘빛고을로봇페스티벌’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참관객들의 참여 및 흥미유발, 유익성에 힘을 실었다.

 

 

 

 

 

▶ 서비스로봇, 다양한 생활공간으로의 진입

 

 

광주 지역적 특색 느낄 수 있는 자리, ‘제1회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전시회 시작과 함께 행사장 입구에서는, 전시회 관계자들이 모여 커팅 식이 시작되면서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레드원테크놀러지(주) 로봇연구소의 국내 최초 ‘광로봇’의 시연과 로보티즈의 바이올로이드 휴머노이드 로봇이 흥겨운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행사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러나 이번 전시회는 서비스로봇 중에서도 가전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목표가 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가전로봇시장의 분위기로 전시장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았다.

 

하지만 실버세대를 위한 로봇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교육용 및 토이로봇, 문화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안내도우미로봇, 직장으로 진출한 빌딩가전로봇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생활공간으로의 가전로봇 진출을 느낄 수 있었다.

 

실버세대를 위한 가전로봇


행사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것은 전자부품연구원 부스의 ‘KEBO-AVA’였다. 고성능 시간센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능 등이 특징인 이 로봇은 인간의 동작을 흉내 내며 게임도 할 수 있다.


또한 시각 장애우를 위한 안내로봇과 주변 환경 인식 및 통합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에서 활동이 가능한 ‘장애우와 노약자를 위한 로봇의 시각화 전달 및 Assist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시작장애우와 같이 주변 환경을 시각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 기개발된 고글 착용 후 바라보는 방향에 대한 공간 정보를 시각화 모듈장치가 인식해 장애물 혹은 위험지역 등에서 경고 메시지를 생성해 음성으로 알려주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이처럼 실버세대를 고려한 의료로봇이 고령화시대로 도입되면서 활성화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이제 로봇전시회가 아니어도 볼 수 있다, 안내도우미로봇


그 옆의 기아자동차 부스에서는 한울로보틱스 ‘Tiro’가 차량에 대한 설명을 도와 재미를 더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앞으로 로봇과 상관없는 분야의 전시회 및 행사 등에서도 안내도우미 역할로서 로봇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로봇과 함께 즐기는 문화생활


(주)토보는 로봇에 부착되어 있는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찍은 뒤, Eyes Value와 Sketch Value를 이용해 눈, 코, 입과 얼굴 전체의 윤곽선을 조절하여, 로봇이 입력 받은 명상을 화판에 그려 그림을 완성하는 ‘화가로봇(PICTO)’을 전시했다.

 

이 로봇은 사람들이 많은 문화공간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며, 앞으로 로봇이 대중과 더 가까워지고 있음을 말해주었다.


한국디지털(주)에서는 지난 대전엑스포의 피날레를 장식했던 ‘사물놀이로봇’을 다시 선보이기도 했는데, 북, 꽹과리, 징, 장구 등으로 연주를 하여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유발시켰다.

 

또한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활발한 연구 및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집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로봇과 함께


레드원테크놀러지(주) 로봇연구소의 ‘빌딩가전로봇’은 지능형 빌딩에서 경비, 청소, 안내 기능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로봇이다.

 

로봇환경기술과 연동한 주행시스템이며, 로봇환경기술 및 모터제어기술 등과 관련한 5개의 특허기술이 적용되었다.

 

이로써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실 등의 직장생활에서도 로봇을 접하게 되는 날이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 2008 로봇 통합기술 국제 워크숍… 내년부터는 가전로봇테마 중심

 

이번 워크숍은 일본 AIST Tamio Tanikawa, 중국 HIT prof. Hong bingRong, German Aerospace Center(DLR)/Sami Haddadin의 해외로봇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국내 로봇전문가들의 로봇 강연으로 구성되어 세미나와 전시회의 질을 높였으며, 가전로봇에 관한 해외에서의 관심 또한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내년부터는 가전로봇에 중심을 두는 강연으로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좀 더 가전로봇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회를 발판으로 발전의 기회 만드는 ‘2009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


이번 ‘2008 광주국제자동차·로봇전’은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가전로봇을 다양하게 살펴 보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아쉬웠으나 ‘광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로봇관련 전시회’인 동시에 ‘가전산업이라는 광주를 대표하는 분야를 특성화’시켰다는 취지하에 무사히 개최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었다.

 

또한 가전로봇 및 로봇통합기술과 관련한 국제 워크숍을 통해, 가전로봇에 대한 이해와 새로운 시각으로의 접근 등을 돕고 해외 로봇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국내만의 잔치가 아닌 세계인을 위한 축제라는 인식을 주어 그 가치를 높였다고 하겠다.


전시회는 이번보다는 다음을 기약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앞으로 광주지역의 가전로봇 활성화를 통한 인정받는 로봇전시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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