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FINET이 고객의 기존 투자를 보호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주로 표준화된 필드버스 프로토콜은 서로 다른 전송기술과 프로토콜을 가지고 가능한 변화 없이 계속해서 사용하고, 적합한 게이트웨이나 프록시를 통해 산업용 이더넷과의 연결을 구축한다. 이 컨셉은 기존의 다양한 필드기기들을 미래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벤더들이 기존에 투자한 비용을 보호할 수 있다는 중요한 장점을 제공한다.
PROFIBUS는 프록시에 의해 이더넷 기반의 네트워크에 연결되며, 이더넷 TCP/IP로부터 PROFIBUS에 이르기까지의 접근은 RPC(Remote Procedure Calls)와 DCOM 데이터 교환을 기반으로 하는 프록시에 의해 PROFINET에서 만들어진다. 따라서 PROFINET은 기존의 필드 디바이스의 변경 없이, 또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 없이 PROFINET에 프록시를 통해 필드버스 시스템을 통합하기 때문에 디바이스 공급자와 시스템 운영자 양 측의 투자비를 보호한다.
●●메이커들의 기존제품에 PROFINET을 통합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Software-Stacks 및 ASICs, PC 카드, 모듈 및 보드 등의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이 가운데 제품에 맞게 선택해서 PROFINET을 구현할 수 있다.
●●PROFIsafe의 설치 실적은 어떻게 되나.
PROFISafe의 노드 수나 시스템 수도 엄청난 성장세를 타고 있다. PROFISafe는 지난 2007년 18만 노드가 증가하여 41만을 달성하고, 시스템 수는 15,000 시스템이 증가해 4만1천에 도달했다.
●●PROFIBUS가 공정제어(Process Industry)에 설치된 노드 수는 어느 정도인가.
PROFIBUS PA는 2007년에 12만 노드가 증가해 75만에 이르렀고, 이를 포함해 PROFIBUS가 공정제어에 설치된 총 노드 수는 4백만에 이른다. 이는 2007년에 PROFIBUS가 공정제어만 7십만 노드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늘 발표내용 가운데 고속의 응답성을 요구하는 모션 컨트롤 부분에서의 PROFINET의 적용이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한 내용이 관심을 끄는데, 현재 모션 컨트롤 부분에서는 SynqNet이나 EtherCAT과 같은 통신 프로토콜이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Jitter <1㎲이라는 응답속도는 EtherCAT이나 SynqNet, SERCOS Ⅲ, Ethernet Powerlink 모두 동일한 사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모션 컨트롤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통신 프로토콜에 비해 PROFINET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나.
모션 컨트롤 부분만 보면 EtherCAT은 지금 얘기한 대로 기술적인 사양이 상당히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통신 프로토콜과 PROFINET의 차이점은 PROFINET은 모션 컨트롤뿐만 아니라 FA 분야나 PA 분야까지 모든 분야를 커버한다는 것이다.
PROFINET은 과거에 비해 리얼타임 기능이 대폭 강화되어 고속 및 고정밀을 요구하는 모션 컨트롤 분야에 이미 적용이 확대되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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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수치는 시장의 95%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사양이다. 이 사양보다 더 빠른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어플리케이션은 많지 않다.
●●PROFINET은 모션 컨트롤 분야에 어느 정도 적용이 되어 있나.
프린팅 머신이나 패킹 머신 등 고속 어플리케이션에 이미 상당 부분 적용이 되어 있다. 그 가운데 독일의 윤전기 제작소인 MAN Roland의 사례를 소개해보면, 윤전 및 인쇄 분야에서는 자동화와 운전기술이 특히 요구된다. 막 인쇄되고 젖은 상태인 인쇄용 용지는 빠른 속도로 이송되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은 정확하게 조절되는 모션 이동, 강력한 운전, 반응속도가 빠른 컨트롤러, 그리고 모든 윤전기 부분의 강력한 동기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윤전기 제작회사이자 옵셋 롤러 기계의 세계적 선도기업인 이 회사는 지멘스의 SIMOTION 모션 컨트롤 시스템과 SINAMATIO S120 드라이브 시스템의 결합을 위해 IRT(Isochronous Real Time 등시성 실시간)가 장착된 PROFINET을 사용했다. 개별 기계장치 및 운전 시스템 간의 정보교환은 IRT를 통해 매우 빠르고 동기화되어 발생한다. 이 윤전기는 모듈화된 15개의 SIMOTION D와 SINAMICS S120 스테이션을 통해 80개의 동기화된 축을 가동시킨다.
●●PROFISafe는 현재 어떠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이 되어가고 있나. 대표적인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과거, 세이프티의 개념은 이머전시 스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프레스 머신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사람 손이 들어올 때 무조건 정지 시키는 것이 아니라 속도를 천천히 하거나 사람이 손을 빼면 다시 정상 가동시키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 차체샵의 경우는 공정이 모두 자동화되어 있지만 사람이 접근해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감지해서 로봇의 속도를 느리게 하거나 사람이 빠져나가면 다시 정상적인 속도로 작업을 하는 개념으로 바뀌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미국의 기계제작업체인 CAMotion사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거대한 상부 크레인 로봇 시스템을 위한 혁신적인 안전제어 네트워크를 필요로 했는데, PROFINET을 통해 표준 및 고장안전 통신을 동시에 가능하게 했다. CAMotion사는 새로운 솔루션이 기존의 방법보다 저렴하고 견고하며, 신뢰성 있고 위험을 줄일 수 있기를 원했고, 향후에도 최신의 요구 조건에 부합되고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할 수 있는 안전한 투자를 원했다.
CAMotion사는 이러한 자사의 높은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채택하기로 했는데, PROFINET을 통해 배치된 안전부품에 연결되는 고장안전 Siemens 컨트롤러를 조합함으로써 이러한 요구를 해결했다.
여기에는 바닥면에 SIMATIC CPU 315F-2 PN/DP와 (이동식 크레인 위에) 안전 모듈이 있는 고장안전 SIMATIC ET200S I/O 모듈 등이 사용됐으며, 무선통신은 SCALANCE W788 PRO 산업용 억세스 포인트와 SCALANCE X208 산업용 이더넷에 기반을 두고 있다.
CAMotion 사에 공급된 솔루션은 최초로 안전과 무선이 하나로 통합되어 적용된 사례로서, 모든 작업을 총괄하는 하나의 네트워크만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CAMotion사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현재 각 나라마다 세이프티에 관한 정부의 규제와 국제표준이 강화되면서 Fail Safe 통신은 보다 중요한 기술이 되어 가고 있으며 이에 맞는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지난 2007년 세이프티 관련 노드 수가 전년 대비 80% 신장을 했다.
●●현재 PA 분야는 파운데이션필드버스나 HART와 같은 통신 프로토콜이 있다. PA 분야에 대한 PROFINET의 입장은 어떠한가.
PROFINET은 최근 와이어드 프록시 컨셉을 도입해서 기존의 파운데이션필드버스나 HART를 PROFINET으로 통합하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사실 PROFINET이 PA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에는 방폭과 같은 물리적인 제약이 있다. 따라서 기존의 파운데이션 필드버스나 HART를 존중하면서 프록시 컨셉을 통해 PA 분야에 접근하고 있다.
●●기존에 PROFIBUS를 쓰던 고객이 왜 PROFINET을 써야 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PI 측의 답변은 무엇인가.
PROFIBUS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필드버스는 안정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필드버스만 가지고 만족하지 못하고 추가적인 효율성을 얻고자 하는 고객들이 있는데, 이러한 고객들을 중심으로 PROFINET의 수요가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
분산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필드버스가 필요하지만, 설치비용 절감 및 관리의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 산업용 이더넷의 필요성 역시 높아지고 있다.
PROFINET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세 가지 정도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퍼포먼스다. PROFINET은 PROFIBUS에 비해 뛰어난 퍼포먼스를 실현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와이어리스 부분이다. PROFINET이 Wireless 상태에서 세이프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장점이다. 세 번째는 PROFINET이 다른 통신버스와의 통합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기존에 PROFIBUS를 사용하던 고객들은 아무런 문제없이 PROFINET을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PROFIBUS와 PROFINET 가운데 선택해서 사용하거나,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PI의 회장으로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임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들려 달라.
활발한 마케팅을 통해 PROFIBUS와 PROFINET의 총 노드 수를 10년 안에 10억 개까지 끌어올리고 싶다.
한국은 살아있는 시장이고 흥미 있는 시장이다. 이번 워크샵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는데, 오늘 행사에 참가한 회원사들이 모여 이기종 메이커간의 상호 호환성을 증명해 보였듯이, 더 많은 멀티 벤더들이 PI에 조인이 되면 한국 내에서도 PROFBUS 및 PROFINET 사용자가 한 그룹처럼 구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